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4선 이상 중진의원 7명은 12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재개’를 거부한 홍준표 대표를 향해 “독선적 태도로 당의 위기를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 중진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오직 당과 나라를 걱정하는 차원에서 제기한 중진의원들의 합당한 요청을 인신공격적 언사마저 동원해 비난하고 걷어차 버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만이 옳고 어떤 쓴소리도 듣지 않으려는 당 대표의 태도는 국민이 우려하고 우리가 그토록 비판하는 현 정권의 독선적이고 잘못된 국정운영 방식과 무엇이 다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들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국당이 지지율 답보 등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면서 “홍 대표 본인의 독선적이고 비화합적인 비호감 정치에 문제의 본질이 있다는 지적을 홍 대표 본인만 들으려 하지도 않는 게 위기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당 대표라면 쓴소리든 바른 소리든 가리지 않고 경청해야 한다”며 “하지만 시종일관 원맨쇼 하듯이 당을 이끌고, 충정 어린 비판을 인정하려 들지도 않는 독선적 태도로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하고 대체 수권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가
‘무서운 뒷심’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에 이어 장거리 아우들 김민석(성남시청)과 주형준(동두천시청)이 바통을 넘겨받는다. 김민석과 주형준은 13일 오후 8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500m에 출전한다. 이제 대학생이 되는 김민석은 ‘제2의 이승훈’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 장거리 유망주다. 특히 1천500m에서는 국내 최강이다. 2015~2016 릴레함메르 유스올림픽과 지난해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도 1천5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2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선수권대회 1천500m에서 1분46초5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 ISU 1∼4차 월드컵 성적으로 기준으로 한 1천500m 랭킹에서도 10위에 올라있다.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한 지난달 전국 동계체육대회에서도 1천500m을 비롯해 가뿐히 4관왕에 오르며 기분 좋게 예행연습을 마쳤다. 최상의 컨디션이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에서도 ‘깜짝’ 선전을 기대해볼 만하다. 생애 첫
한국 남 아이스하키팀 골리 달튼 “지운 거 아닙니다. 위에 스티커를 붙였어요.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스티커 뗄 겁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캐나다 출신 귀화 골리 맷 달튼(32)은 올 시즌을 앞두고 장비를 새로 단장했다. 장비 곳곳에 태극기 문양을 넣었고, 마스크(골리 헬멧) 옆면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 그림을 새겼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을 막아낸 이순신 장군처럼 한국의 뒷문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하지만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달튼의 마스크에서 이순신 장군을 볼 수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이순신 그림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오후 강릉선수촌에 입촌한 뒤 몇 시간 지나지 않아 평창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공식 경기장인 강릉하키센터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 뒤에 만난 달튼은 여전히 IOC의 결정을 수긍하지 못했다. 그는 “2주 전에 IOC에서 마스크 사진을 찍어서 보내라고 했고, 그래서 보냈더니 이순신 그림은 허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달튼은 “나는 무척 놀랐고, 낙담했다”면서 “사실 개최국이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주장으로 활약해온 조소현(30)이 노르웨이 무대로 진출했다. 조소현의 에이전트사는 12일 “조소현이 노르웨이의 아발드스네스에 입단하기로 합의하고 팀에 합류하기 위해 10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축구 선수가 노르웨이 리그에 진출한 건 조소현이 처음이다. 현재 여자 선수 중 아시아권이 아닌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잉글랜드 첼시의 지소연과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의 전가을 등 2명뿐이다. 조소현은 지난해 인천 현대제철의 통합 5연패를 이끌고 나서 재계약하지 않고 해외 무대 진출을 타진해왔다. 조소현이 입단하는 아발드스네스는 1989년 창단된 노르웨이 여자리그 토프레시엔의 강호다. 2012년 디비전1 우승으로 토프레시엔으로 승격했다. 2015년 이후 3년 연속 리그 준우승을 거뒀고, 지난해에는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아발드스네스는 올 시즌 유럽 여자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기 때문에 미드필더로 실력을 검증받은 조소현을 영입했다. 조소현은 한국 여자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2007년 동아시안컵 예선 대만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조소현은 국내 여자 선수로는 권하늘과 김정미에 이어 세 번째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장)에 가입했다
