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시민군의 무장투쟁이 가장 활발한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 서부 친주 민닷이다. 대대로 사용해 오던 사냥총을 활용한 공격에 군경 수 십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 군부가 지역 소도시인 민닷에 지난 13일 계엄령까지 내린 것은 시민군 무장투쟁의 '전과'를 방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군경이 병력과 화력을 증강해 민닷을 점령하면서 대규모 피난 사태가 발생했다. 연합뉴스는 이와 관련, 현지에서 피난민 구호 활동을 벌이고 있는 꼬 나잉(가명) 목사와 전화 통화를 갖고 현지 상황을 들었다. 꼬 나잉 목사는 민닷 주민들의 무장투쟁 이유에 대해 "다른 국민들처럼 쿠데타를 찬성하지 않기 때문에 평화적으로 반대 시위를 했는데 군경이 유혈 탄압만 하니까 무기를 들고 싸우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 사람들 대부분이 대대로 사냥을 해왔고, 그 사냥하는 총이 있으니 싸울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민들 다수가 사냥용 총인 '뚜미'를 아주 잘 다루며 명중률도 높다고 그는 전했다. 꼬 나잉 목사는 화력 및 병력 우위를 앞세워 최근 민닷시를 장악한 군경이 가게나 시민들 집을 무차별적으로 약탈하고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거동이
쿠팡이츠가 독점하던 단건배달 시장에 다음 달부터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이 뛰어들기로 하면서 배달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각 업체는 각종 '당근'을 내걸고 점주와 라이더 모집에 열을 올리는 모양새다. 30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중 단건배달 서비스 '배민1(배민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를 앞두고 배민1 서비스에 가입할 음식점주를 모집하면서 대대적인 할인 혜택을 내걸었다. 서비스 중개 이용료를 기존의 음식 가격 12%에서 1천원 고정으로 대폭 낮췄고, 배달비 역시 6천원에서 5천원으로 깎아주기로 했다. 또 배민1 가입 음식점주 가운데 일종의 앱 내 광고인 '울트라콜'을 함께 이용하는 경우 광고비의 25%를 환급도 해준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하루 이용자 1천700만 명을 자랑하는 배달의민족이지만, 단건배달에 있어서는 후발 주자인 만큼 쿠팡이츠에 대응해 음식점주를 사전에 최대한 모집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한다. 지난달 12일부터 배민1 사전 모집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는 약 3만∼4만 개의 음식점이 서비스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 전체 가입 음식점 수가 약 20만 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1개월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의도 정치권의 분위기는 크게 무르익지 않은 모습이다. 3개월 먼저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온통 시선이 쏠린 탓이다. 다만 지방권력의 향배는 차기 정부의 국정운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물밑 준비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지난 4·7 재보선 참패를 딛고 지난 2018년 지방선거의 압승을 재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내달 대선기획단을 발족하는 민주당은 조만간 지방선거 기획단을 구성해 '대선-지방선거 동시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도당별로 지방선출직 평가위원회도 조만간 가동된다. 그 평가결과가 지방선거 공천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공천 밑작업'에 들어가는 셈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30일 통화에서 "중앙당 차원의 큰 움직임은 없지만, 지역조직들은 벌써 움직이고 있다"며 "간담회나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지역 요구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재보선 압승 분위기를 살려간다는 전략 아래 조만간 지방선거 사전준비에 들어갈 태세다. 지도부 산하에 별도 기구를 띄우고 경쟁력 있는 외부인사 영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6·11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주자들이 앞다퉈 '청년인재 영입 인센티브'를
한국은행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에 작년부터 유례없는 '돈 풀기' 정책을 펴온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달라진 움직임에 시장의 눈길이 한층 더 쏠리고 있다. 이미 올해 들어 터키와 러시아, 브라질이 자본유출을 억제하고자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아지면서 미국에서조차 양적완화 정책의 출구 전략이 거론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 테이퍼링 거론하기 시작한 연준 30일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4월 회의록에는 "다수 위원이 경제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를 향해 빠르게 개선되면 향후 회의 중 언젠가 자산매입 속도 조정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는 문구가 실렸다. 연준의 통화정책 최고 결정기구인 FOMC가 테이퍼링(자산매입 규모 축소)을 언급한 것인 만큼, 지난 19일(현지시간) 이 회의록이 공개되자 시장은 한순간 긴장했다. 연준은 코로나19로 경제에 충격이 오자 작년 3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0.00∼0.25%)으로 내린 데 이어 그해 6월부터 채권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돈을 푸는 양적 완화 정책을 시행해왔다. 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29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초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50여명 줄면서 이틀째 500명대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최근 다소 주춤해졌으나 직장, 어린이집 등을 고리로 한 일상감염이 끊이지 않는 데다 전파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꾸준히 확산하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더 커질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다. ◇ 지역발생 505명 중 수도권 343명, 비수도권 162명…비수도권 32.1%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3명 늘어 누적 13만9천43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87명)보다 54명 줄었다. 최근 수도권뿐 아니라 비수도권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코로나19 유행은 확실하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85명→530명→516명→707명→629명→587명→533명이다. 이 기간 500명대가 5번, 600명대와 700명대가 각 1번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84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
