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거부한데 대해 "의도적으로 청문보고서 채택 없는 임명 강행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민주당은 명백한 이유도 없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다"며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법이 정한 국회의 청문 기간을 넘겨 가면서까지 야당과 함께 청문회를 실시했지만, 오늘 오전 최종적으로 보고서 채택에 협조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야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한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 거부는 법과 상식에 반하며 의회의 기본책무조차 저버리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더욱이 14만 조직을 대표하는 경찰청장에 대한 보고서 채택 거부는 현장에서 묵묵히 땀 흘려온 경찰관들의 자존감과도 직결된 사안"이라며 "민주당은 제대로 된 명분과 부적격 사유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소모적 정쟁과 국정 발목잡기에만 혈안이 된 비상식적 정치 행위를 중단하고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청문회가 별다른 부적격
10일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 아닌 장마'는 당분간 이어지겠다. 9일 오후 4시 30분 현재 서울·인천·경기북부·강원북부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비가 쏟아지고 있다. 나머지 중부지방에는 시간당 10㎜ 정도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퇴근길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시간당 50~100㎜의 강도로 내릴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을 중심으로 11일까지 정체전선 영향 비가 오겠다. 9일까진 중부지방과 경북은 정체전선 영향권에 들고 나머지 지역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었다면 10일과 11일에는 전국이 정체전선 영향권에 들겠다. 비가 오는 지역은 정체전선 위치에 따라 변하겠다. 기상청은 10일부터 호남과 경북북부 외 영남에도 비가 내릴 것으로 봤다. 또 수도권과 강원은 10일 오후부터 밤까지 비가 소강상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강원중남부내륙·강원중남부산지·충청·경북북서내륙·전북북부는 9~11일 강수량이 100~300㎜일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에서는 강수량이 350㎜ 이상 되는 곳도 나오겠다. 다른 지역 강수량은 강원북부내륙·강원북부산지·강원동해안·전북남부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한 박용진·강훈식 후보가 단일화 논의에 대해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 두 후보는 9일 오후 잇따라 부산시의회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했다. 박 후보는 "단일화를 포기하기엔 이르다. (강훈식 후보가) 빨리 결정해줬으면 좋겠다. 강 후보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강 후보는 단일화 논의에 유보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무엇을 위해 단일화를 해야 하냐"라고 반문한 뒤 "비전이 맞거나 단일화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면 단일화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긴 하다"면서도 "정서적 요인이나 비전에 공통점이 있어서 교감이 돼야 단일화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두 후보는 자신이 당 대표가 돼야 민주당을 개혁하고 5년 뒤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진영 대립 주의와 내로남불식 당 운영을 타파해야 하고 계파독점 정치와 악성 팬덤 정치는 민주당의 발전을 저해한다"면서 "민주당의 사당화를 막기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민주당은 잘못된 내부의 강성 목소리에 갇혀 국민 상식과 멀어지고 있다"면서 "안방 대세론으로 이재
문화재청은 최근 청와대를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인 것과 관련해 촬영 허가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문화재청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은 9일 설명 자료를 내고 "추후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모든 촬영 신청 건은 특정 제품의 이름이 노출되거나 홍보 목적으로 촬영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종합미디어그룹 IHQ의 모바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바바요'(BABAYO)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브리웨어' 청와대 편을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신세계까사와 협업한 이 영상은 여러 공간에서 '뜻밖의 가구'를 만났을 때 시민 반응을 관찰하는 숏폼(짧은 동영상) 형태의 콘텐츠를 표방했는데 특정 제품을 홍보하는 목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영상에는 신세계까사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 특정 소파가 등장한 뒤 '대한민국 최초 청와대를 방문한 ○○ 소파!', '이게 바로 구름 소파' 등의 자막이 달리기도 했다. 지난 6월 촬영 당시 iHQ 측은 청와대 개방에 맞춰 주요 시설을 소개하고 예상하지 못한 장소에 등장한 가구와 상황을 관찰카메라 형식으로 담아내겠다는 내용으로 촬영 허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추진단
