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인 16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푹푹 찌는 무더위를 피하려는 행렬로 피서지가 붐볐다. 충남 보령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보령 머드축제가 3년 만에 열렸다. 오랜만에 열린 보령 머드축제에는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들어 온몸으로 머드를 즐겼다. 가족, 친구와 함께 방문한 관광객들은 얼굴까지 머드를 뒤집어쓰며 축제를 만끽했다. 초복을 맞아 열린 충남 금산 삼계탕 축제에는 많은 미식객이 방문해 지역 특산물인 인삼과 약초 등을 넣은 삼계탕을 맛봤다. 전남 곡성군 레저문화센터에는 전날 개막한 아이스크림 축제에 참가하려는 가족들과 연인, 친구들이 가득 모여들었다. 아이스크림을 주제로 처음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와사비 아이스크림 등 이색적인 제품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산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오르면서 해운대와 광안리, 송정 등 대표 해수욕장에 해수욕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 유명 바닷가도 피서객들로 붐볐다. 함덕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 등에는 가족 단위나 연인끼리 물놀이를 즐기며 추억을 남겼다. 강원도에서도 대체로 흐린 날씨 속에 해수욕장 위주로 행락객들이 붐볐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대구에서는 코
최근 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오르는 가운데 채소 가격도 치솟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오이 가격은 10㎏당 5만3천500원으로 5만원을 넘어섰다. 1년 전 2만1천800원과 비교하면 약 2.5배 높은 수준이다. 특히 오이 가격은 지난달 중순만 해도 10㎏당 2만2천360원이었는데 한 달 새 2.4배로 뛰었다. 가격 상승의 원인은 복합적이다. 우선 충청지역 오이 산지의 재배면적 자체가 줄어든 데다 바이러스성 병해로 인해 작황도 나빠졌다. 또 강원지역 산지에서는 비가 많이 와 출하가 늦어졌다. 대파 가격은 같은 날 기준 1㎏당 2천166원으로 1년 전의 1천130원과 비교해 약 1.9배 비싸졌다. 또 상추(적상추) 가격은 4㎏에 5만7천660원을 기록하며 6만원에 근접했다. 상추 가격은 한 달 전 2만1천140원에서 이달 8일 7만2천820원까지 급등했다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5만원대로 떨어졌으나 1년 전의 3만2천168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약 1.8배 높은 수준이다. 깻잎 가격도 2㎏당 3만2천320원으로 1년 전의 1만7천864원과 비교해 약 1.8배로 올랐다. 상추의 적정 생육온도는 15∼20도지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유류세 추가 인하 조치에다 국제 가격 하락세까지 더해지면서 이달에만 L(리터)당 100원 가까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정유사들이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를 반영해 잇따라 주유소 휘발유 공급가격을 인하하면서 당분간 국내 기름값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0∼14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6.1원 내린 L당 2천80.7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5월 첫째 주부터 8주 연속으로 오르다가 이달 들어 유류세 인하폭 확대(30%→37%)와 국제 석유제품 하락세의 영향으로 2주 연속 내렸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직전일보다 12.8원 하락한 L당 2천49.0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추가 인하 직전인 지난달 30일(2천144.9원)보다 95.9원 떨어졌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34.9원 내린 L당 2천132.9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44.1원 떨어진 2천42.4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2천88.5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
코로나19 유행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토요일인 16일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천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1천310명 늘어 누적 1천872만1천415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5월 11일(4만3천908명) 이후 66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전날(3만8천882명)보다는 2천428명 늘어났다. 통상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휴일에 진단 검사가 감소하며 주말 및 월요일에 감소했다가 주 초중반에 늘고, 다시 주 후반으로 갈수록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토요일 발표 기준으로도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유행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진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9일(2만273명)의 약 2.04배, 2주일 전인 2일(1만712명)의 3.85배로 급증하며 1주 단위로 확진자 수가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을 지속했다. 토요일 기준으로 보면 4월 30일(4만3천275명) 이후 11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주일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만402명→1만2천682명→3만7천349명→4만261명→3만9천196명→3만8천882명→4만1310명