인천 중고차매매단지 주변에 매각 예정 차량이 불법으로 보관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자 관할 구청이 단속에 나섰다. 인천시 서구는 지역 중고차매매단지 주변에 주차된 상품용 차량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서구는 중고차 매매상사가 매각 대상인 상품용 차량을 매매단지 내 전시 공간이 아닌 주변 공영주차장이나 길거리에 보관해 주민들이 주차 공간 부족 등 민원을 제기하자 단속 계획을 마련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르면 자동차 매매업자는 상품용 차량의 번호판을 매매사업조합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이 보관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서구 일대 중고차 매매상사들은 전시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불법으로 상품용 차량의 번호판을 달아 마치 일반 차량인 것처럼 공영주차장 등지에 보관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구는 중고차매매단지 일대에 주차된 차량의 번호판을 촬영한 뒤 자동차 관리 정보시스템에 조회해 상품용 차량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 하지만 불법 보관되는 상품용 차량을 적발하더라도 처벌 수위가 낮아 단속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구는 지난 3월 주민 민원에 따라 서구 가좌동 중고차매매단지 주변에서 번호판을 단 채 불법 보관되던 상품용
"결속은 나의 무기 / 광야로 걸어가 / 알아 네 홈그라운드 / 위협에 맞서서 제껴라 제껴라 제껴라…"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신인 걸그룹 에스파가 최근 발매한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 가사 일부다. '아바타 세계관'이라는 배경을 미리 알지 못하면 난해하게 느껴질 수 있다. 사람과 아바타 간의 연결을 방해하고 세상을 혼란에 빠트린 악의 존재 '블랙맘바'를 찾기 위해 광야로 떠난다는 독특한 이야기를 노랫말에 담았다. 곡 구성 역시 예사롭지 않다. 발매 직후 온라인상에는 마치 여러 개의 노래를 섞어놓은 듯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넥스트 레벨'은 이런 일부 평가에도 불구하고 멜론, 지니 등 국내 음원 차트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흥행하고 있다. 미국 빌보드에서는 '글로벌 200'(97위), '미국 제외 글로벌 200'(54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3위) 등 3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또 다른 4세대 걸그룹 있지(ITZY)는 지난달 발표한 신곡 '마.피.아. 인 더 모닝'을 히트시켰다. 제목부터 심상찮은 이 곡 역시 발매 당시에는 좋은 평을 듣지 못했다. "배우보다 더 배우 / 늑대를 가지고 노는 여우 / 슬슬 작전 개시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인구 대비 10%를 넘으면서 집단면역 형성에 대한 기대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접종에 더욱 속도를 내 6월까지 1천300만명, 9월까지 3천6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마무리해 '11월 집단면역'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2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520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 대비 10.1% 수준이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91일만에 10% 선을 넘었다. 27일(65만7천192명)과 28일(51만3천명) 이틀동안 약 117만명이 접종하면서 접종률이 크게 올랐다. 정부는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상반기 내 누적 1천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6월 말까지 하루에 약 24만∼35만명 접종해야…예약 상황 '양호' 일단 사전 예약률, 접종 인프라, 백신 수급 상황으로 판단하면 이 목표는 달성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6월까지 1천3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려면 앞으로 하루에 약 2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수석급 3명과 비서관급 5명을 교체한 것은 시기적 요인이 우선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임기말 현상인 기강 해이를 막기 위해선 내부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 출신 인사들을 요직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5년 단임 대통령의 임기말 최대 리스크인 당·청 갈등을 피하고자 고심한 흔적도 엿볼 수 있다. ◇ 정무 이어 소통수석 교체…이철희·박수현, 국회 가교역할 주목 이번 인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국민소통수석에 박수현 전 민주당 의원을 발탁했다는 점이다. 박 신임 수석이 민주당 대변인과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는 등 대국민·대언론 소통에 능하다고 평가받는 점이 주된 인선 이유로 꼽힌다. 이에 더해 정치권에서는 그가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 전략홍보본부장 등 당 요직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여당과의 관계를 중시한 인선이라는 것이다. 의원 출신인 이철희 정무수석이 발탁된 지 한 달 만에 소통수석까지 전직 의원으로 교체했다는 점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 박 수석의 경우 2017년 대선 경선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는 등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교체하고 후임에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내정했다. 또 시민사회수석에 방정균 상지대 사회협력 부총장, 경제보좌관에 남영숙 주노르웨이 대사를 각각 발탁했다.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안정적 국정운영과 함께 새 동력을 마련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계기로 삼고자 단행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박수현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2017년 대선 때 안희정 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하다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후 문재인 캠프 대변인에 이어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을 맡았다. 문 대통령의 '입'으로 9개월간 활약하다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변인직에서 물러났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고향인 충남 공주에 출마해 처음으로 배지를 달았으며, 20대와 21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내리 출마했으나 현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에게 패배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전략홍보본부장,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에 이어 청와대 대변인을 지내는 등 언론과의 소통 최일선에서 활약했다. 박 신임 수석은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려면 허리 숙여 국민의 심장에 귀를 정중하게 맞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