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 씨가 지난해부터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것을 두고 5월 단체가 "진정성 없는 보여주기식"이라고 비판했다. 5·18 기념재단과 5월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 등은 3일 성명을 내고 "그의 방문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 일이긴 하지만 그의 대리 사죄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5·18 진상규명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헌 씨는 5·18을 왜곡한 아버지의 회고록을 개정하고, 진실 규명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러나 그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보여주기식 5·18묘지 참배만을 이어갈 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의 대리 사죄는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는 아버지의 국립묘지 안장을 희망하는 목적 외에는 그 무엇도 담겨있지 않는다"며 "그의 몇 차례 묘지 참배가 5·18 학살의 책임을 용서받은 것처럼 평가받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일말의 기대를 갖고 숨죽이며 노태우의 진정한 사죄와 참회를 바랐던 광주시민과 5·18희생자 가족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다"며 "노태우 일가는 진정성 없는 보여주기식 5·18 '반성쇼'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노태우 정권의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하던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유인캡슐인 '크루 드래건'이 2일 오전 3시(미국 동부시간)가 되기 직전 미 플로리다주 앞바다 멕시코만에 착수(着水)했다. 스페이스X 유인우주선의 지구 귀환은 이번이 두 번째다. 작년 8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더그 헐리와 봅 벤켄이 우주정거장에서 크루 드래건을 타고 내려와 해상 귀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귀환은 작년과 달리 심야에 이뤄졌다. 우주정거장에서 출발해 6시간 30분 비행 끝에 지구로 진입한 크루 드래건은 낙하산 네 개를 펴고 칠흑 같은 밤바다에 무사히 닿았다. 스페이스X의 무사 귀환을 위해 미 해안경비대는 착수 지점으로부터 18㎞ 반경에 접근을 금지하고 현장을 지켰다. 미국에서 유인 우주선이 야간 착수를 한 것은 1968년 아폴로 8호의 귀환 이후 53년 만이다. 지난 1월 스페이스X의 화물 우주선이 야간 해상귀환 임무를 마치긴 했으나 당시엔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였다. 당초 크루 드래건은 낮에 귀환할 예정
소방청은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어린이 야외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3일 소방청에 따르면 2018∼2020년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11만6천92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107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최근 3년간 어린이날(5월 5일)에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 건수는 148건으로 평일의 1.4배에 달했다. 월별로 보면 어린이 안전사고는 날이 따뜻해지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6월에 가장 많았다. 다만 지난해 어린이 안전사고는 3만1천584건으로 전년(4만2천769건)보다 26.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야외활동이 줄었기 때문으로 소방청은 분석했다. 작년에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다치는 낙상이 9천477건(3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통사고(8천290건)와 날카로운 물질에 베어 다치는 열상(3천87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어린이 안전사고 신고사례로는 화상(1천494건), 이물질에 의한 기도 막힘(602건) 등이 있다.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방글라데시 중부에서 선박 충돌 사고가 발생, 25명 이상이 숨졌다고 AFP통신과 데일리스타 등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다카 남서쪽 시브차르시 인근 파드마강에서 승객 30명 이상을 태운 여객선이 모래운반선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여객선 승객 25명 이상이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서장인 미라즈 호사인은 AFP통신에 "우리는 5명을 구했고 시신 25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등은 여러 명이 더 실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장 수색을 벌이고 있다. 230여 개의 크고 작은 강이 밀집한 방글라데시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된다. 하지만 안전 규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대형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2015년 2월에는 중부 지역에서 정원 초과 상태인 선박이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침몰, 78명이 숨지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도 다카 부리강가 강에서 여객선이 뒤집혀 30명 이상이 숨졌고 지난달 4일에는 다카 남쪽 도시 나라양간지의 시탈라크키아 강에서 여객선이 뒤집어지면서 3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홍콩에서 지난해 6월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6·4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관련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3일 홍콩01 등 홍콩매체에 따르면 전날 홍콩대에서는 '수치의 기둥'(國殤之柱·Pillar of Shame)을 청소하는 연례 행사가 열렸다. '수치의 기둥'은 1989년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추모하는 조각상으로 1997년 홍콩대에 세워졌다. 매년 톈안먼 시위 추모 집회를 주최해온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支聯會·지련회)가 이 행사를 진행했다. 지련회 리척얀(李卓人) 주석이 2019년 두 차례의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최근 징역 14개월을 선고받으면서, 같은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앨버트 호(何俊仁) 부주석이 행사를 이끌었다. 참가자들은 묵념을 한 뒤 "일동 독재 종식" 등의 구호를 외쳤다. 홍콩 제1야당인 민주당의 주석을 지내기도 한 앨버트 호는 "조각상 청소 행사는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며 "홍콩이 여전히 살아있는지 아니면 이미 죽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홍콩대가 총학생회와의 절연을 선언한 지 이틀 후에 열렸다. 지난달 30일 홍콩대는 총학생회가 정치화되고 있으며 홍콩보안법을 위반