초복(初伏)이자 토요일인 16일은 전국에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이날 소나기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5∼40㎜다. 경기 동부, 강원도, 충북 북부에는 60㎜ 이상 소나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강하게 오거나 산지를 중심으로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23.8도, 인천 23.1도, 수원 23.3도, 춘천 21.5도, 강릉 23.3도, 청주 23.2도, 대전 22.7도, 전주 23.2도, 광주 22.6도, 제주 24.0도, 대구 21.7도, 부산 23.5도, 울산 22.1도, 창원 23.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됐다.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전남권과 경상권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고, 그 밖의 지역도 체감 온도가 31도 내외로 매우 덥겠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너울에 의해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썩은 곳은 도려내고 구멍 난 곳은 메우겠다"면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 기자회견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열린 정당, 민생을 잘 챙기고 위기를 해결할 유능한 정당으로 민주당을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당 혁신 방안으로 "위선과 이별하고 '더 엄격한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당원은 윤리위 징계뿐 아니라 형사 고발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몰락은 성범죄 때문으로,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으로 신속하게 처리하는 시스템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또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넘지 않고서는 진정한 반성도 쇄신도 없다. 대표가 되면 조국의 강을 반드시 건너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86세대 용퇴 설득 등 젊은 민주당으로의 변화, 대통령 선거 및 지방선거 공약을 지키는 차원에서 '공약 입법 추진단'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강성 지지층을 두고는 "팬덤과 결별하고 민심을 받드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면서 "팬덤이 장악하지 못하게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 연 1회
15일 원/달러 환율이 13년2개월여 만에 장중 1,320원을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7분께 달러당 1.320.2원까지 올랐다. 전날 종가보다 8.1원 뛴 수준이다. 환율이 장중 1,32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4월 30일(고가 기준 1,325.0원) 이후 13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개장과 동시에 연고점을 뛰어넘은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환율은 전장보다 5.9원 오른 1,318.0원에 개장하자마자 약 7분 만에 1,320원대로 뛰어올랐다. 이후 1,320원을 밑도는가 했지만, 다시 우상향으로 방향을 잡고 1,322.4원까지 올랐다. 지난 12일 기록한 연고점(고가 기준 1,316.4원)을 3거래일 만에 갈아치웠다. 오전 9시 21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5원 오른 달러당 1,321.6원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가속할 가능성이 커지며 달러 선호 심리가 더 강해졌다. 미국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9.1% 상승한 것으로 발표된 데 이어 간밤에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1년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변양균 전 정책실장을 경제고문으로 위촉한 배경에 대해 "과거엔 총수요 측면에서 거시 경제 방향을 잡아왔는데, (변 전 실장은) 혁신·공급 측면에서 4차산업혁명 산업구조에 부합하는 철학을 아주 오래전부터 피력한 분"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뭐 많은 분이 추천하셨고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실무적으로 뒷받침하는 신설 조직인 '규제혁신추진단'에 변 전 실장 발탁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2007∼2008년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를 지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서 변 전 실장 경제고문 위촉식을 갖는다. 변 전 실장은 2017년 노동, 토지, 투자, 왕래와 관련한 정책 제안을 담은 저서 '경제철학의 전환'을 펴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졌다. 변 전 실장은 기획예산처 재정기획국장, 기획예산처 차관, 기획예산처 장관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2007년 청와대 정책실장을 끝으로 공직엔 몸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2007년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 시절에 변 전 실장의 신정아씨 비호 의혹,
대통령실은 15일 '탈북어민 강제북송' 진상규명과 관련, 신색깔론·신북풍이라는 야권의 비판에 대해 "신색깔론으로 프레임을 씌워서 문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다른 모든 일도 그렇지만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그리고 국가나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생각하면서 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탈북어민 강제북송에 대해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강도높은 진상규명 작업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2019년 11월 '탈북어민 북송' 당시 사진들과 관련, "탈북 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봉선사는 16일부터 23일까지 제20회 연꽃축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