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장대호(38·모텔종업원)의 신상이 공개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0일 오후 외부전문가 4명과 경찰 내부 위원 3명 등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장대호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장대호의 얼굴은 사진을 별도 배포하는 것이 아니라 언론 노출 시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를 하지 않음으로써 공개한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 및 범죄 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 해당하며, 피의자가 청소년이면 안 된다. 경찰은 강호순 연쇄살인사건(2009년) 이후 2010년 4월 특강법에 신설된 ‘8조 2항(피의자의 얼굴 등 공개)’을 근거로 흉악범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있다.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최근 사례로는 서울 PC방 살인사건의 김성수(30), 노래방 손님 토막살인사건의 변경석(3
의정부시청소년재단 청소년수련관 청소년해외봉사단 ‘Happy Dream Team’이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 및 타케브에서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다. 청소년 해외봉사단은 면접을 통해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의정부시 관내 중·고등학생 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19회 걸쳐 오리엔테이션, 세계시민교육 및 안전교육, 국내 봉사 활동, 사전모임활동을 통해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철저히 준비했다. 특히 단원들은 캄보디아 일대의 쁘레이d 중고등학교에서 예·체능 교육을 받지 못하는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문화교류활동(한글 배우기, 색종이 접기,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등), 노력·재능봉사(학교교실 외벽 페인트 작업), 문화공연(태권무, K-POP, 카드섹션)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문화·예술적으로 다양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번 해외봉사활동에서는 단원들이 직접 후원물품(의류, 학용품, 생필품)을 모집·홍보해 의정부시청소년재단 임·직원 및 청소년수련관 이용객, B.F.World, 한기범 희망나눔재단이
의정부경찰서는 일본 경제보복 규탄 현수막 수십장을 밤에 몰래 떼서 버린 혐의로 20대 중반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전 12시 40분쯤 의정부 민락지구에 설치된 일본 규탄 관련 현수막 48장을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변에 일본인 다문화가정이 있는데, 그 가정의 아이들이 현수막을 보고 상처를 받거나, 왕따를 당할까 봐 사람들이 보기 전에 밤에 뗀 것”이라고 진술했다. A씨는 훔친 현수막을 모아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현수막은 주로 전봇대에 걸린 소형으로, ‘노(NO) 재팬’, ‘노(NO) 아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하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의정부시는 365일 학습이음 생태계조성을 위한 ‘의정부 뉴런(U-Lear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음 달 17일부터 12월 6일까지 진행되는 ‘의정부 야식당(夜識當)’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재)의정부시평생학습원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의정부 야식당’은 청년과 직장인이 배움을 향한 열정을 채우고 소중한 자신의 삶을 직접 가꾸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즐겁고, 맛있게, 골라서 배울 수 있는 의정부시만의 특화된 야간학교로 청년, 직장인 등 2040세대를 위한 맞춤형 평생학습의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야식당에서는 원어민과 함께 하는 외국어 회화, 직업능력개발 전문교육과 직무역량 및 대인관계 향상, 일상생활의 스트레스 감소를 위한 생활 속 체험 강좌 등 49개의 다양한 수업이 운영된다. 송원찬 의정부시평생학습원장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직장인들이 야식당 프로그램을 통해 여가시간을 건전하게 활용해 자기계발 및 사회경제적 성장을 위한 계기 마련과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평생학습 활성화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생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접수로 선착순 모집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31-826
의정부시 고산동과 용현동 일대가 택지개발사업으로 법무타운이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철도와 도로 등 광역 교통의 요지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의정부시 따르면 시는 인근에 문화, 쇼핑, 관광 등을 한꺼번에 즐기는 복합단지도 조성 중이며 고산동에 광역 고속버스 터미널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정부 갑·을 지역위원회와 당정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타당성 용역을 의뢰,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고속버스 터미널이 건설되면 고산동은 의정부와 인접한 포천, 양주, 동두천, 남양주를 비롯해 서울 북부까지 이용하는 광역 교통망이 추가된다. 고산동과 인접한 용현동에는 광역 철도인 지하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사업이 이미 추진되고 있으며 2024년 말 개통이 목표다. 지하철 7호선 연장은 도봉산역∼의정부~장암역∼탑석역∼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15.3㎞에 건설되며 경기도는 연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연장도 관심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지난해 8호선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 이 노선은 현재 서울 암사∼남양주 별내 12.8㎞에 건설 중이다. 남양주 별내동은 의정부 고산동과 인접해
