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100일인 오는 17일을 즈음해 일부 참모진 교체 등 대통령실 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지난 8일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자진사퇴에 이어 참모진 인적 쇄신이 가시화하는 흐름이다. 이날 여권에 따르면 다음 주 대통령실 개편이 이뤄지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으며, 구체적 폭과 후임 등을 놓고 다각도의 검토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아직 최종 개편 범위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대안 물색 등과도 맞물려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로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또다른 인사도 "아직 퍼즐이 완전히 맞춰진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후임자를 찾는 문제나 대통령실의 업무 지속성 등 문제와 연계해 인적 쇄신의 대상이나 그 폭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번 주말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청와대 개편 문제에 대해 심사숙고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현재 홍보와 정무 라인 강화 차원에서 김은혜 전 의원을 투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의 홍보수석 발탁 카드가 여권 내부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홍보특보 등 자리를 신설해 이동할 가
지난달 8일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중징계를 받고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나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3일 기자회견을 연다. 징계 후 이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징계일로부터 36일만이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된 배경과 향후 대응책 등에 대해 의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면서 '자동 해임' 될 상황에 처하자,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비대위 전환 관련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회견 장소와 시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오후에 여의도 인근 실내 장소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야외에서 할 계획이었지만, 비 소식이 있어 실내 장소를 검토 중"이라며 "오전 중에는 장소를 공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최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집중 호우로 성벽 일부가 무너진 남한산성을 현장 조사한 뒤 긴급 복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사적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은 지난 8일부터 내린 비로 좌익문(동문) 안쪽 구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장경사 송암 정터 구간으로 토사가 유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길이 15m, 높이 5m 규모의 성벽이 붕괴된 상태다. 지난 8일 경기 광주에서는 시간당 최대 105㎜의 비가 쏟아진 바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탐방객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근처에 출입을 통제하는 울타리를 세워 접근을 차단한 상태"라며 "전체 구간에 대한 현장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경기도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와 함께 응급조치에 나서는 한편, 복구가 시급한 성벽 구간에는 문화재 긴급보수비를 투입해 복구할 계획이다. 최근 중부 지방을 강타한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문화재는 50여 건에 달한다. 지난 8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파악된 국가지정 문화재 피해는 사적 48건, 보물·천연기념물 각 2건, 등록문화재 1건 등 총 53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30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19건, 충남
12일 오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전격적 압수수색을 당한 네이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현재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행 중인 압수수색에 관해 네이버가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다른 네이버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이라 이번 건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제한적"이라고 말을 아꼈다. 네이버는 2015년 5월부터 2017년 9월까지 부동산 정보업체(CP)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사에 제공된 부동산 매물 정보를 경쟁 업체인 카카오[035720]에 제공하지 못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카카오가 비슷한 모델을 도입하려고 하자 네이버가 시장 지배력을 이용해 재계약 조건을 변경하며 이들 CP가 카카오와 제휴를 맺지 못하도록 방해했다는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검사들과 수사관들이 진행 중인 이번 압수수색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의무고발요청을 받아 지난해 11월 네이버를 검찰에 고발한 데 따라 이뤄졌다. 공정위는 앞서 2020년 10월 네이버에 대해 시정명령과 10억3천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결정을
여야는 12일 법무부가 이른바 '검수완박(개정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 검찰 수사권 확대 장치를 마련한 것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쿠데타", "전횡" 등 표현을 사용하며 강력히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청법의 재개정이나 한 장관에 대한 탄핵 주장까지 내놓으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그러자 침묵을 지키던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을 향해 "다수당으로서 무책임한 모습", "속마음은 뭐냐"며 반격에 나섰다. 여야의 신경전이 본격화하면서 검찰 수사권 확대 이슈가 오는 16일 문을 여는 8월 임시국회 및 이후 정기국회의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이 밀어붙이는 방식은 굉장히 폭력적인 것이다. 약간의 모호성을 파고들어 법 취지를 무력화하는 저런 것을 흔히 법 기술자의 농단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기고만장한 폭주가 끝을 모르고 있다"면서 "국회의 입법권에 (대항해) '시행령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동훈의 연이은 헌정질서를 유린하
KBS, 독립투사의 길 선택한 여성들 삶 다룬 다큐 방영 광복절을 맞아 방송사들은 다채로운 특집 방송과 다큐멘터리를 편성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오는 14∼15일에 광복절 특집 다큐멘터리와 기획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KBS 1TV는 14일 오후 7시 10분 시사교양 프로그램 '이슈 PICK 쌤과 함께'에 한국외대 융합일본지역학부 이창민 교수를 초청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망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일본이 어떤 변화를 겪을지 짚어본다. 같은 날 오후 9시 40분 방송되는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은 '평화헌법 75주년, 전쟁할 수 없는 나라 일본'을 방송한다. 일본 우익세력이 왜 그토록 '평화헌법'을 개정하려 하는지, 자위대의 군사력은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 등을 분석한다. 광복절 당일인 15일 오전 10시 50분에는 독립투사의 아내들을 조명하는 특집 다큐멘터리 '아내의 이름'을 방송할 예정이다. 누군가의 며느리, 아내가 아닌 스스로 독립투사가 되길 선택한 여성들의 삶을 보여준다. 13일 KBS 2TV에서 생중계할 예정이었던 '광복 77주년 코리아 온 스테이지- 600년의 길이 열리다'도 녹화 방송으
12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 골목에서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주민의 이불과 옷들을 발로 밟으며 세탁하고 있다.
12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 골목에서 대한적십자사 인천광역시지사 자원봉사자가 수해 주민의 이불과 옷들을 세탁기에 넣고 있다.
쿠팡플레이가 편집 논란을 빚은 드라마 '안나'의 감독판을 12일 오후 8시에 공개한다.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종영된 6편의 '안나'에 이어 감독의 편집 방향성을 존중해 감독판 8부작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앞서 '안나'를 집필하고 연출한 이주영 감독은 8부작으로 작품을 만들었지만, 쿠팡플레이가 다른 연출자와 후반작업을 통해 작품을 재편집했고, 이 과정에서 작품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 감독은 6부작으로 제작된 '안나'는 자신이 작업한 작품이 아니라며, 작품의 크레딧에 연출자로서 자신의 이름을 빼줄 것과 감독판 공개를 요구해왔다. 쿠팡플레이는 수개월에 걸쳐 이 감독에게 수정을 요청했지만, 이 감독이 거부함에 따라 원래 제작 의도에 부합하도록 작품을 다시 편집했다는 입장이다.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주연을 맡은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끝)
'국정농단 사건' 유죄 판결로 취업이 제한됐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돼 정상적인 경영 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치인들은 '민생과 경제회복 중점'이라는 특별사면 기조에 따라 특사 명단에서 빠졌다. 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이들을 비롯한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천693명을 이달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단행한 첫 특사다. 복권 대상이 된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형기는 지난달 종료됐지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5년간 취업이 제한된 상태였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특별사면과 복권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국정농단 사건과 업무상 배임으로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밖에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된다. 정부는 조상수 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위원장, 허권 한국노총 상임부위원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 등 노사 관계자 8명도 사면했다. 중소기업이나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