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는 18일 이른바 '빠루(쇠지렛대) 발언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3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2019년 선거법 개정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간 물리적 충돌이 빚어진 상황을 언급하며 "나경원 당시 원내대표는 빠루 들고 국회에서 온갖 법을 다 막고 있었다"며 "이런 방식이 국민들에게 준 인식은 '저기(자유한국당)는 야당 노릇도 하기 어렵겠구나'였고 그래서 저희가 180석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나 전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박용진 의원은 최근 몇 차례의 인터뷰에서 나에 대해 빠루를 들고 모든 입법을 막았고, 또 그런 강경투쟁 때문에 총선에 우리당이 폭망했다고 반복적으로 언급했다"며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제의 선거법을 통과시키려는 민주당을 막기 위해 의안과 앞과 안을 지키고 있었다"며 "그때 의안과 문을 뜯어내겠다며 쇠지렛대(일명 빠루)를 들고 나타난 것은 바로 방호원과 민주당측 보좌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당은 빠루를 빼앗았고, 그 다음날 아침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검찰 정기 인사가 임박했다. 직제개편과 맞물려 대규모 승진·전보 인사가 예상되는 가운데, '특수통' 검사들이 주요 보직에 전진배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달 21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소집해 인사 기준과 원칙, 대상 등을 논의한다. 법무부는 인사위 직후 일선 지검장·고검장을 포함한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 간부의 승진·전보 인사 또한 검사장급 인사와 함께 진행되거나, 큰 시차 없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검찰 내 고검장급 보직 가운데 공석은 3자리(법무연수원장, 대구고검장, 부산고검장)다. 사의를 표명한 김관정 수원고검장의 사표가 수리될 경우 빈자리는 4곳으로 늘어난다. 검사장급 보직 중 공석은 사법연수원 부원장 1자리뿐이고, 박찬호 광주지검장의 사표가 수리되면 2자리가 된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자리도 고려 대상이다. 이정수 검사장의 사표가 수리되고, 직제개편과 시행령 개정을 통해 정원이 늘어나면 최대 6자리가 생긴다. 공석인 고검장급 보직이 모두 승진 인사로 채워지고,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정원도 검사장 이상급으로 채워진다면 최대 12명까지 검사장 승진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기흥휴게소 주유소에서 차량이 주유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정부는 고유가 대응을 위해 7월부터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37%로 확대하고 하반기 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80%로 높이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부터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하나로유통, GS더프레시 등 대형마트 5곳과 협력해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를 전국적으로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농산물 판매대 모습. 정부는 앞서 지난 2월 17∼23일 전국 17개 시·도별 5개 대형마트와 협력해 양파 낱개 판매 시범 행사를 했다. 당시 소비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에 따라 농산물 무포장·낱개 판매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소비자는 20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에서 양파, 감자, 당근, 고구마, 파프리카 등 농산물을 낱개로 살 수 있다.
정부가 전기와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전제로 인상 폭을 최소화하겠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철도·우편·상하수도 등 중앙·지방 공공요금은 하반기에 동결을 원칙으로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생산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전기·가스요금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 등을 통해 인상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철도·우편·상하수도 등은 동결 원칙을 제시했지만, 전기·가스요금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인상 폭을 최소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추 부총리는 "정부는 민생물가 안정을 경제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공공부문부터 우선으로 물가안정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공공기관 및 지자체는 경영 효율화 등을 통해 원가 상승 요인을 최대한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초반 레이스에서 주목받았던 세대교체론이 '찻잔 속 태풍'에 그치고 말 것인가. 세대교체론은 이번 전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이슈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초반 폭발력에 비해 기세가 다소 주춤하는 듯한 모습이다. 