의정부시 호원2동은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운 독거 어르신,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우리동네 좋은이웃’ 정기 미용 봉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동네 좋은이웃’ 서비스는 외식 기회 또는 일상 반찬 제공, 홈클리닝(청소) 서비스 제공, 이·미용 봉사 제공 등 복지대상자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분야의 인적·물적 자원을 발굴해 연계하는 호원권의 시책사업이다. 복지지원과는 연계 대상자 확대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이·미용 무료 이용권(쿠폰)을 각 동에 배포하는 등 경제적 곤란을 겪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미용 봉사 전날 대상자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 전화를 걸어 무더위에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안부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 김근정 호원권역국장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봉사해주시는 분들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크고 작은 나눔 문화들이 확산되어 더욱 살기 좋은 호원권역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호원2동 정기 미용봉사는 매월 두 번째 수요일 10시부터 행정복지센터 3층 소
국제 관광박람회참가한 의정부시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방문한 모습./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의정부 관광홍보관을 운영, 방문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4회를 맞는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는 500개 부스가 참가하고 4만여 명 이상이 관람하는 대규모 관광 박람회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관광도시 의정부’를 주제로 소풍길, 친환경 경전철, 행복로, 제일시장, 아일랜드캐슬, 부대찌개 축제 등 문화관광 자원과 G&B 프로젝트, 복합문화융합단지, 을지대병원 등 앞으로의 시의 미래발전상 및 우수 정책 사례 등을 적극 홍보했다. 특히 소풍길 등 주요관광지 소개, 의정부시 홍보부스 방문 AR 스탬프 투어 행사와 지역 산업체 우수 생산품 홍보 및 체험 이벤트, 특별무대에서 펼쳐지는 의정부 비보이팀 퓨전MC의 화려한 공연을 통해 관람객의 큰 관심과 흥미를 끌었다. 고현숙 문화관광과장은 “박람회에 참가한 타 기관·단체들과의 관광시책 교류를 확대해 의정부시 관광산업 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관광도시 이미지를 적극 제고해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뇌물수수, 무고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기(63) 가평군수의 선고 공판이 재차 연기됐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영환 부장판사)는 지난 16일 김 군수에 대한 재판을 열고 유·무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직권으로 연기했다. 재판부는 재판 연기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김 군수의 선고 공판은 오는 30일 오후 2시 같은 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달 19일로 예정됐던 선고 공판도 직권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김 군수는 2014년 치러진 제6회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 대책본부장인 추모(57)씨를 통해 정모(63)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3년 민선 5기 보궐선거에 당선된 뒤 최모(64)씨에게 향응 뇌물을 받은 혐의와 이를 제보한 정씨 등을 무고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6월 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김 군수에게 징역 1년 6월, 벌금 150만원, 추징금 652만원을 구형했다. 이에 김 군수 측은 “검찰은 대부분 간접 증거를 제시, 합리적인 의심을 갖지 않을 정도의 엄격한 증명력을 가진 증거로 볼 수 없다”며 “제보자 정씨와 검찰 측 증인의 진술은 일관되지
경기북부 지역에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뱀이 잇따라 출몰하고 있다. 15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6~7월 경기북부에서 뱀 출몰 신고가 227건 접수됐다.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지난해 같은 기간 231건과 유사한 수준이다. 시·군 별로는 파주지역이 5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남양주 48건, 고양·포천 각 27건, 연천 21건, 가평 17건, 의정부·양주 각 13건, 구리 6건, 동두천 4건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뱀이 시원한 곳을 찾아 건물 안까지 들어오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지난 9일 오전 8시쯤 의정부시청 별관 1층 여자 화장실에서 몸길이 15㎝가량의 누룩뱀이 화장실 청소 직원에게 발견되어 뒷산에 방사됐다. 또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시청 주차장에서 맹독을 가지고 있는 살모사가 발견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 직원이 포획했다. 한편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은 생활안전행동요령으로 뱀에 물렸을 때 몸을 눕혀 안정시킨 뒤 움직이지 않게 하고, 물린 부위가 부풀어 오르면 5∼10㎝ 위쪽을 묶어 독이 퍼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의정부=박광수기자 ksp@
여성 노인을 유사강간하고 살해한 뒤 훔친 돈으로 성매매까지 한 40대 남성이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합의1부(전국진 부장판사)는 강도살인 및 유사강간살인, 상해, 성매매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46·남)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120시간의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10년간 공개 및 고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 제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30년간 부착 등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처럼 극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10만 원을 훔친 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성매매한 피고인에게 과연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란 것은 존재하는지 심각한 의문이 든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미 강도 범죄로 2차례나 실형 처벌 전력이 있는데도, 또다시 강도살인 범행을 저질러 재범 위험성이 인정된다”며 “평생 사회로부터 격리하는 것만이 범죄로부터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보호할 유일한 방법이라고 판단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5월 여성 노인 B씨의 집에 들어가 유사강간한 뒤 B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10만 원을 절도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범행 직후 훔친 돈으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