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경기도 여주시의 한 비닐하우스 논에서 열린 '2022년도 전국 최초 여주쌀 첫 벼 베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벼를 베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 기준 6.0%까지 치솟았지만 당분간 더 오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석유류 등 공급 측면의 압력이 해소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서비스 가격까지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물가에 취약한 여름철에 7∼8%대 상승률을 목도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 올해 내내 전월비 0.6~0.7%…2월 3.7%→6월 6.0% 5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0%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6%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물가가 외환위기 당시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다는 의미다. 물가가 오르는 속도도 매우 가파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1월 이후 올해 2월(3.7%)까지 3%대 후반 수준을 나타내다가 3월(4.1%), 4월(4.8%) 두 달간 4%를 기록한 이후 5월(5.4%)에는 5%대 중반으로 뛰어올랐고, 6월에는 6%대까지 높아졌다. 3%대 후반을 기록하던 물가 상승세가 단 4개월 만에 6%대로 뛰어오른 것이다. 전월 대비로 보면 1월과 2월, 6월이 0.6%, 3∼5월이 각각 0.7%로 나타났다. 올해 내내 물가는 전월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방문 당시 백지 상태의 컴퓨터 화면을 보며 업무 중인 사진이 공개되자 일각에서 '설정샷' 논란이 4일 제기됐다. 이에 대해 용산 대통령실은 대통령 사진의 경우 보안 문제로 내용이 드러나지 않은 식으로 공개한다며 "이를 왜곡하는 데 대해 상당히 안타깝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 당시 촬영한 '이모저모' 사진 12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윤 대통령이 책상 위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마우스에 살짝 손을 얹은 채 업무를 보는 사진도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이를 윤 대통령이 스페인 방문 이틀째인 '지난달 28일 오전 참모회의 후 나토 정상회의 준비 중'인 모습이라고 소개했다. 이때 화면이 사실상 '백지' 상태여서 일각에서는 촬영을 위해 포즈만 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 대변인실은 공지를 통해 "사진 속의 빈 모니터 화면은 현지에서 대통령이 국무회의 안건을 결재한 직후 화면이 사라진 상태를 찍은 것"이라며 "해당 사진과 관련해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대통령 사진을 공개할 때는 대통령이 보는 모니터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찬을 겸한 주례 회동을 했다. 지난달 13일 첫 주례 회동 이후 두 번째 자리다. 한 총리의 프랑스 방문(6월19∼21일), 윤 대통령의 스페인 방문(6월 27일∼7월 1일)으로 인해 3주 만에 이뤄졌다. 한 총리는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힘을 합쳐 물가·가계부채 등 당면현안에 총력 대응하면서, 강력한 규제 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향상하는 데 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와 국무총리실이 전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물가 등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비상 상황인 만큼 민생경제 안정을 국정의 최우선에 두고 비상한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국정과제는 물론이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여러 정책과 일을 국민께 제대로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며 "각 부처가 정부와 국민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는 언론을 중심으로 정책 소통을 좀 더 각별하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해 가졌던 10개국 정상과의 회담을 통해 생긴 현안들도 공유했다. 윤 대통령은 "국익
더불어민주당 출신 5선의 김진표 의원이 4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원 구성 협상 난항으로 국회가 공백 상태로 접어든 지 35일 만에 여야 합의로 국회의장이 선출된 것으로, 여야는 국회 정상화를 위해 상임위원장단 선출을 위한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여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 결과, 총 투표수 275표 중 255표를 얻어 국회의장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국회법에 따라 탈당해 무소속이 됐으며, 21대 국회가 끝나는 2024년 5월까지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국회는 또 부의장에 4선의 민주당 김영주 의원, 5선의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김 부의장은 전임자인 김상희 전 부의장에 이은 헌정 사상 두 번째 여성 국회부의장이다. 정 부의장은 전반기 국회 부의장을 지낸 데 이어 오는 12월31일까지 부의장을 맡는다. 정 부의장은 21대 국회 첫 원구성 당시 국민의힘 내에서 부의장으로 내정됐으나, 민주당이 법사위를 포함한 상임위 독식에 나서자 항의의 의미로 자리를 거부하면서 2021년 8월31일부터 부의장직을 맡았다. 당시 국민의힘은 정 부의장의 임기를 12월 말까지로 정했다. 김 국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지며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4일 경기도 포천시 육군 6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군 장병 AI·SW 역량강화 비전 선포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4일 경기도 포천시 육군 6사단 사령부에서 열린 군 장병 AI·SW 역량강화 비전 선포식에서 공개된 의 모습.
지난달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수요가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여유 전력 수준을 보여주는 공급예비율은 한때 10%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무더위로 전력 수요가 정점에 이르는 7~8월에는 공급예비율이 더 떨어져 2013년 이후 9년 만에 전력수급 경보가 발령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4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월평균 최대전력은 작년 동월보다 4.3% 증가한 7만1천805MW(메가와트)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5년 이래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에 7만MW 선을 넘은 것도 올해가 처음이다. 최대전력은 하루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순간의 전력수요이며, 월평균 최대전력은 한 달 동안 일별 최대전력 합계의 평균값이다. 월평균 최대전력이 증가한 것은 그만큼 전력수요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전력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무더위까지 찾아와 전력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6일에는 서울에서 사상 처음으로 '6월의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전국에 걸쳐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
최근 국지성 폭우가 중부 지방을 강타하면서 단 하루 만에 차량 326대가 침수되는 큰 피해가 발생해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손해보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경기도에 평균 170㎜가 넘는 장맛비가 쏟아진 지난달 30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에 접수된 차량 침수와 낙하물 피해는 326건이었고 추정 손해액은 38억4천400만원이었다. 주요 4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작년 말 기준으로 80% 수준임을 고려하면 이날 하루 동안 전국의 차량 피해액은 다른 보험사까지 합쳐 4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장마 기간이 중부와 남부 지방은 오는 25일까지, 제주는 오는 20일까지라는 예보를 고려하면 올해 차량 풍수해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큰 차량 피해가 난 것은 장맛비가 좁은 지역에서 단시간에 퍼붓는 게릴라성 폭우가 잦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중고차 매매단지에 빗물이 들어차 이곳을 비롯한 수원에서만 100대가 물에 잠겼다. 삼성화재 등 손보업계는 2020년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자동차 운행이 줄면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