세대교체론은 그동안 당의 주축이었던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이 물러나고 그 자리를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을 비롯한 신진 세력이 채워야 한다는 것이 그 요지다. 주류 교체를 통한 전면적 쇄신으로 당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보자는 것이다. 이같은 주장은 전대 초반 당내에서 상당한 공감을 얻었다. 연이은 선거 패배 속에 당 쇄신의 필요성에는 누구도 이견을 달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실제로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에 조금씩 무게가 실리고 있다. 여전히 강고한 계파 정치, 이른바 '다크호스'에는 불리한 전당대회 룰 등이 그 이유로 꼽힌다. ◇ 이재명 등 계파수장 불출마론, 수면 아래로?…공천 의식했나 지방선거 패배 직후 분출한 세대교체론의 이면에는 이재명 상임고문, 전해철·홍영표 의원 등 친문 핵심그룹이 전당대회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불출마론'이 깔려있다. 계파 수장들이
서울 노원구에서 배달 전문 고깃집을 운영하는 40대 이모씨는 1년 반 가까이 어렵게 유지해온 가게를 업종 변경하기로 했다. 당초 테이블 6∼7개가 있는 일반 고깃집을 하던 이씨는 지난해 초 코로나19로 홀 손님이 급격히 떨어지자 배달만 하는 가게로 바꿨다. 이씨는 "작년 말과 비교하면 근래 3개월간 주문 수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며 "예전 가게를 빼면서 수천만 원 손해까지 감수했지만, 손님이 너무 떨어져 다시 일반 식당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없어지고 식자재비 등 물가 역시 고공행진 하면서 배달전문점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집콕'에 따른 혜택을 받았던 배달업계는 급변한 시장에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1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재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배달전문점을 개업한 업주들이 최근 들어 잇따라 영업을 포기하고 점포를 매물로 내놓기까지 하고 있다. 용산구에서 찜닭, 김치찜 등 한식 배달전문점을 하는 청년 사장 박모(35)씨 또한 요즘 가게를 접으려고 고민 중이다. 박씨는 "원래 작은 바(bar)를 하다가 배달업종이 유망하단 말을 듣고 몇 달 동안 공부해 배달 한식집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연내 기준금리를 추가로 1%포인트(p) 이상 빠르게 끌어올리면, 대출자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도 크게 불어날 전망이다. 특히 2년 전 초저금리를 활용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빚투'(대출로 투자)로 무리하게 자산을 사들인 대출자 중에서는 올해 말 연 상환액이 30∼40%, 1천만원 가까이 급증하는 경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평균 근로소득은 2% 남짓 늘어난 만큼, 금리 인상으로 커진 이자 부담이 결국 소비 위축 등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도 우려된다. ◇ 2년전 월 213만원→현재 249만원→연말 283만원 19일 A 은행의 대출자 사례 분석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 기업에 근무하는 B씨(신용등급 3등급)는 2년 전 2020년 6월 17일 주택담보대출 4억7천만원, 신용대출 1억원 등 모두 5억7천만원을 은행에서 빌려 14억5천만원짜리 서울 서대문구 34평형(전용면적 84.93㎡) 아파트를 매입했다.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은 매달 30년 동안 갚기로 했고(원리금 균등 상환), 금리는 6개월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에 따라 바뀌는 변동금리를 택했다. 신용대출의 경우 1년마다 대출기한을 연장하면서 일단 월
주요 생필품과 에너지 가격이 전방위로 치솟는 가운데 전기·수도·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도 물가 급등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한국전력[015760]의 전기요금 인상 요구를 수용하면 이미 5%대 중반을 기록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6%를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년 전보다 9.6% 올랐다. 2010년 1월 집계 시작 이후 최고치다. 전기료와 도시가스가 각각 11.0% 올랐고 상수도료는 3.5%, 지역 난방비는 2.4% 상승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5.4% 올랐는데 이중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가 0.32%포인트(p)에 달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 0.7%에 대한 기여도는 0.09%포인트로 더 높았다. 4월 대비 물가 상승분 중 10분의 1 이상이 전기·가스·수도 요금 몫이었다는 의미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5월만 놓고 보면 석유류의 상승률이 두드러졌지만, 4월(4.8%)과 5월(5.4%)의 물가 상승률 차이를 만든 요인은 전기·수도·가스와 축산물 등이었다"고 말했다. 시장 가격이 자유롭게 형성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급등
서비스연맹 돌봄서비스분과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사회서비스원노동조합이 통합 조직으로 출범한 전국돌봄서비스노조는 국공립 요양기관 30% 확충, 사회서비스원 확대, 돌봄정책기본법·돌봄노동자기본법 제정 등 요구사항이 담긴 서한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