'즉각 폭력 중단' 등 5개 항에 합의한 지난달 24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이후에도 미얀마 군부의 유혈 진압이 계속되면서 후속 조치 부재를 놓고 아세안에 대한 비판도 커지고 있다. 3일 미얀마 인권단체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전날에만 최소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돼 2월1일 쿠데타 이후 누적 사망자가 765명에 달했다. 현지 매체에서는 전날 사망자가 8명이라는 보도도 나온다. 어떤 경우라도 아세안 합의 이후 하루 규모로는 가장 많은 사망자다. 또 24일 아세안 합의 다음 날부터는 최소 15명이 숨진 것이다. 사망 사건 외에도 시위대를 상대로 한 무차별 구금 및 체포도 계속되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하고 있다. 이러자 아세안은 무얼 하고 있느냐는 국내외 비판이 커지고 이다. 당시 아세안은 정상회의 직후 의장 성명 부속 문건 형태로 ▲ 미얀마의 즉각적 폭력중단과 모든 당사자의 자제 ▲ 국민을 위한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건설적 대화 ▲ 아세안 의장과 사무총장이 특사로서 대화 중재 ▲ 인도적 지원 제공 ▲ 특사와 대표단의 미얀마 방문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주일이 넘게 지났지만 아세안 차원에서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한 언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누적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예상치 못한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해 향후 접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등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전국 접종센터 257곳의 상당수가 지난달 30일 이후 1차 접종 예약을 받지 않거나 예약 인원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는 추진단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2차 접종 수요가 큰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차질 없는 2차 접종을 위해 1차 접종 추가 예약 접수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가 미국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 중 현재까지 국내에 들어와 있는 물량은 200만회분이다. 추진단은 1차 접종이 계속 진행될 경우 2차 접종에 쓸 물량이 소진될 것을 우려해 전국에 이런 지침을 하달했다.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다시 본격화될 시점은 5월 하순이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달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접종에 사용되고 있는데 그간 1차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3주가 지난 후에야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수급 불균형 문제가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송영길 대표·윤호중 원내대표 '투톱' 체제로 짜이면서 당청관계가 새로운 시험대에 서게 됐다. 새 지도부는 외견상 비주류 색채의 당 간판과 친문 강경파로 분류되는 원내사령탑이 균형을 이룬 모습이다. 최고위원 면면도 강성 친문인 김용민 강병원 김영배 의원이 포진했지만, 계파색이 엷은 백혜련 전혜숙 의원이 들어가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인적 균형에 초점을 맞춘다면 안정적인 당·청 관계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송영길 대표가 부동산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이슈에서 선명한 목소리를 내긴 했지만, 5·2 전당대회에서 확인된 친문 지지층의 위력을 거스르기는 쉽지 않다는 현실론과도 맞물려있다. 송 대표는 여러 차례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비약"이라고 반박해 왔다.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도 부동산·백신·반도체·기후변화·한반도 평화 등 주요 의제에서 정부와의 협의를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한 재선 의원은 3일 통화에서 "당의 중심은 여전히 저쪽(친문)에 있어 송 대표가 뒤집기 어렵다"며 "혁신 포지셔닝을 하고는 있지만, 청와대와 각을 세울 수는 없을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일가가 지난달 30일 고 이건희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등 계열사 지분을 나눠 상속받았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삼성 일가의 경우 과거에도 지분 변동이 여러 차례 있었는데이는 삼성 일가의 '흑역사'를 반영한다. 2008년에 고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이 1.86%에서 3.38%로 늘어났다. 이건희 회장이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했던 사실이 특별검사 수사로 밝혀졌고, 결국 실명 전환되면서다. 삼성전자 지분뿐 아니라 삼성생명과 삼성SDI 지분도 함께 실명 전환됐다. 그에 앞서 2006년에도 지분 변동이 있었다. 이 회장과 이 부회장 보유 삼성전자 주식이 각각 7만9천720주, 12만1천170주 감소했다. 당시 편법증여 논란을 야기했던 에버랜드 전환사채(CB)를 비롯해 대선자금, X-파일 문제 등으로 비판을 받으면서 사회에 기부했기 때문이었다. 이 회장 부자는 이미 설립됐던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에 이 주식을 증여했다. 물론 '흑역사'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2002년에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이 각각 삼성전자 주식 23만9천310주, 20만9천400주를 내놓아 장학재단을 설립한 바 있다. 또 1999년
지난해 개정된 소득세법(양도소득세)과 종합부동산세법 시행 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여당과 정부가 기존 부동산 정책에 대한 수정·보완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 부분은 대상에서 배제돼 있어 그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 1년 미만 양도세율 70%…다주택 최고세율 75% 2년 미만 보유주택과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이 내달 1일을 기해 인상된다. 이는 양도세 중과 이전에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정한 6개월간의 유예기간이 종료된다는 의미다. 지난해 개정된 세법은 양도세의 경우 주택 수를 계산할 때 분양권을 포함하고 1가구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특별공제율을 적용하는 요건에 거주기간을 추가하는 등 조치를 올해 1월 1일 자로 시행하면서 양도세 중과 부분에 대해선 시행 시기를 6월 1일로 잡았다. 새로운 양도세제가 적용되면 1년 미만을 보유한 주택을 거래할 때 양도세율이 기존 40%에서 70%로 올라간다. 1년 이상 2년 미만을 보유한 주택에 적용되는 세율은 기본세율(6~45%)에서 60%로 올라간다.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율도 10%포인트씩 오른다. 현재는 2주택자의 경우 기본 세율에 10%포인트를, 3주택 이상인 기본 세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