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의정부지역 미군기지 주변 12곳의 지하수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1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지난달 6일과 7일 이틀 동안 의정부시, 환경단체와 함께 의정부에 있는 캠프 레드클라우드와 캠프 스탠리 2곳 경계로부터 20m에서 225m에 있는 지하수 관정 12곳의 오염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캠프 레드클라우드 인근 지하수 관정 1곳에서 과불화옥탄산(PFOA) 79ppt가 검출돼 기준치(70ppt)를 초과했다. 도는 해당 지하수 관정을 사용금지 조치를 하고 지하수 대신 수돗물을 공급하도록 했다. 과불화화합물은 주로 소방 약제나 코팅제로 사용하는 물질로, 이 중 과불화옥탄산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도는 ‘미군기지 5곳의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과불화옥탄산 등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민관 합동 조사를 벌였다. 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미군기지 내 오염 정화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환경부에 건의하는 한편 미군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오염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하고
한국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 수도권지부는 지난 6일 “비인권적인 경찰의 태도를 규탄한다”며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타워크레인분과 수도권지부와 대전세종충청지부 등에서 나온 약 80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경기북부경찰청 관계자와 면담 중인 노조 지도부를 기다리며 농성했다. 앞서 이들은 양주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와 한국노총 연합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에 밀려 타워크레인 고용을 1대도 보장받지 못할 위기에 놓이자 점거농성을 벌여왔다. 이들 수도권지부 소속 조합원 1명은 지난달 20일 오전부터 양주시 옥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52m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에 올라가 16일째 점거 농성 중이다. 점거 농성 기간 경찰이 강추위에도 방한용품 등을 전혀 위로 올려보내지 못하게 하고, 민주노총 측에 대해 편의를 우선 제공했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한편,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한 집회·시위 자제 필요성에 따라 구호 등을 제창하는 집단행동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한 상황을 이용해 중고거래 사기로 수백만원을 챙긴 30대가 구속됐다. 의정부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중고장터 사이트나 지역 중고거래 앱에서 ‘마스크를 개당 1천300원에 판다’는 글을 올린 뒤 돈만 받고 물건은 보내주지 않는 수법으로 총 13명으로부터 44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마스크 값이 치솟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피해자들은 적게는 100개에서 많게는 600개까지 주문을 했다. A씨는 허위 택배 송장까지 전송하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별다른 직업이 없는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마스크 이외 다른 품목으로 중고거래 사기를 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올해부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경기도 ‘평화누리길’에 대한 이용자 종주인증과 길안내 서비스가 시작된다. 도는 이 같은 기능을 갖춘 어플리케이션 ‘평화누리길 스탬프 투어’를 개발, 올해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평화누리길 스탬프 투어’는 매년 40만여 명이 평화누리길을 찾고 있는 만큼, 탐방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경기도가 트레킹 인증 전문기관과 협력해 개발한 어플리케이션이다. 어플리케이션은 평화누리길 12개 코스에 대한 정보는 물론, GPS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현재 어디를 걷고 있는지 알려주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경로 이탈 시 ‘알람’을 울려 길을 잃어버릴 염려도 없다. 종주자들을 위한 ‘전자인증(스탬프)’ 서비스도 주목된다. 그동안 탐방객들은 종이 스탬프북인 ‘평화누리길 패스포트’를 들고 평화누리길을 걸으며 각 코스 시·종점에 비치된 스탬프 도장을 일일이 찍고, 코스별 인증사진을 평화누리길 관리자에게 보내야 ‘종주 인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어플리케이션은 ICT 기술을 바탕으로 코스 내 반경 50m 내에 위치해 있을 때만 기록이 되고, 각 코스의 70% 이상을 완주했을 경우에 ‘
사단법인 의정부시자원봉사센터가 최근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용걸(사진) 이사를 제7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신임 이용걸 이사장은 SK텔레콤 ACT대리점 대표, 경기북부상공회의소 의정부시지회장,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의정부시 경제발전과 자원봉사 활성화에 힘써왔다. 신임 이용걸 이사장은 “남을 기쁘게 하는 것만큼 나를 기쁘게 하는 건 없다”면서 “의정부 자원봉사 생활화로 더 살기 좋은 의정부 만들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어려운 분들을 찾아내 대변해주며, 자원봉사자들이 더욱 신명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 경전철역에서 변태 행위를 한 뒤 달아났던 40대 남성이 폐쇄회로(CC)TV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검거됐다. 5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전 10시쯤 의정부경전철 발곡역 역사 에스컬레이터에서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한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때 이 남성은 이미 자리를 뜬 뒤였고, 경찰은 의정부시 CCTV 통합관제센터에 협조를 요청했다. 통합관제센터에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현장 주변 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용의자인 40대 남성 A씨의 도주 방향을 무전으로 전파했다. 