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부터 50대 연령층도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할 수 있게 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부터 4차 접종 대상이 확대돼 50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종사자도 4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4차 접종 대상은 50세 이상 연령층 전체, 18세 이상 면역저하자·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 및 노숙인 시설) 입원·입소자·종사자가 된다. 미확진자는 3차 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이 경과한 후부터 받을 수 있으며 방역당국은 4차 접종 시기에 이른 50대 접종 대상자에게는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국외 출국이나 입원·치료 등 개인 사유가 있으면 3차 접종 후 3개월(90일)이 지난 뒤에도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3차 접종까지 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확진일로부터 3개월 후 4차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3차 접종 후 한달(30일)이 안 돼 확진된 사람이 3개월 간격으로 4차 접종을 하면 기존 접종간격(4개월)보다 이르게 접종을 하게 되는 것이므로, 이런 경우는 확진일이 아닌 '3차접종일'부터 4개월 뒤에 4차 접종을 권고한다. 이날부터 잔여 백신을 이용한 당일 접종
장르 영화축제인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11일간 긴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7일 오후 7시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영화제 마지막 행사인 폐막식을 거행했다. 폐막식은 정지영 BIFAN 조직위원장과 신철 집행위원장, 폐막작 '뉴 노멀'의 정범식 감독·배우들, 영화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제 폐막 선언과 폐막작 상영회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부터 각 부문 시상식이 올해부터 영화제 기간인 지난 14일 진행되면서 폐막식은 조촐하게 치러졌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폐막식 각 순서가 진행될 때마다 환호하며 자리를 빛냈다. 지난 7일 개막한 올해 영화제는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했던 레드카펫 행사 등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하며 감독·배우·제작자 등 영화계 종사자와 관객이 대면하는 축제로 치러졌다. 총 49개국 268개 작품이 출품돼 부천시청 잔디광장·어울마당, 판타스틱큐브, 한국만화박물관, CGV소풍, 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등 5곳 13개(총 6천39석) 상영관에서 이날까지 열하루 동안 관객들을 만났다. 출품작들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온
서울 마포구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A씨는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우렁이 강된장 쌈밥을 당분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배달 앱에서도 이 메뉴는 '품절'로 나타나도록 설정했다. 상추, 깻잎 등 쌈 채소 가격이 폭등하면서 이 메뉴를 팔면 팔수록 오히려 손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A씨는 "대략 상추 한 장에 200원 정도 한다고 보면 된다"며 "기본적으로 상추를 7∼8장 제공하고, 더 달라는 손님에게 몇 장을 더 주다 보면 채솟값만 2천원을 훌쩍 넘긴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물가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고 이어지는 가운데 상추, 배추, 오이 등 채소 가격마저 뜀박질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채소 없이는 요리를 내놓기 어려운 쌈밥집, 고깃집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리거나 제공하는 양을 줄이는 등 고육책을 쓰는 모습이다. 서대문역 인근에서 28년간 고깃집을 운영한 송경숙(68)씨는 얼마 전 고민 끝에 고기 1인분 가격을 1천원 올렸다. 송씨는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상추 한 박스를 꺼내 보여주며 "4㎏에 2만원씩 하던 상추가 지금은 10만원까지도 한다"며 "손님들께 드리는 야채 양을 줄일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다"고 한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에 이를 경우 소득에서 최저 생계비를 빼면 대출 원리금도 못 갚는 사람이 1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금리가 높은 대부업, 저축은행 등 2금융권과 자영업자의 다중 채무가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돼 금융당국은 2금융권의 민간 중금리대출 상한선을 재조정하는 등 중·저신용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리 급등기를 맞아 금리 상승이 가계 대출 차주의 상환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올해 3월 말 현재 전체 금융권의 가계 대출은 1천616조2천억원으로, 평균 금리(3.96%)가 3%포인트 상승하면 대출자 1천646만명 중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70%를 넘는 경우가 19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존 140만명에서 50만명이 늘어난 것이며 이들의 부채 금액은 357조5천억원에서 480조4천억원으로 122조9천억원이나 증가하게 된다. DSR이란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대출이자와 대출 원금이 소득과 비교해 얼마나 되는지를 계산한 수치다. DSR이 70%를 초과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소득에서 최저 생계비를 제외했을 때 원리금을 감당
여야 지도부는 17일 제헌절 74주년 경축식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자리에서 뼈있는 발언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축식에 앞서 의장접견실에서 5부 요인, 여야 지도부와 사전 환담을 했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3당 지도부가 전원 참석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도 함께했다. 김원기 김형오 박희태 강창희 정세균 문희상 등 전직 국회의장이 함께한 자리였다. 여야가 디데이로 삼았던 제헌절 당일까지 원구성 협상 타결을 하지 못한 가운데 대화에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김 의장은 이날 내로 협상을 마무리 지을 것을 여야 지도부에 당부했고, 권 대행은 '선 대정부질문, 후 상임위 선출 협의' 방안을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협상 과정에서 충돌해온 권 대행과 박 원내대표 사이에는 환담 내내 미묘한 '불꽃'이 튀었다. 붉은색 넥타이를 맨 권 대행이 환담장에 도착해 박 원내대표와 악수 인사를 나누자,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 부의장이 웃으며 "눈을 좀 마주치시라"고 말했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7일 전임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어민 북송' 사건과 관련해 "야당과 지난 정부 관련자들이 해야 할 일은 정치 공세가 아니라 조사에 성실하게 협조해 국민 요구에 응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발표했다. 