경기도가 시행하는 지방도 건설공사에 입찰참여를 시도했던 페이퍼컴퍼니가 도의 ‘사전단속망’에 포착됐다. 경기도는 최근 기술인력 미확보, 국가자격증 대여 등의 위법을 저지른 페이퍼컴퍼니 A사를 적발하고, 행정처벌과 수사의뢰 등 조치했다고 26일 밝혔다. A사는 지난 2월 도가 발주하는 약 3억9천만 원 규모의 지방도로 포장보수공사 입찰에 참여, 개찰 1순위 업체로 올랐다. 그러나 도는 A사를 포함해 개찰 1~3위 업체를 대상으로 ‘사전단속’을 실시, 자본금, 사무실, 기술인력 등 건설업 등록기준 충족여부를 서류 및 현장점검을 통해 살핀 결과 A사가 서류 상 5개 전문건설면허를 보유해 최소 10명이상의 상시근무 기술자가 필요하지만, 모든 기술자들이 주 20시간 단시간 노동자로 확인됐다. 더구나 이 노동자들이 실제 이 회사에서 근무한 내역이 없어 국가기술자격증 대여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연천군에 해당 업체에 대해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통보했으며, 국가기술자격증 대여 혐의에 대해 연천경찰서에 수사의뢰 했다. 도의 ‘사전단속’ 제도는 “불공정 거래질서를 조장하는 페이퍼컴퍼니는 다시는 경기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이재명 지사의 정책 의지에 따라 지
의정부시는 26일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를 맞아 의정부역전 근린공원 내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서 추모식을 개최했다.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진행된 이날 추모식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및 감염 우려에 따라 규모를 축소해 진행했다. 행사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을 비롯한 의정부시 보훈단체장, 광복회의정부시지회 임원, 시청 간부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중근 의사 유언 낭독, 헌화 및 분향, 묵념 순으로 간소하게 치러졌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기 추모식은 축소되었지만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의 숭고한 희생은 후손들이 길이길이 기억해야 한다”며, “독립 영웅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깊이 새기고 독립 유공자의 명예 선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정부 역전근린공원에 설치된 안중근 의사 동상은 의정부시와 중국이 서로 공공외교 활동을 벌이며 맺은 결실로, 중국 민간 단체인 차하얼(察哈爾) 학회로부터 기증 받아서 설치됐다. 이 동상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직전 긴박한 상황이 표현됐다. /의정부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집행을 유예했다. 의정부지법 형사11부(강동혁 부장판사)는 26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A(36)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상태가 좋아질 때까지 치료감호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치명상을 입히기 충분한 크기의 흉기를 무방비 상태인 피해자에게 휘둘러 사망하게 할 수도 있었다”며 “범행 경위, 수법 등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가족에게 흉기를 휘둘러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이 있다”며 “그러나 당시 심신 미약 상태인 데다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피해자가 간절하게 선처를 호소하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9월 6일 오전 119구급차 안에서 함께 타고 있던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조현병을 앓는 A씨가 난동을 부리자 어머니가 119에 신고해 구급차를 타고 가던 중이었으며, 어머니는 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목 등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인 어머니는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하면서 재판부에 선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6일 한형우 제2부장(경무관)을 단장으로 하는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사이버범죄수사대 인원 26명으로 꾸려진 특별수사단은 수사 실행, 수사 지도·지원, 디지털포렌식, 피해자 보호, 수사관 성인지교육 담당 부서 등으로 업무를 분담한다. 특별수사단은 디지털 성범죄가 해외에 서버를 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옮겨가 점점 음성화·지능화되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관계기관·단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연말까지 텔레그램과 같은 SNS·웹하드·다크웹·음란물사이트 등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성 착취물의 제작자와 유포자는 물론, 가담·방조자 전원을 철저히 수사해 불법 행위자에 대해 엄정하게 사법 조치하고 신상 공개도 검토한다. 또 영상 유출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 보호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사람의 영혼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사회 공동체마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인만큼, 악질적인 범죄행위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각오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끝까지 추적, 검거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
의정부 지역의 기관·단체들이 지역민들을 위해 통 큰 기부를 실천했다. 미래에셋생명 의정부지점 박명화 이사는 지난 24일 의정부시를 찾아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의정부시에 마스크 2천매를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마스크는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되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박명화 이사는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마스크 구입 사정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구입이 어려운 분들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작년 회사에서 큰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의정부 시민들이 주신 사랑 덕분이기에, 그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마스크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같은날 호원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 강사와 수강생, 주민자치위원이 정성스럽게 만든 수제 면 마스크 500매를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구입이 어려워진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주민자치센터 강사 및 수강생 등이 자발적으로 수제마스크를 만든 것이다. 봉사자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매일 7~8시간씩 마스크를 제작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자원봉사자들이
