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입주민 차량을 파손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제보자 A씨는 거주 중인 오피스텔 관리사무소로부터 "차량이 파손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주차장에 내려간 A씨는 차량 앞 유리가 산산조각 나고 내부가 하얀 분진으로 가득 차 있는 광경을 목격했다. 구매한 지 2년도 되지 않은 차량이었다. 이후 경찰이 확인한 CCTV 영상에는 한 남성이 밀대와 발로 차량을 내리치고 소화기를 차량 내부에 분사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당 남성은 범행 전 흉기를 든 채 비틀거리며 주차장을 돌아다녔다. 당시 주차장에는 A씨의 차량 한 대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마친 남성은 인근 편의점에 들른 뒤 오피스텔 승강기를 타고 자신이 거주하는 층으로 올라갔다. A씨는 "차에 물건을 가지러 가려다 가지 않았는데 만약 갔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아찔하다"며 "편의점까지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 듯한데, 남성이 사는 층에는 어린 아기를 키우는 가정이 두 집이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가해 남성이 과거에도 술에 취해 오피스텔 기물을 파손했고, 사건 직전에도 흉기를 든 채 돌아다녔으나 그를 마주친 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온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 씨가 6·3 대선 부정선거를 밝힐 결정적 제보를 한 자에게 사례금 10억 원을 주겠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전 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서 "부정선거론에 대해 법적으로 확실한, 결정적인 제보를 가져오면 사례금으로 10억 원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살리는 일이라면 10억 원 쯤은 제 재산으로 드릴 수 있다"며, "세금은 제가 다 내드리겠다"고 했다. 또 "이것은 이재명 대통령도 좋아할 것이고, 이 대통령과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 모든 언론인 여러분께 공식적으로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전 씨는 이틑날인 지난 17일에도 같은 유튜브채널에서 "부정선거를 밝힐 수 있는 증거들은 박주현 변호사TV, 이영돈TV 이런데도 많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거관리위원회 내부자 중에서 6·3 대선 부정선거의 증거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진다는 사명감을 가진 분이 계시면, 결정적인 제보를 해 주시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SNS에서는 전 씨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자유훈장을 받는 모습을 담은 조작된 합성사진
여주시에서 키우던 진돗개가 누군가로부터 둔기로 학대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18일 여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여주시의 한 전원주택 단지에서 2살 된 진돗개가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견주가 발견했다. 개의 머리 부분에는 누군가 둔기로 내려친 것으로 보이는 상처도 여럿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곧바로 개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간 견주는 수의사로부터 "삽 같은 도구에 맞은 상처로 보인다"는 소견을 듣고 이튿날 경찰에 신고했다. 피해견은 안와골절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정황상 동물학대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주변 CCTV 등을 살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쿠팡 노동조합 출범 첫 날부터 "지회장이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라는 불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쏟아지고 있어 논란이다. 17일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은 이날 '쿠팡지회'(쿠니언)의 설립을 공식화했다. 이 가운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앱 '블라인드'와 노조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 등에서 지회장이 직장 괴롭힘 가해자라고 지목하는 글이 다수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출범 첫날부터 내부 반발이 요동친 것이다. 직원 A씨는 블라인드에서 "쿠팡노조를 반겼는데 퇴사한 후배가 연락와서 지회장이 '괴롭힘의 가해자'라고 펄쩍 뛰는데 이왕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B씨는 오픈채팅방에서 "위원장(지회장)이 괴롭혀서 나간 사람들의 피눈물은 뭐가 되냐"며 "피해자가 한 명도 아니고 사과나 제대로 하고 직을 맡는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의혹에 대해 지회장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쿠팡 직원은 "부당한 처우 개선과 모두 존중받는 일터를 내세워 출범한 노조에 대한 신뢰성이 출범 첫날부터 바닥을 친 상황"이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순찰차를 들이받으면서 도심 추격전을 벌인 50대 여성 운전자가 붙잡혔다. 17일 안산단원경찰서는 난폭운전 및 특수공무방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IC 부근에서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달아나기 시작해 경찰의 정차 요구를 무시한 채 도주극을 벌이다가 6대의 순찰차를 잇달아 충격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고 발생 30여 분 만인 오전 6시 30분쯤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도로에서 여러 대의 순찰차에 둘러싸여 검거됐다. 