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다섯째 주(6.26∼30)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1.9원 오른 L(리터)당 2천137.7원으로 집계됐다. 5월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기존 20%에서 30%로 확대됨에 따라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4.2원 내렸지만, 이후로는 8주 연속 올랐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11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운 뒤 30일까지 날마다 신기록 행진을 이어왔다. 다만 전날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되면서 오름세는 꺾인 상황이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13.2원 오른 L당 2천207.4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22.5원 상승한 2천107.4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평균 2천146.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2천118.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주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1.1원 오른 L당 2천158.2원을 나타냈다. 5월 12일부터 이어져 온 국내 경유 가격의 신기록 행진도 유류세 인하 폭 확대로 일단 멈춰 섰다. 전
수도권의 레미콘 운송 차주들이 파업에 돌입한 1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의 한 레미콘 업체에 레미콘 차량이 세워져 있다.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면서 여행·교통, 문화·레저 등 야외 활동과 관련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반면 배달음식 온라인 주문액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7조2천859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5% 늘었다. 특히 항공권, 버스·기차표, 렌터카, 숙박시설 예매 등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1조5천642억원)은 1년 전(7천919억원)의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올해 5월 거래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월의 105.0% 수준이다. 영화, 공연 예매 등을 아우르는 문화 및 레저서비스 거래액(2천636억원)은 1년 전보다 165.2% 늘어 2017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18일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고 나들이 가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2년여간 코로나19 때문에 억눌렸던 여행·문화 수요가 폭발적으로 분출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음·식료품(가공식품류)과 의복 소비도 1년 전보다 각각 16.8%, 17.1% 증가했다. 반면 코
1일부터 코로나19 진료를 수행하는 의료기관이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일된다. 정부는 이 가운데 코로나19 검사와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6천206곳을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지정하고, 앞으로 1만개소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의료대응체계 점검방안을 보고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의료대응을 일반의료체계 중심으로 전환하며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호흡기전담클리닉, 외래진료센터, 전화상담 병·의원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던 코로나19 진료 기관은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일원화돼 운영된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이날 기준 1만2천601개소 확보돼 있고,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6천206개소에서는 진단검사·비대면 및 대면 진료·치료제 처방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호흡기환자진료센터 1만2천여개소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3박 5일간의 스페인 마드리드 방문 일정을 마치고 1일 낮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30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마드리드를 찾아 사흘간 총 16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10일 취임한 이후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이었다. 이번 방문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4년9개월 만에 열린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을 비롯해 호주·네덜란드·프랑스·폴란드·덴마크·캐나다·체코·영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날로 고조되는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삼각공조 복원을 논의했다. 공식적인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무산됐지만 기시다 총리와의 여러차례 대면을 통해 관계복원 의지를 밝혔다. 연쇄적인 양자 회담에서는 국가별 맞춤형 '세일즈 외교'가 부각됐다. 호주와는 그린수소 및 북핵 공조,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공급망, 프랑스와는 원전기술 및 우주산업, 폴란드와는 인프라(신공항) 및 원자력·방위산업, 덴마크와는 기후변화·재생에너지 이슈가 각각 중심이 됐다. 이와 함께 나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으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김 지사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 점검 등을 위해 취임식을 취소했다.
김 지사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상황 점검 등을 위해 취임식을 취소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1일 솔로곡 '모어'(MORE)를 발표한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밝혔다. '모어'는 15일 공개를 앞둔 첫 번째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의 선공개 곡이다. 특히 활동 제1막을 마무리하고 솔로 활동으로 축을 옮긴 방탄소년단이 믹스테이프(비정규음반)나 OST가 아닌 처음으로 내놓는 정식 솔로곡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빅히트뮤직은 "제이홉은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에 지금까지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대한 고민과 열정을 담아냈다"며 "상자를 열면 인형 등이 튀어나오는 장난감을 가리키는 앨범명처럼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매력을 드러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공개되는 '모어'는 올드스쿨 힙합 장르의 곡으로, 제이홉이 느끼는 솔직한 이야기를 다룬 노래다. 열정, 야망, 욕심의 불꽃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면서 세상을 향해 다양한 모습을 드러내고 싶다는 포부를 노래했다. 제이홉 특유의 리듬감 있는 플로와 샤우팅이 특징이다. 같은 날 제이홉의 다양한 모습이 강렬하게 표현된 '모어'의 뮤직비디오도 공개된다. '모어'는 이날 오후 1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오는 15
공공요금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1일부터 동시에 인상됐다. 전기요금은 4인 가구 기준으로 평균 월 1천535원, 가스요금은 가구당 월 2천220원의 부담이 각각 늘어났다. 공공요금 줄인상으로 물가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어 6%대의 물가 상승률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오는 10월에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또 동시에 인상된다. 여기에 더해 이날부터 전기차 충전요금도 사실상 올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확정됐다. 연료비 조정요금이 기존보다 kWh당 5원 인상된 것이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분기마다 조정되는 연료비 조정요금이 이번 3분기에 인상된 것이다. 이번 조정단가 조정으로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7kWh 기준)의 평균 월 전기요금 부담은 약 1천535원 증가한다. 한전은 이번 조정단가 조정과 함께 올여름 폭염이 예상됨에 따라 7∼9월에 한시적으로 취약계층의 요금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복지 할인 대상 약 350만가구를 대상으로 할인 한도를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장애인과 유공자,
"점심으로 고작 제육덮밥 하나 시켰는데 9천원이 세상에 말이 되나요." 대학원생 김민정(26) 씨는 요즘 한 끼 식사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묻자 이렇게 말했다. 김씨는 "조금씩 밥값이 오르고 있는 건 알았지만, 8천원대와 9천원대는 체감상 너무 달랐다"며 "커피도 2천원대 저렴한 커피만 찾아 마셨는데 그곳도 결국 가격을 올려 점심에만 만원을 넘게 쓰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치솟는 물가에 '한국이 일본이 된 것 같다'는 반응까지 등장했다. 30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도쿄 이치란에서 알바할 때와 요즘 한국이 비슷하다", "아직도 우리보다 일본 물가가 비싼 편인 게 맞냐"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고물가에 '런치플레이션'(lunchflation, 런치와 인플레이션의 합성어)이라는 신조어까지 쓰이면서 편의점 음식으로 한 끼를 때우거나, 도시락을 챙겨와 식대를 줄이려는 모습도 낯설지 않게 됐다. 여의도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신모(28)씨는 "일주일에 한 번은 도시락을 싸 오는데 한 끼에 3천∼5천원은 절약할 수 있다"며 "주 2∼3회씩 도시락을 가져와 '도시락 마스터'라고 불리는 동료도 있다"고 말했다. 다 같이 모여 식사하는 회사 분위기상 도시락을 싸 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