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택배 대리점 소장이 평소 갈등을 빚던 택배기사의 차량에 지인을 시켜 불지르게 하고, 업체 관계자에 대한 살해를 사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이동현 부장검사)는 살인미수교사 등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화성시의 한 택배 대리점에서 소장으로 근무했던 A씨는 지난해 10월 4일 지인인 30대 남성 B씨를 시켜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의 택배 차량에 불을 지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에게 과거 자신과 동업 관계이자, 금전적 문제로 소송 중이던 택배업체 관계자 30대 C씨를 살해할 것을 지시한 혐의도 있다. 실제 B씨는 지난해 C씨의 머리를 가격하거나 그의 승용차에 불을 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지난해 10월 택배 차량에 방화한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뒤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검거 당시 B씨는 A씨의 범행과 관련해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B씨는 복역 중 피해자들에게 보낸 편지와 공판 과정에서 한 진술을 통해 A씨의 사주를 받고 범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17일 그를 구속송치했다. 이후 A씨는 지난달 25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한 50대 공무원이 경찰에 구속됐다. 3일 부천원미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충북 충주시 소속 공무원인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3일 부천시 원미구 한 아파트에서 미성년자 B양을 상대로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A씨의 성매매 정황을 발견한 B양 부모의 112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과 피의자 조사 등을 거쳐 A씨의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전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충주시는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를 통보받고 A씨를 직위 해제한 뒤 업무에서 배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를 검찰에 구속 상태로 송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차량에서 연인 관계인 5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일 안성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50대 여성 B씨가 운행하던 차량 안에서 그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안성시 명륜동에 위치한 B씨 자택 인근 주차장에서 "탑승자가 일어나지 않는다.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119는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폭행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이날 오전 4시 10분쯤 긴급체포했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장소와 동기 등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서로 연인 관계이며, 따로 가정을 두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A씨는 범행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어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최근 욱일기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한국 방한을 앞두고 공식 사과했다. 3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에 따르면, 지난 2일(한국 시간) 뉴캐슬은 공식 SNS에서 "2025-2026시즌 서드 유니폼을 공개한 영상에 의도치 않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장면이 포함됐다. 죄송하다"며 해당 장면을 영상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편집 전 영상에는 두 명의 팬이 욱일기와 유사한 모양의 깃발을 들고 환하게 웃는 장면이 나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특히 뉴캐슬이 이달 말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를 위해 한국과 싱가포르 방문을 앞둔 상황이어서 더 조심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사과에 대해 서 교수는 "뉴캐슬의 발 빠른 조치를 환영한다"며 "이번 일은 앞으로 유럽 축구리그에서 사용되는 욱일기 문양을 없애는데 좋은 선례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월드컵 때 등장한 욱일기 문양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의해서 없앤 사례가 많다"며 "향후 유럽 축구 리그에서 사용되는 욱일기를 없애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군사정권범죄수익국고환수추진위원회(환수위)가 '아트센터 나비'의 정부보조금 부당수령 의혹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2일 환수위는 지난 1일 아트센터 나비의 비정상적인 정부보조금 수령과 관련해 문체부 공무원들을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검찰과 감사원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환수위는 "아트센터 나비의 정부보조금 부당수령·사용 정황이 분명한데도 문체부는 보조금을 부당하게 계속 지급해왔다"며 "문체부는 해당 문제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이에 문체부 내 보조금 지급 관계자와 감사담당자들을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트센터 나비는 지난 5년간 34억 원의 보조금을 받았음에도 전시 등 활동 일수를 보면 운영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환수위는 지난해 10월부터 노태우 비자금을 조사해달라며 수차례 고발장을 냈으나 아직 소식이 없다. 사정당국의 직무유기다."라고 말했다. 앞서 아트센터 나비는 지난 5년간 정부보조금을 받았음에도 누적 적자가 48억 원에 달하고 자산 규모도 200억여 원에서 145억여 원으로 감소하는 등 자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운용했다는 의혹이 일부 언론 보도에서 제기된 바