입장 발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오전 해당 사건과 관련해 '흉악범 추방 사건에 대한 입장문'을 낸 데 반박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최 수석은 정 전 실장이 북송된 탈북 어민을 '희대의 엽기적인 살인마'라고 규정한 데 대해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탈북 어민을 엽기적인 살인마라 규정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당연히 우리 정부기관이 우리 법 절차에 따라서 충분한 조사를 거쳐 결론 내렸어야 마땅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송 어민들이)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것도 궤변이다. 그렇다면 자필로 쓴 귀순 의향서는 왜 무시했단 말이냐"며 "특히 이 사안 본질은 우리 법대로 처리해야 마땅할 탈북 어민을 북측이 원하는 대로 사지로 돌려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 수석은 "국회 보고도 현장 지휘자의 문자 보
국민의힘과 정부는 17일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총력전을 다짐했다. 당정은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2차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민생 경제 대책 및 방역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6일 첫 고위 당정협의회를 연 지 11일 만에 시급한 경제 위기 상황과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두 번째 당정협의회를 연 것이다. 첫 회의 때는 이준석 대표가 참석했지만 이후 이 대표가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로 대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고유가·고금리·고환율 상황을 거론한 뒤 "갈수록 경제 하방 압력이 강해지고 있어 정책 효과가 제대로 전달될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칫하면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부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며 "보다 적극적, 선제적 위기 대책 마련에 함께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민생 안정에 사활을 건다는 자세로 저와 장관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국민 여러분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처별 업무보고와 관련해 "메인 지시는
올해 상반기 K팝 음반 판매량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K팝 한류 전성시대'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멈춰 섰던 공연이 재개됐는데도 음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하반기에도 K팝 시장의 호황을 기대하는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 또다시 껑충 뛴 음반 판매고…BTS·세븐틴 주도 17일 써클차트(옛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실물 음반 판매량은 톱 400(1∼400위 합산) 기준 3천494만7천247장으로 3천500만장에 육박했다. 전년 동기 대비 34.6%나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최근 연도별 상반기 음반 판매량을 보면 2018년 1천48만장에서 2019년 1천293만장으로 늘더니 2020년 1천836만장, 지난해 2천596만장 등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 상반기 음반 판매량을 가수별로 살펴보면 방탄소년단(BTS)이 452만3천749장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NCT 드림 398만2천696장, 세븐틴 272만858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 210만4천740장, 스트레이 키즈 207만2천689장, 임영웅 114만2천727장 등이 뒤따랐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무한 경쟁 시대에 돌입하면서 플랫폼마다 각자 살길을 모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7일 OTT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주요 OTT 플랫폼들이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구독자 확보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는 예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며, 올해 하반기부터 한두 달에 한 편 이상 프로그램을 내놓기로 했다. 넷플릭스는 지금까지 7편의 예능을 내놨는데,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을 제외한 나머지 6편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스타 PD인 김태호 PD가 비와 노홍철의 바이크 여행을 담은 '먹보와 털보'를 비롯해 섬 전체를 야외 스튜디오로 삼아 제작한 대형 버라이어티 '신세계로부터', 코미디쇼 '셀럽은 회의중' 모두 큰 화제를 낳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그런데도 넷플릭스가 예능을 강화한 데는 거액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제작 기간이 긴 드라마 시리즈나 영화만으로 콘텐츠를 채우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능은 드라마나 영화와 비교해 제작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들고, 회차별로 순차 공개하는 방식으로 구독자 이탈을 방지
식품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요즘 외려 값이 계속 떨어지는 품목이 있다. 바로 한국인의 '주곡'(主穀)인 쌀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지속해서 하락한 산지 쌀값은 현재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들은 그나마 쌀값이 오르지 않은 데 대해서는 일부라도 위안을 삼는 분위기지만 쌀 농가는 고물가에 소득 감소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쌀값이 적정선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쌀의 만성 과잉생산을 근절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사실상 전량 자급…글로벌 물류난 등 외부요인 타격 없어 1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산지 쌀값은 20㎏당 4만4천851원이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 5만5천원까지 오른 후 지속해서 하락하다가 지난 5월부터는 최근 5년간 평년 가격(약 4만7천원) 밑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물류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곡물 수급 차질, 환율 급등 등의 여파로 작년 말부터 밥상 물가가 연일 오르는 상황에서 쌀값 하락세는 유독 눈에 띈다. 쌀 가격 '나 홀로 약세'의 근본 요인은 한국이 쌀을 사실상 전량 자급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물량이 거의 없는 만큼 물류난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