경찰은 발곡역에서 약 100m 떨어진 지점에서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A씨는 공연음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의정부경찰서는 검거에 기여한 통합관제센터 파견 경찰관 송찬수 경위와 모니터 요원 B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촘촘한 CCTV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50대 사업가를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국제PJ파 부두목 조규석(60)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강도치사·감금·사체유기 혐의로 조씨를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5월 19일 공범들과 함께 금전적인 문제로 광주에서 A(56)씨를 감금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양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9개월간 도피 생활을 하다 지난달 25일 충남 아산에서 붙잡혀 구속됐다. 체포 후 조사실로 이송되던 조씨는 취재진 앞에서 “이번 사건은 주가 조작과 무자본 M&A의 폐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조씨는 주식투자와 관련된 금전적인 문제와 개인적인 감정으로 폭행과 감금을 저지른 점 대부분을 인정했으나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강하게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시작 당시 살인 혐의로 조씨를 수사했으나 조사 결과 살인의 고의성에 대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해 강도 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받을 목적으로 조씨와 공범들이 피해자를 때려 숨지게 했지만, 폭행과 사망 사이 인과관계가 분명치 않고, 공범들도 앞선 판결에서 강도 살인 대신 상해치사로 형을 받은 점을 고려했다”고
■ 의정부시 발빠른 대응 눈길 최근 전국적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의정부시가 지역확산 방지를 위해 발빠른 대응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의정부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0명. 시의 노력덕분인지 아직 의정부시에서는 확진자가 없는 상태다. 시는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시작된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찍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이를 중심으로 매일 대응회의를 개최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의정부시보건소 등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유증상자들이 원활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구를 운행하는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터미널과 함께 유관기관, 다중이용시설 등을 대상으로 철저한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의정부시는 재난상황이 끝날 때까지 상황관리총괄반 등 기존의 9개반을 10개반 31명으로 확대 편성하고, 심각단계 대응을 위해 실무반을 확대 개편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그 중 재난상황 관리반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및 상황관리, 재난상황 근무 확대, 종합상황 일일보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빛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시사항 등을 처리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더불어민주당 의정부갑 당직자들이 전략공천에 반발해 2일 집단사퇴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의정부갑에 청년 소방관 출신 오영환씨를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은 민주적인 절차를 자전히 무시하고 지역과 전혀 연고가 없는 생면부지의 영입 인사를 전략공천 하는 폭거를 자행했다”며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핵심 당직자 400여명은 모든 당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중앙당이 의정부갑 당원들을 배신하고 의정부시민의 선택을 봉쇄한 잘못된 결정을 했다”며 “더는 기대할 것이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당직자들은 “선출직 의원은 지역 전문가로서 지역사회 현안 해결과 발전 방향을 입법 활동으로 펼칠 수 있는 준비된 인물이 후보로 나와 지역 주민에게 선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갑은 문 의장의 지역구이면서 아들인 석균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면서 결국 출마를 포기한 지역이다. /의정부=박광수·최준석 기자 ksp@
의정부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경예산을 당초예산 보다 545억원을 증액하고 신속한 집행에 나섰다. 의정부시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으로 민생 및 경기 위축 등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제1회 추경예산안을 편성, 2일 의정부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안병용 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점점 위중해지고 있어 재정집행 규모 확대를 위해 편성하게 됐다”며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차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의회 의결 즉시 추경예산 집행을 신속하게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시 추경예산은 당초예산 대비 545억원이 증액된 규모이다. 일반회계는 343억원, 특별회계는 202억원이 각각 증액됐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 전체 예산규모는 1조 2천545억원으로 일반회계 9천958억원, 특별회계 2천587억원이다. 현재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경제활동 및 경제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어 이번 추경예산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즉시 집행 가능한 사업으로 편성했다. 세부적으로 ▲일자리 소상공인 지원 사업 17억원(일자리 창출 7억원원,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 지원 3억원, 재래시장 현대화 등 7억원원) ▲재해·재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