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모처에서 만나 이준석 대표의 징계 처분에 따른 수습책을 논의한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권 대행은 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 대표의 당원권 정지를 당 대표 '궐위'가 아닌 '사고'로 봐야 하고 이 때문에 '직무대행체제'로 가는 것이 맞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한다. 권 대행은 윤 대통령과 만난 다음 날인 11일 최고위원회의와 당 초선·재선·중진 모임, 의원총회를 거쳐 직무대행체제를 사실상 추인받았다. 지난 8일 이 대표에 대한 중징계 결정으로 당내 극심한 혼란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민의힘이 다양한 차기 지도체계 시나리오 중에서도 '직무대행체제'로 의견을 모으면서 '윤심'(尹心)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의 회동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런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애초 조기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을 염두에 뒀다가 당헌·당규 해석에 대한 권 대행의 설명을 듣고 이를 존중하는 것으로 입장이 선회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법조인 출신인 윤 대통령으로선 당헌·당규 그대로 진행하면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원전 생태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일감을 조기 공급하라"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이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규제혁파, 연구개발(R&D) 지원, 첨단인재 양성을 통해 성장지향 전략을 확고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산업의 견고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생태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길 바란다"고 밝힌 뒤 "마드리드 정상외교와 연계한 원전, 방산, 인프라 수출에 관해 산업부가 중심이 돼 조기 성과를 도출하도록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3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마드리드를 찾아 폴란드·체코 등을 상대로 '원전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하절기 전력 수급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집무실 원탁 테이블에 배석했다. 업무 보고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시간 40분가량 이뤄졌다. 전날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와 같이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산
여야는 오는 17일 제헌절 이전까지 국회 원(院) 구성을 마무리하자는데 12일 공감대를 이뤘다. 이날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여야 회동에서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등은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양당 대변인들이 전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제헌절 이전까지 우리가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 짓자는 부분에서는 양당 대표, 의장까지 다 그 부분은 일정 정도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논의가 답보상태에 있던 여러 이유가 있다. 원 구성 협상 이외에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참여나 다른 여러 전제 조건이 있었다"며 "그런 부분은 의장과 여야 원내대표끼리 만나 협의를 하고 상임위 배분에 대해서는 원내수석부대표끼리 만나 또 얘기해서 전체적으로 일괄타결하기로 하되 논의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그런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이수진(비례) 원내대변인은 "이번 주까지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을 통해서 원구성 협상을, 그간 이견이 있던 부분들에 대해 진전을 보도록 애기했다"며 "국회 개혁 조치나, 4월 합의안에 대한 내용도 원내대표나 국회의장 논의의 틀을 만들어 계속 논의해 빠르게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 의무를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 첫날인 12일 광주 북구 문흥동 네거리에서 교통경찰관이 계도 활동을 하고 있다.
12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금릉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최근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꼽히는 오미크론 세부계통(하위) 변이인 BA.5 국내 검출률이 35%로 상승했다. 국내 감염 사례 중 BA.5 검출률은 다소 주춤했으나 해외유입 사례가 급증세를 나타냈다. 전파력은 세고 감염이나 백신으로 생성된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가진 BA.5가 머지않아 우세종이 돼 코로나19 재유행을 이끌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월 1주 오미크론 BA.5 변이가 260건 추가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이중 120건은 국내 감염 사례, 140건은 해외 유입 사례다. BA.5 검출률은 35.0%(국내 23.7%, 해외 70.0%)로, 전주(28.2%)보다 6.8%P 상승했다. 국내 감염 사례 검출률은 전주(24.1%)보다 소폭 하락했고, 해외 유입 사례 검출률이 9.4%에서 70.0%로 급등했다. 방대본은 이날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8주 만에 '중간'으로 상향했다. 그러면서 "해외유입 확진자의 BA.5 변이 검출률 증가에 따라 확진자 발생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원인으로 해외유입 확진자의 검출률 증가를 꼽았다. BA.5가 언제 우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이후 차기 지도체제를 둘러싸고 격론이 벌어졌던 국민의힘이 11일 권성동 원내대표의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당을 운영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표의 중징계에 따른 직무정지 상태를 '사고'로 해석해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가져갈지, 사실상의 '궐위'로 해석해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할지를 두고 당 내부가 갈라져 있었지만, 이날 의원총회를 거쳐 일단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 쪽으로 정리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차기 지도체제를 둘러싼 내부 갈등이 일면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한 분위기다. 하지만, 잠재적 당권 주자들과 친윤(친윤석열)계 내부에서 '6개월 간 직무대행 체제'에 반대 의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경찰 수사 결과 발표 등을 계기로 언제든 조기 전당대회 개최 등 차기 지도체제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의총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 추인…조기 전대론 일단 진화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2시간여동안 연 의총에서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체제'를 추인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발표했다. 당 사무처 기획조정국과 권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당원권 6개월 정지
정부가 중산층 직장인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영화 관람에도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19년째 고정된 직장인 식대 비과세 한도도 함께 확대될 전망이다. ◇ 이르면 내년부터 영화비도 소득공제 받을듯 12일 관계 부처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오는 21일 세법 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문화비 소득공제 대상에 영화 관람료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화비 소득공제는 연간 총급여액이 7천만원 이하인 근로소득자가 도서 구입비나 공연 관람료, 박물관·미술관 입장료, 신문 구독료 등 문화비로 사용한 금액에 연간 100만원 한도로 30%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만약 올해 세법 개정이 이뤄진다면 당장 내년부터 영화 관객들도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직장인들의 문화생활을 장려하는 한편,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영화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영화인들과의 만찬에서 "많은 자금과 소비자들의 선택이 영화산업으로 몰려들 수 있도록 세제도 설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영화관람료 소득공제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헬스클럽 등 체육시설 이용료를 소득공제 대상에
횡단보도 앞 일시 정지 의무를 확대하는 내용의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을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우회전 차로에 우회전 시 일단멈춤 표시판이 설치돼 있다.
중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10개월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가운데 최근 K리그1 무대에서 뜨거운 골 감각을 자랑한 이승우(수원FC)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출전할 대표팀 선수 26명을 발표했다. E-1 챔피언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A매치 기간이 아닐 때 열려 유럽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불러들이기는 어려워 이번 대표팀은 국내파를 위주로 구성됐다. 외국 클럽에 속한 선수는 손준호와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의 수비수 권경원 정도다. 특히 손준호는 지난해 9월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9년 E-1 챔피언십에서 우승에 앞장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미드필더 황인범은 FC서울 단기 임대가 끝난 뒤 거취를 고심하는 가운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포항 스틸러스의 고영준, FC서울의 이상민과 강성진, 김천상무의 김주성, 수원FC의 이기혁은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이 중 강성진은 2003년생으로는 처음 A대표팀에 뽑힌 선수가 됐다. 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