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경찰국 사태가 확전하면서 30일 예정된 경감·경위급 현장팀장회의가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확대 추진되는 등 경찰 일선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지난주 전국경찰서장회의가 총경 계급의 상징성으로 인해 논란이 됐다면, 30일 전체 회의는 참석 규모에 따라 '경찰국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 현장 팀장 회의를 제안한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26일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당초 팀장회의를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현장 동료들의 뜨거운 요청들로 '전국 14만 전체 경찰회의'로 변경하게 됐다"고 공지했다. 김 경감은 "참석 대상자를 14만 전체 경찰로 확장함에 따라 수천 명까지는 아니더라도 1천명 이상의 참석자가 예상되기에 강당보다는 대운동장으로 회의 장소를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를 향해 "30일 오후 2시 14만 전국 경찰은 지난주 개최한 서장회의와 동일한 주제로 회의를 연다"며 "총경들에게 하셨던 불법적인 해산명령을 저희 14만 전체 경찰에도 똑같이 하실 건지 똑똑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 회의는 유튜브로 생중계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경감의 글은 올린 지 3시간도 되지 않아 1만8천회
중복인 26일 오전 광주 북구 풍향동 주민센터에서 취약 계층을 위한 삼계탕 나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인기가 급상승한 케이블 채널 ENA가 하반기 다채로운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인다. ENA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후속작인 정일우·권유리 주연의 '굿잡'을 비롯해 이다희·최시원 주연 '얼어죽을 연애따위', 채종협·서은수·박성웅 주연 '사장님을 잠금해제' 등을 하반기에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굿잡'은 특별한 능력을 갖춘 두 남녀가 펼치는 로맨틱 수사극이다. 재력을 갖춘 재벌탐정 은선우(정일우 분)와 뛰어난 시력을 가진 초시력자 취업준비생 돈세라(권유리)의 탐정 수사를 그린다.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30대 두 남녀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막돼먹은 영애씨', 식샤를 합시다', '혼술남녀'의 최규식 감독과 '쌉니다 천리마 마트'를 집필한 김솔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최시원과 이다희가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사장님을 잠금해제'는 네이버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스마트폰에 갇혀버린 사장과 그 스마트폰을 주운 뒤 진실을 파헤치게 되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채종협, 서은수, 박성웅 등이 캐스팅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 홈'의 공동 극본을 집필한 김형민 작가가 극본을, 영화 '오케이 마담'의 이철하 감독이 연출을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으나 가장 큰 건 새로운 정부에 대한 국민의 높은 기대에 2개월의 기간 동안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했다는 말씀을 솔직히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원인을 뭐라고 진단하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물론 여러 가지 대내외 여건도 있겠지만, 역시 아직 2개월의 시간은 그걸 충분히 우리가 국민들에게 안심시키며 보이기엔 짧은 시간 아닌가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대통령께서 워낙 철학이 분명하고 소탈하기 때문에 각료들의 팀워크, 일종의 팀으로서 일하는 방식이 굉장히 어느 정부보다 잘 조직되고 있어서 저는 분명 상당한 성과를 내는 시기가 곧 오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 원인이 인사 문제라고 하는데 인사 문제에 대한 우려를 대통령에게 전달한 적 있느냐'는 윤 의원의 질문에는 "주로 총리는 국무위원을 선정하는 데 있어서 협의를 하고 제청을 하고 있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한 총리는 '대통령만 국정 전면에 나서고 있고 총리는
무더운 날씨를 보인 25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캐리비안베이에서 열린 '메가 플라이보드 쇼'에서 박진민 씨가 공연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5일 오후 다시 문을 연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현재 청와대를 관리 중인 문화재청 노조가 반대 입장을 내놓았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문화재청지부는 25일 논평을 내 "청와대를 거대한 미술관으로 재탄생시켜 베르사유 궁전처럼 꾸민다는 문체부 장관의 업무보고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앞서 박 장관은 지난 21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청와대 본관과 관저 일부 공간 등을 문화예술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대통령 역사 문화 공간과 수목원, 조각공원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대해 노조는 "문체부 장관의 업무보고는 청와대의 역사성과 개방의 민주성을 도외시하고 거대하고 화려한 궁전으로 되돌리는 퇴행이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문체부가 현 관리주체인 문화재청을 사실상 '패싱' 한 게 아니냐고 비판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 청와대가 개방된 이후 대통령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청와대 권역 시설 개방·관리 업무를 맡아왔다. 이를 위해 내부에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 조직도 설치한 상태다. 노조는 "문체부는 문화유산을 보존·관리하고자 하는 관계 전문가, 현재 청와대를 관리하는 문화재청의 의견을 묻고 들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서장회의가 열린 데 대해 "경찰청에서 위법성에 대해 엄정히 조사하고 그 후속처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찰서장 모임을 주도하는 특정 그룹이 있다"며 "하나회가 그렇게 출발했고, 12·12 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고도 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경찰국 신설 취지와 배경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누적돼 총경회의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각에서 총경회의를 평검사회의와 비교하는 것에 대해 이 장관은 "평검사회의는 금지나 해산 명령이 없었고 평검사들이 소속 검찰청의 의사 전달 역할만을 수행했으나, 이번 총경회의는 강제력과 물리력을 언제든 동원할 수 있는 지역의 치안책임자들이 지역을 이탈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어 "하나회가 12.12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 바로 이러한 시작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물론 세월이 많이 지나 지금은 쿠데타라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지만 무장할 수 있는 조직이 상부 지시에 위반해서 임의로 모여 정부 시책을 반대하는 것은 심각한 사태"라고 말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경찰국 추진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두고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 직무대행자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그걸 정면으로 위반했다"며 "군으로 치면 각자의 위수지역을 비워놓고 모임을 한 건 거의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전국 총경 3분의 1에 가까운 경찰서장 190여명은 회의를 열고 행안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법령 제정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날 경찰청 지휘부는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모임 자제를 촉구하고 해산을 지시했음에도 강행한 점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한다"며 "복무규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참석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낸 뒤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에 대해 류 총경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이번에도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 후보자를 휘둘러서 이런 지시가 내려온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총경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5일 전국에서 3만5천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5천883명 늘어 누적 1천924만7천496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6만5천433명)보다 2만9천540명 적다. 일요일인 전날 진단 검사 건수가 줄며 이날 확진자가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진단 검사 건수 증감에 따라 주말·휴일에 줄었다가 주초에 늘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정체·감소하는 흐름을 나타낸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18일(2만6천279명)의 1.36배, 2주일 전인 11일(1만2천678명)의 2.83배다. 전주 대비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다소 정체하는 모습이다. 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4월 25일(3만4천361명) 이후 13주 만에 가장 많다.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7만3천558명→7만6천381명→7만1천150명→6만8천632명→6만8천551명→6만5천433명→3만5천833명으로, 일평균 6만5천655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43명, 국내 지역 감염 사례는 3만5천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