경기 북부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로 폐사된 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방역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3일부터 전날까지 야생멧돼지 ASF 발병은 연천 154건과 파주 76건 등 230건과 강원 185건 등 모두 415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민간인출입통제선 밖 포천과 경계 지역인 연천읍 부곡리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부곡리는 한탄강을 사이에 두고 포천시 창수면과 2㎞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양돈 농가에 ASF가 재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포천에는 부곡리와 인접한 창수면을 비롯해 한탄강 줄기인 영북면, 영중면을 중심으로 179개 양돈 농가가 돼지 32만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난주부터 이번 주까지 한탄강 양쪽에 광역 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야생멧돼지를 통한 ASF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ASF 바이러스는 기온이 상승하면 활성도는 떨어지지만 매개체의 활동이 왕성해져 전파 가능성이 커지는 특성 때문에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 봄을 맞아 영농인과 행락객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차단 방역이 여의치 않은 상황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4월 3일까지 관내 건강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35만장을 무료로 배부한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의정부시 관내 건강 취약계층(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영·유아, 임산부 등)은 11만3천206명으로,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공무원, 통·반장, 자생단체 등의 자원봉사 인력을 활용해 1인당 3매의 마스크를 지급할 방침이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만65세 이상자(1955년 3월 31일 이전 출생자)는 통·반장이 직접 전달하고, 영·유아는 관련 부서를 통해 어린이집, 유치원으로 배부해 전달할 계획이다. 임산부(현 임산부 및 2020년 1월 1일 이후 출산산모)는 거주지 소속 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또는 대리인을 통한 수령이 가능하며, 신분증 및 산모수첩(또는 임신확인서)를 제출 후 수령이 가능하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임산부나 노인, 장애인 등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건강 취약계층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거리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히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지역사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들이 정성껏 모은 성금 500만 원을 의정부시에 기탁했다.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은 코로나19 지역 확산 원천봉쇄를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소독 및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돼 처리될 예정이다. 강은희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모두 어렵고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 나누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의정부시 시설관리 공단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성금을 모았다”며, “고통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어 하루빨리 국가적 위기에서 벗어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황범순 의정부시 부시장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따뜻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리며, 기부해주신 성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코로나19로 마스크 부족 사태가 이어지자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가 조금이나마 이를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가 지난 10일부터 소속 자원봉사자들 중 자발적으로 참여한 80여 명으로 마스크 제작진을 구성하고 자원봉사센터 내 교육장 등을 활용해 마스크 2만개 제작에 돌입한 것이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주말을 반납한 채 원단 구입을 시작으로 저마다 옛날에 익혔던 기술들을 살려 재단, 미싱, 다리미, 가위질 등을 통해 마스크를 제작했다. 또 의정부시 산악연맹으로부터 3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각급 단체들로부터 마스크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후원금들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된 마스크는 의정부시 각 주민센터를 통해 관내 취약계층에 우선 배분될 예정이다. 김인숙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장은 “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의정부시민들이 코로나 19로부터 안전해질 때까지 의정부자원봉사센터는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유튜브에서 논란이 된 ‘동창생을 무차별 폭행’ 사건의 가해자인 20대가 결국 구속됐다. 의정부지법은 19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체포된 A(22)씨에 대해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2일 새벽 의정부시의 한 식당에서 중학교 동창생 B씨를 프라이팬과 술병 등을 이용해 10여분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자 다시 식당을 찾아가 피해자의 아버지에게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중학교 동창 관계로, 사건 당시 동창 사이 만남을 주제로 한 유튜브 음주 방송 진행을 위해 만나 B씨 부모가 운영하는 가게에서 술을 마셨다. 방송 종료 후 A씨는 B씨를 폭행했고, B씨는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이 사건은 사건·사고이슈를 다루는 유명 유튜버 ‘정배우’가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과 피해자 인터뷰 영상은 100만건 이상 조회 수를 기록했다.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지난 16일 A씨 지인의 주거지 인근에서 잠복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