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택배업체들이 기업 고객에 이어 개인 고객의 택배 가격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한 비용 증가로 택배비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지만 개인 고객에 대한 인상 폭이 훨씬 커 비용 부담을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달 19일부터 개인 고객 택배 가격을 소형(무게 5㎏ 이하, 가로·세로·높이 세 변의 합이 100㎝ 이하) 기준 1천원가량 인상했다. 이에 따라 동일권역 기준으로 기존 4천~6천원이던 소형 택배 운임은 5천~7천원으로 올랐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3월 15일부터 개인 고객 택배비를 소형(5㎏·110㎝ 이하), 중형(15kg·130cm 이하), 대형(25㎏·160㎝ 이하) 모두 1천원씩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개인 택배 가격은 소형 5천원, 중형 6천원, 대형 7천원이다. 이들 업체는 택배 종사자의 근로 환경 개선과 고객 서비스 품질 개선 등을 위해 단가 현실화가 불가피했다며 인상 후 가격은 타사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택배업계 1위 사업자인 CJ대한통운의 경우 소형 기준 개인 택배 가격이 6천원으로 책정돼 있다. 회사 측은 당분간 인상 계획이
경기 고양시는 복지대상자 선정에 있어 '중소도시 기준'을 적용받는다. 108만명 인구의 대도시임에도 기초단체로 분류돼 복지혜택 기준이 불리하게 적용되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다. 고양시와 울산광역시(인구 112만명)는 인구가 약 4%(4만8천명) 밖에 차이 나지 않는데, 지난해 기준 재정 규모는 울산 6조3천291억원, 고양 2조6천914억원으로 2.35배 차이가 났다. 주민 1인당 세출 예산액은 고양(202만원)보다 울산(475만원)이 2.34배 높았다. 주민 1인당 사회복지 분야 세출액은 고양시 924만원, 울산광역시 1천839만원으로 역시 두 배가량 격차가 났다. 공무원 수는 고양시 2천942명, 울산은 6천991명으로, 공무원 1인이 담당해야 하는 평균 주민 수는 고양 366명, 울산은 162명으로 2.25배 차이가 났다. 108만 인구 대도시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고양시는 아직도 지방행정 체제의 가장 하위 계층인 '기초자치단체'에 머물러 있다. 다행히 이 같은 문제의 해결을 위한 실마리가 지난해 12월 마련됐다. 고양시는 100만명 이상 대도시의 특례시 지정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지난해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1월 고양 특례시가
서울 성북구 장위10구역의 한 건물에서 철거 작업을 하다 매몰됐던 강모(59)씨가 1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한 지 약 25시간 만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5분께 지하 3층 깊이에 매몰됐던 강씨는 수색 끝에 이날 오후 4시 40분께 최초 매몰 추정 장소인 지하 3층에서 발견됐다. 강씨는 발견 당시 안전장비를 착용한 상태였다. 강인식 성북소방서 소방행정과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구조 대상자 1명은 119 구조대에 의해 의식 없는 채로 발견됐다"며 "오후 6시 18분께 구급지도의사의 사망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강씨는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매몰된 지점의 초입에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건축자재가 많았으나 아래로 내려갈수록 처리가 어려운 장애물이 많아 구조 시간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강 과장은 "시간이 많이 지연되면서 오늘 새벽부터 미니포크레인을 투입해 구조 작업 지연을 방지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건물은 본래 지상 9층·지하 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였던 곳으로, 그동안 철거가 진행돼 지상 4층까지 남은 상태였다. 일용직 노동자인 강씨는 사고 당시 지상 4층 굴착기에 호스로 기름을 넣는 작업을 3층 슬라브(바닥
노동절인 1일 서울 도심에서 노동단체들의 집회와 행진이 잇따라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앞에서 '제131주년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열고 "하반기 110만명의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파업으로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재벌과 대기업은 연일 사상 최대 매출과 이익을 남겼다고 떠든다"며 "그러나 재난은 노동자를 또다시 거리로 내몰고, 위기는 또다시 노동자들에게 가혹하다"고 비판했다. 양 위원장은 "경제질서의 변화도 산업구조의 재편도, 기후위기마저도 모두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세상을 뒤집어엎어 버려야 한다"며 "131년 전 노동자들이 투쟁했듯 우리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전국 집회의 중심 격인 본대회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표자 등 소수만 참여했다. 대부분 참가자는 집회 시작과 함께 방역 지침에 따라 9명씩 나눠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관 방향으로 마포대교를 건너 행진했다. 이 과정에서 앞 조와 충분히 거리를 두지 않고 출발을 서두르던 일부 참가자와 경찰관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정오께부터 여의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강릉시청)이 3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2연패를 당했다. 팀 킴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라운드로빈 1차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스위스(팀 티린조니)에 2-10으로 크게 졌다. 김은정(스킵), 김선영(리드), 김초희(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영미(후보)로 구성된 팀 킴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2018년 이후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팀 티린조니 등 다수의 팀이 지난달 캘거리에서 열린 그랜드슬램 대회에 출전한 것과 연계해 이번 세계선수권에 나선 것과 달리, 팀 킴은 4월 22일 출국해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적응 시간이 짧았다. 실바나 티린조니 스킵이 이끄는 팀 티린조니는 2019년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취소된 바람에 2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나섰다. 팀 킴은 0-3으로 밀린 5엔드에 첫 득점(1점)을 획득했다. 6엔드 2점을 내주고 7엔드 1점 다시 쫓아갔다. 그러나 8엔드에 2점을 더 잃고 9엔드 3점을 스틸(선공 팀이 득점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미사가 거행된 1일 서울 명동성당에 모인 추모객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정 추기경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정례미사가 끝날 무렵엔 곳곳에서 눈물을 보였다. 