임효준(한국체대)의 금빛 레이스로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 ‘노메달 굴욕’을 깨끗하게 씻어낸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메달 덩굴’ 캐기에 도전한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임효준, 황대헌(안양 부흥고), 서이라(화성시청)는 13일 오후 7시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남자 1천m와 5천m 계주 예선에 출격한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 치러진 1천500m 종목에서 임효준이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만 황대헌이 결승전에서 레이스 막판 넘어져 메달권에 들지 못했고, 서이라가 준결승에서 ‘찰나’와 같은 0.002초 차로 결승 진출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실망은 이르다. 임효준의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로 자존심 회복에 성공한 남자 대표팀은 내친김에 1천m와 계주에서도 일을 내겠다는 각오뿐이다. 우선 1천500m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은 1천m에서도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유력한 다관왕 후보로 꼽힌다. 임효준은 2017~2018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때 1천500m와 1천m를 모두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
이른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이에 직·간접으로 연관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법원 추가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보완하고 후속 조치를 검토할 특별조사단이 꾸려졌다. 여기에는 추가조사 후 새로 제기된 '판사 사찰 및 재판 개입' 의혹 규명도 포함된다. 전체적으로는 법원 차원의 세 번째 의혹 조사다. 대법원은 "추가조사위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조사 결과를 보완하고 공정한 관점에서 조치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기구인 '사법행정권 남용의혹 관련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조사단에 조사 대상과 범위, 방법 등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하면서 의혹에 관한 철저한 조사 등을 지시했고, 법원 스스로 힘으로 이번 사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고 대법원은 설명했다. 이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전·현직 대법원장과 고위법관 등이 검찰에 고발당하는 등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최악의 상황을 우려하는 법원 안팎 분위기를 염두에 둔 조처로 풀이된다. 조사단은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을 단장으로 하고, 노태악 서울북부지방법원장과 이성복
전국에서 벌어지는 돈세탁 범죄에 대응하고 범죄수익을 환수하는 각 검찰청의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 전담 기구가 대검찰청에 설치돼 12일 가동에 들어갔다. 대검찰청은 이날 오후 4시 대검찰청 청사 10층 회의실에서 문무일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범죄수익환수과 현판식을 열었다. 대검 범죄수익환수과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등 거액의 범죄수익이 해외로 빼돌려지거나 국내에 은닉된 사건에서 범죄수익을 되찾아 오는 업무를 총괄 지원한다. 우선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최순실씨의 은닉재산 환수와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에서 추진 중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환수 작업을 점검하고 업무 지원에 나선다. 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를 통해 범죄수익을 숨기는 등 갈수록 전문화·국제화하는 은닉 수법을 놓고 법리 검토를 거쳐 대책을 제시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범죄수익 환수 업무의 '비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전문 검사와 수사관 등을 교육·양성하는 업무도 전담한다. 제도 개선과 입법 업무도 범죄수익환수과에서 맡는다. 범죄수익을 환수할 범죄에 유사수신 및 다단계 사기 사건 등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마련하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에서 자금을 받아 불법 여론조사 등에 쓴 의혹을 받는 장다사로 전 총무기획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장 전 기획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2일 밝혔다. 장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초기인 2008년 국정원이 특수활동비를 전용해 조성한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청와대는 18대 총선을 앞두고 '친이계'와 '친박계' 후보들의 지지율 확인을 위한 불법 여론조사에 이 돈을 쓴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6일 장 전 기획관과 박재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이들을 검찰에 불러 조사했다. 장 전 기획관은 최근까지도 이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참모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다. 검찰은 장 전 기획관이 거래에 관여한 국정원 돈이 기존에 드러난 국정원 상납 자금과는 별개의 돈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금품 거래에 이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임효준이 11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메달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은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 싱키 크네흐트, 임효준, 동메달 ‘러시아 출신 선수’(OAR)의 세멘 엘리스트라토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