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기내에서 쏟은 라면으로 화상을 입은 승객에게 회사 측과 승무원이 공동으로 손해를 일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강화석)는 17일 모델 출신 여성 승객 장모 씨가 아시아나항공과 승무원 노모 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 측은 공동으로 1억962여만 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장 씨는 2014년 3월 17일 인천에서 파리로 가는 아시아나 여객기 비즈니스석에 앉아있다가 승무원이 쏟은 라면으로 인해 아랫배부터 허벅지, 주요 부위까지 2∼3도 화상을 입고 이듬해 2억 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장 씨 측은 "기내에 의사가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했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화상용 거즈 등 긴급처치 의약품을 갖추고 있지 않아 파리에 도착할 때까지 연고와 봉지에 담은 얼음, 타이레놀 몇 알로 버텨야 했다"고 주장했다. 장 씨 측은 또 "앞으로 10년 이상 피부 이식 수술 등을 받더라도 완전히 회복되기 어렵다"면서 "주요 부위 안쪽 부분까지 화상을 입는 바람에 정상적인 부부관계가 힘들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고위 관계자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 진행에 따라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수사하겠다"라는 원칙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까지 구속한 가운데 좌고우면하지 않고 원칙에 따라 이 전 대통령을 향해 제기된 여러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검찰의 칼날이 이 전 대통령 턱밑까지 온 상황에서 간명하지만 강력한 수사 의지를 밝힌 것으로도 받아들여진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정원) 불법 자금의 전달 경위와 사용처, 혐의를 둘러싼 사실에 대해 수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나오면 나오는 대로 한다. 미리 기획하고 방향 잡고 진행하지는 않는다"며 "어떤 로드맵 같은 것은 당연히 없다. 로드맵을 갖고 수사하는 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 전 대통령 측의 '표적·기획 수사' 주장을 반박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불법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이날 오후 소환해 구속
여배우에게 손찌검한 혐의로 약식재판에 넘겨진 김기덕(58) 감독이 벌금형을 받았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9단독 박진숙 판사는 여배우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약식기소된 김 감독에게 지난달 21일 벌금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결정했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무겁지 않은 사건에서 공판 없이 벌금·과료 등을 내리는 절차다. A씨는 2013년 개봉한 영화 '뫼비우스' 촬영 중 김 감독이 뺨을 때리고 사전 협의 없이 남성 배우의 신체 부위를 만지게 했다며 작년 그를 고소했다. 김 감독은 검찰 조사에서 A씨의 뺨을 두 차례 때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감정 이입을 도우려는 취지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베드신 강요' 등과 관련해 강요, 강제추행 치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도 주장했으나 검찰은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이 부분은 혐의없음으로 처분했다. 김 감독은 2012년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아 한국 감독 중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베를린·베니스·칸) 최고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내연 관계의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김대웅)는 17일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손모(44)씨에게 1심처럼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내연 관계인 피해자와의 사이가 교회에 알려져 제명되거나 사실혼 여성과의 관계가 파탄에 이르는 걸 막고자 하는 살인 동기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1심처럼 손씨의 유죄를 인정했다. 손씨는 2015년 9월 내연 관계인 A씨와 함께 가평·양평 일대를 여행하다 말다툼 끝에 A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포천의 한 야산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손씨는 다른 여성과 동거를 하면서 A씨를 만났고, 이를 알게 된 A씨가 사실혼 관계를 정리하라고 요구하면서 빌려준 돈도 갚으라고 재촉하자 살인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유족의 실종 신고로 수사에 나선 끝에 범행 후 1년 3개월이 흐른 2016년 12월 백골 상태의 시신을 찾아냈다. 손씨는 애초 A씨의 실종과 자신은 무관하다고 발뺌하다 시신이 발견된 이후엔 A씨가 자살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120억원대 비자금 조성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이 17일 다스 협력업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동부지검에 꾸려진 ‘다스 횡령 등 의혹 고발사건 수사팀’(팀장 문찬석 차장검사)은 이날 오전 경북 경주에 있는 다스 협력업체 IM과 관련자 사무실·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지난 11일 경북 경주시 다스 본사와 이상은 다스 회장의 자택, 이 회장의 자금을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금강 대표이사 이모씨의 사무실 등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한 지 6일 만에 다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수사팀 관계자는 구체적인 압수수색 대상을 밝히지 않았으나 “다스 120억 자금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사팀은 계좌추적과 앞선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등에서 다스의 자금이 IM 등 협력업체로 흘러들어 간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2006년 3월 설립된 IM(아이엠)은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로,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씨가 이 회사 주식의 49%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와 관련, 더불
성인팀을 능가하는 실력을 갖춘 의정부 송현고 여자 컬링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컬링 국가대표팀 ‘언니 오빠들’의 메달을 확신했다. 16일 서울 태릉선수촌 컬링장에서 만난 송현고 선수들은 “우리나라 남녀팀 모두 메달을 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주니어 여자 컬링 국가대표이기도 한 송현고의 김민지(스킵), 김혜린(서드), 양태이(세컨드), 김수진(리드)은 이날 컬링 국가대표팀 훈련복 후원사인 휠라가 개최한 어린이 컬링 교실에서 일일 멘토로 나섰다. 이들은 지난 4일 국가대표 선발전 1차전에서 성인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고, 최종 3차전까지 진출하며 ‘무서운 여고생’ 돌풍을 일으킨 팀이다. 하지만 3차전에서 패해 평창행 티켓을 현 국가대표팀인 경북체육회에 넘겨야 했다. 이들은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결승전을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선수들은 “동영상으로만 봐온 선수들을 직접 보면 정말 신기할 것 같다. 캐나다, 스웨덴 선수들, 특히 남자팀이 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다. 성인 컬링 선수들의 높은 실력에 감탄을 쏟아내기는 했지만, 이들의 미래는 더
유승민(37)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전 세계 선수들의 보금자리가 될 평창 올림픽 선수촌장을 맡았다. 강릉 올림픽선수촌장에는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김기훈(51·울산과학대 사회체육과 교수)이 임명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원장 이희범)는 16일 “이날 오전 개최한 선수촌장 위촉심사위원회를 통해 평창올림픽선수촌과 강릉올림픽선수촌을 책임질 수장으로 각각 유승민 IOC 선수위원과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를 임명했다”며 “23일 평창에서 위촉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창선수촌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메인 선수촌으로 설상 종목과 썰매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머물고 강릉선수촌은 빙상 종목 선수들이 주로 지내게 된다. 선수촌장은 선수촌을 대표해 의전을 수행하는 자리로 대회 기간에 열리는 입촌식에서 각국 대표단과 선수촌 방문 귀빈을 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평창조직위는 또 평창패럴림픽 선수촌장에는 박은수(62)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을 선정했다. 박은수 부회장은 법무법인 율촌의 고문과 서울중앙지법 시민사법위원회 위원도 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회 대학생 리더십 아카데미’에서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
16일 포천시 일동면 기산리 훈련장에서 수도기계화보병사단 한신대대 K1A2 전차 조종수 임현진 하사가 조종석에 앉아 있다. 임 하사는 우리 군 역사상 첫 여군 전차 조종수로 지금까지 전차 조종 기록이 약 2천㎞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