내달 초 서울에서 세계적 경매사 크리스티의 프랜시스 베이컨·아드리안 게니 전시회와 세계 3대 아트페어(미술시장)로 꼽히는 프리즈의 '프리즈 서울'이 연달아 개최된다. 크리스티와 홈아트는 다음달 3∼5일 서울 강남구 분더샵 청담에서 '플래시 앤드 소울: 베이컨/게니' 2인전을 열어 두 화가의 주요 작품 16점을 무료 전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작에는 베이컨의 '초상화를 위한 습작 Ⅱ', '교황을 위한 습작Ⅰ' 등 교황 시리즈 작품을 비롯해 게니의 '눈꺼풀이 없는 눈', '컬렉터 3' 등이 포함됐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16점의 가치는 총 4억4000만 달러, 한화로 약 5800억 원 이상이라고 크리스티는 설명했다. 프랜시스 베이컨은 20세기 영국 표현주의 회화의 거장이다. 2013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베이컨의 '루치안 프로이트의 세 가지 연구'가 1억 4240만 5000달러에 낙찰돼 당시 미술품 경매 최고액을 기록했고, 지금까지도 그의 여러 작품이 고가에 팔리고 있다. 게니 역시 루마니아의 대표적인 현대 화가로 꼽힌다. 2015년 제56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게니는 루마니아관 대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비경매 전시회다. 전시를 위해 기욤 세
9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인천시 부평구 한 가게 입구에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모래주머니가 겹겹이 쌓여있다.
중부지방에 내린 많은 비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검복리 도로에서 9일 오후 굴착기가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국지성 폭우가 9일 서울과 경기 지역을 강타하면서 단 하루 만에 차량 1천여 대가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해 손해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에 8일부터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삼성화재 등 각 손해보험사에 9일 오전에만 1천여 건에 달하는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계속 늘고 있다. 8일 0시부터 현재까지 서울 서초구 396㎜, 강남구 375.5㎜, 금천구 375㎜, 관악구 350㎜, 송파구 347㎜, 구로구 317.5㎜ 등 서울 남부 지역에 300㎜ 넘는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9일 오전 8시 기준 삼성화재에는 전날 폭우와 관련해 500대 이상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외제차가 200대 이상에 달했다. 현재 접수된 손해액만 90억원 정도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서울 지역에 폭우가 집중되다 보니 차량 침수 피해가 생각보다 심각한 거 같다"면서 "현재 접수된 피해 외제차만 200여 대 이상으로 외제차 관련 피해 추정액만 53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은 오전 8시 기준 248대가 침수 피해를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85대가 외제차였다. 추정 손해액만 25억여원에 달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청와대가 국민의 품에 돌아온 지 석 달이 되어 가는 가운데, 청와대라는 상징적 공간을 상업적으로 활용하는 듯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업체는 광고나 홍보 목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8일 방송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종합미디어그룹 IHQ의 모바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바바요'(BABAYO)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브리웨어' 청와대 편을 공개했다. 신세계그룹 산하 신세계까사와 협업한 이 프로그램은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뜻밖의 가구'를 만났을 때 시민 반응과 행동을 관찰하는 숏폼(짧은 동영상) 형태의 콘텐츠다. 프로그램 첫 에피소드인 청와대 편은 지난 6월 19일 촬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된 내용을 보면 촬영 스태프로 보이는 사람들은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 들어가 잔디 위에 소파를 설치한다. 이 제품은 신세계까사의 주요 제품 중 하나인데 '대한민국 최초 청와대를 방문한 ○○ 소파!'라는 자막이 달렸다. 이후 영상은 본관에서 대정원을 끼고 내려오는 길목에 소파를 설치한 뒤 관람객들이 어떻게 바라보는지, 직접 앉아본 뒤에는 어떤 평가를 하는지를 보여주며 '이게 바로
8일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7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 피해는 9일 오전 6시 현재 사망 7명(서울 5명·경기 2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 관악구에서는 전날 오후 9시 7분께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사망자는 2명이 46세이고 1명은 13세다. 전날 오후 6시 50분께 서울 동작구에서는 쏟아진 비로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감전으로 추정된다. 동작구에서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에는 주택 침수로 1명이 숨졌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버스 정류장 붕괴 잔여물 밑에서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도로 사면 토사 매몰로 다른 1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는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등 서울에서 4명이 나왔고,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