이날 장례미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2시간5분 동안 진행됐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명동성당 대성전 안에는 230명으로 입장이 제한됐다. 대성전 옆 문화관 꼬스트홀도 사제와 수도자, 유족, 신자 대표만 들어갈 수 있어 일반 추모객들은 명동성당 옆 영성센터 강당(300여명) 또는 바깥쪽 뜰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생중계나 스피커를 통해 음성을 듣는 방식으로 장례미사에 참여했다. 대성전이나 강당에 들어가지 못한 추모객 300여명은 가랑비가 살짝 내리고 바람이 부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장례미사 순서인 일부 성가와 기도 등을 따라 말하면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서울대교구 측은 원래 바깥쪽 뜰에 대형 스크린과 의자를 마련해 추모객들이 장례미사 영상을 볼 수 있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이날 종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고려해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지는 않았다. 한 추모객은 목걸이용 큰 묵주를 오른손에 걸친 상태에서 눈을 감고 나직하게
1일 오전 10시 27분께 일본 동북 지방 미야기(宮城)현 앞바다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진원지는 북위 38.1도, 동경 141.8도 해상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60㎞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진으로 미야기(宮城)현 일부 지역에서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정도다. 후쿠시마(福島)현과 이와테(岩手)현, 아오모리(靑森)현 일부 지역에선 진도 5약, 수도인 도쿄도(東京都) 도심부에선 진도 2~3의 흔들림이 각각 감지됐다. 일본 기상청이 발표하는 진도는 특정 장소에서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상대적 세기를 나타내는 지표로, 지진의 절대적 에너지 크기를 나타내는 규모와는 차이가 있다. 이번 지진으로 도호쿠(東北) 신칸센의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가 10분 뒤인 오전 10시 41분께 재개됐다고 NHK는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도쿄전력을 인용해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이상이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이 자국 중·고등학교 교과서 내 '종군위안부' 표현을 삭제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요미우리는 1일 자 '종군(從軍)의 사용은 피해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최근 일본 정부가 종군위안부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국회 답변서를 각의(閣議·국무회의)에서 채택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런 주장을 했다. 신문은 "종군위안부라는 단어는 강제 연행이 있었던 것 같은 오해를 초래하기 쉽다"면서 교과서 등에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일본 정부와 사실상 같은 논리를 폈다. 그러면서 "중학교 교과서에는 종군위안부 기술이 없어졌지만, 올해 4월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중학교 사회(역사) 교과서 중 하나에 재등장했다"며 내년 봄부터 사용되는 고등학교 역사총합(종합)에도 2개사(출판사)가 이 표현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신문은 "교과서 회사에는 과거의 경위에 근거해 오해가 생길 수 있는 용어의 사용을 피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했으면 한다"며 종군위안부 표현을 사용한 출판사를 압박하기도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아사히신문이 한국에서 위안부를 연행했다고 증언한 요시다 세이지(吉田淸治·1913∼2000)의 증언이 허위라고 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경기 후 상대 선수였던 손흥민(29·토트넘)을 향해 소셜 미디어에 인종차별적 내용의 글을 남긴 팬을 찾아내 징계했다. 맨유는 "4월 11일(이하 현지시간) 경기 뒤 소셜 미디어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에게 욕설해 클럽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6명에게 출입 금지 징계를 내렸다"고 30일 발표했다. 구단에 따르면 징계를 받은 6명 중 3명은 맨유의 시즌 티켓 보유자이며, 2명은 공식 회원, 1명은 시즌 티켓 구매 대기자다. 손흥민의 인종차별 피해는 맨유와 토트넘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경기 이후 발생했다. 경기 중 손흥민이 스콧 맥토미니와 볼을 경합하다가 반칙을 당해 맨유의 골 취소를 유도했는데, 얼굴을 맞고 쓰러진 손흥민이 과도한 연기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악플 대상이 됐다. 분노한 맨유 팬들이 손흥민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다이빙을 멈추고 돌아가서 고양이와 박쥐, 개나 먹어라", "쌀 먹는 사기꾼"이라는 댓글을 남기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이 쏟아졌다. 이후 양 구단이 대응에 나선 것은 물론, 온라인에서 선수를 비롯한 구성원에 대한 각종 차별 행위가 끊이지 않는 데에 항의하는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이 약 1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지난해 4월 26% 가까이 급감했던 수출 증가율은 1년 만에 41.1%로 반등했다. 수출액은 역대 4월 가운데 1위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4월까지 누적 수출액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를 뛰어넘어 우리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타는 것으로 분석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51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출 증가율은 2011년 1월 (41.1%)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1억3천만달러로 29.4% 늘었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0월 3.9% 감소에서 11월 3.9%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4%, 올해 1월 11.4%, 2월 9.2%, 3월 16.5%에 이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수출 증가율이 40%대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해 4월 수출이 25.6%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을 뛰어넘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해 1∼4월 누적 수출액은 1천977억 달러로, 역대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