경찰은 A씨의 추격에 총 12대의 순찰차를 동원했으며, 최초 발생지부터 검거 현장까지 13km가량을 뒤쫓았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음주 측정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향후 약물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병원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심리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보고 응급입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만취 상태로 트럭을 몰다가 등굣길 여교생을 치고 달아난 40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피해자는 사고 발생 9일째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도주차량 운전자의 가중처벌) 및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지난 16일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8시께 화성시 새솔동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1t 트럭을 몰고 가다가 횡단보도 앞 보행자 도로에 서 있던 고등학생 B(16)양을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등교 중이던 B양은 이 사고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닥터헬기로 병원에 이송됐다. B양은 사고 발생 9일째인 이날까지 여전히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거지에 있던 A씨를 검거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인 0.125%로 나타났다. A씨는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안산에서 화성 집까지 6km 정도를 운전하는 과정에서 인도에 있는 B양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를 낸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A씨
송혜교와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의기투합했다. 17일 서 교수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송혜교 배우와 함께 사이판·티니안에 한국 역사 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내용은 과거 사이판·티니안에서의 한국인 징용, 한국인 위령비, 일본군 위안부 동굴, 원자폭탄 적하장 터 등 식민지배 시절 한국의 역사 소개다.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된 안내서는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사이판 월드 리조트에 기증됐다.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 누리집에서도 볼 수 있다. 서 교수는 "해외에 남아있는 우리 역사 유적지의 보존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며 "우리 국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방문이 해외에 남아있는 유적지를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증 이후에도 송혜교와 서 교수는 올해 2번의 프로젝트를 더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은 지난 14년간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독립운동가 부조작품 등을 38곳에 기증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경기도재난심리회복 지원센터가 용인시 아파트 천공기 사고로 피해를 입은 시민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17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가 지난 5일 발생한 천공기 전도 사고와 관련해 피해 시민을 위한 심리상담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소 운영은 재난 이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불안, 스트레스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더라도 사고로 인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주민이나 용인 시민은 누구나 상담받을 수 있다. 상담소는 아파트 단지 내 경로당에 설치된다. 상담은 심리상담학과 교수, 정신건강전문요원, 임상심리사 등 전문가들이 직접 진행한다. 문수선 경기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센터장은 "갑작스럽고 충격적인 사고로 인해 불안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정서적 안정을 되찾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행정안전부의 위탁을 받아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재난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자에게 심리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심각한 교통사고가 흐린 날에 가장 많이 일어나 장마철을 앞둔 현시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6일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본부는 최근 5년간 기상상태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흐린 날 교통사고 치사율이 맑거나 비가 오는 날보다 더 높다"고 밝혔다. 이 기간 동안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은 흐린 날 2.0%, 맑은 날 0.9%, 비오는 날 1.5%로 흐린 날이 중대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흐린 날 치사율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특히 60대 고령운전자가 2.3%로 가장 높아 중대 교통사고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마철 흐린 날씨에는 햇빛이 없어 평소보다 시야 확보가 어렵고 졸음운전의 가능성이 높아져 주의해야 한다. 장마철 흐린 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낮에도 전조등을 켜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고, 차로 변경 시 방향지시등을 일찍 킨 상태로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또 평소보다 감속주행해야 한다. 이효열 경기남부본부 본부장은 "공단은 장마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장마철 맞춤 교통안전 대책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안규용 수습기자 ]
법원이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의 직권 보석을 허가하자, 김 전 장관 측이 이를 취소해달라며 즉시 항고했다. 16일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에 항고장을 접수하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변호인단은 항고장에서 "보석 제도는 피고인의 자발적인 청구에 따라 일정한 조건하에서 석방을 허가하는 것이지 피고인의 의사에 반해 국가가 임의로 인신 제약을 연장하거나 강화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원이 수속기간 만료 직전에 피고인의 명시적 의사와 무관하게 직권으로 보석을 명하고, '주거지 제한', '연락금지' 등의 다양한 보석 조건을 부과하는 것은 보석 제도의 본래 취지를 왜곡하고 사실상 구속 상태를 연장하는 것과 다름없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피고인의 기본권을 인위적으로 제한하고 행동의 자유를 부당하게 규율하려는 위헌적 조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보석결정은 절차적·실체적 하자와 위헌적 요소가 있고, 구속기간 만료 후에도 인신제약을 지속하려는 목적이 내포된 직권남용적 결정"이라고도 했다. 앞서 이날 법원은 검찰 요청 등에 따라 오는 26일 구속 기간 만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