경기도 소방당국이 여름철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본격 시설 점검에 나섰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복합재난을 대비해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전기설비 과부화 등 급증한 화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도소방재난본부는 각 시설의 전기·기계실, 피난 동선, 소방시설 등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했으며, 현장 관계자들과 대응체계 전반을 함께 살폈다. 특히 김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수도권 최대 규모 판매시설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세밀한 점검이 이어졌다. 또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의 구조장비 관리 상태, 인명구조 훈련체계, 출동 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 도소방재난본부는 향후 여름철 재난취약 시설에 대한 사전 대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재병 도소방재난본부장은 "다중이용시설과 수난 현장은 모두 초기 대응 실패가 대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복 점검과 실전 중심 훈련이 가장 확실한 예방"이라며 "도민이 가장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더욱 강력하게 대응 체계를 구축해달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학교 행정실 조직을 공식적으로 법제화하라"는 목소리를 냈다. 2일 공노총은 최근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학교 행정실 조직 법제화 등의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입장을 나타내는 성명을 발표했다. 공노총은 성명에서 "현행법에는 학교 행정실 조직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적 근거가 전혀 없어 학교 행정이 불안정하게 운영됐다. 학교 행정실은 교육 활동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든든히 떠받치는 핵심 조직"이라고 말했다. 또 "행정실 조직 법제화는 학교 행정 전문성 확보와 책임성 강화를 위한 최소한의 토대이다. 이번 개정안은 행정조직의 기준 명확히 하여 학교 현장의 혼선을 해소하고, 교직원·학생·학부모 모두에게 안정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향후 공노총은 이번 개정안이 22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전국시·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등과 연대하여 모든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알고 지내던 4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성남중원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쯤 성남시 중원구 자신의 거주지에서 지인인 40대 여성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일 관련 제보를 받고 A씨의 신원과 위치를 특정한 후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주거지 인근에서 그를 체포했다. B씨는 지난달 30일 가족들에 의해 실종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방침이다. 사건 경위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금전관계로 인한 갈등으로 인해 범행했다고 주장하나 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경찰이 늦은 밤 홀로 '병원에 가야한다'며 길을 걷던 치매 증상의 노인을 안전하게 귀가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5월 13일 오후 8시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 도중, 도로 끝차선을 걷고 있는 8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홀로 힘겨운 듯 천천히 걷고 있었다. 왕복 10차선 도로에는 차들이 빠르게 달리고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발견한 즉시 순찰차를 세우고 A씨를 안전하게 대피시킨 뒤 어떻게 된 일인지를 살폈다. 기존 출동 사건은 다른 경찰관에게 지원 요청했다. A씨는 당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눌한 발음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병원에 진료를 보러 간다"고 말했다. 당시는 오후 8시쯤으로 이미 병원 진료가 모두 마감된 시간이었다. 이미 집에서 100m 넘게 혼자 걸어온 상황이었다. 경찰은 A씨를 치매 환자로 판단하고 즉시 그가 소지한 휴대폰으로 아들과 연락했다. 아들은 A씨가 치매증상이 있다고 답변했다. 경찰은 A씨를 지구대로 데려가 보호 조치한 후 보호자인 아들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A씨의 아들은 "어머니가 치매 증상이 있고 고령이
계엄 사태에 연루돼 탄핵소추 된 조지호 경찰청장 측이 헌법재판소에서 "계엄 당일 국회 월담자를 방치해 사실상 계엄 해제 의결에 조력했다"고 주장했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청장의 대리인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첫 변론준비기일에 출석해 비상계엄 당시 국회 경찰 투입과 관련해 "국회를 전면 통제하려면 70개 중대가 필요하지만 당시 동원된 경찰은 6개 중대 규모로, 우발상황을 대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고 말했다. 포고령 발령 이후 국회 출입 통제와 관련해선 "형식적으로는 정문을 통제했지만 월담자는 사실상 방치해 실제로는 계엄 해제 의결에 조력했다는 게 저희 입장"이라고 말했다. 국회 측은 이날 탄핵소추 사유와 관련한 주장 요지를 내놓는 대신 법원에서 진행 중인 조 청장의 형사재판 사건 결과를 보고 탄핵심판 결론을 내려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 국회 측은 '국회 봉쇄를 비롯한 사실을 형법상 내란죄 등으로 구성한 부분을 유지하는지, 헌법 위반으로만 포섭해 주장할 것인지'를 묻는 정정미 재판관 말에 "유지해야 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회 측 대리인은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에서는 형사재판이 아직 시작되지 않고 기약이 어려운 상황이라 내란죄 성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