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하자마자 산적한 난제를 받아든 모습이다. '대선 전초전'격인 4·7 재보선 참패의 충격파 와중에 출범하는 원내지도부라는 점에서 전임 지도체제와는 위기의 무게감이 다르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친문 핵심으로 꼽히는 윤호중 원내대표가 '친문 책임론'을 뚫고 압승을 거둔 배경에도 주류 진영의 안정감으로 난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초선의원은 18일 연합뉴스에 "당의 변화를 선택할 것인가, 능력을 선택할 것인가를 두고 많이들 고민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급격한 방향타 조정보다는 안정적인 위기관리에 방점이 찍혔다는 의미다. 우선은 5·2 전당대회까지 비상대책위원장을 겸임하며 당을 이끌게 된다. 차기 지도부 출범까지 '재보선 쇼크'에 휩싸인 여권의 내부를 추스르고 쇄신의 방향성을 잡아가는 역할을 맡는 셈이다. 전당대회 이후로는 차기 당대표와 '투톱'을 이뤄 대선 준비를 이끌게 된다. 대선정국과 맞물린 원내 전략도 과제다. 입법과제로는 성난 '부동산 민심'을 달래는 일이 꼽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의 재발 방지에 주력하는 동시에 부동산 정책기조의 미세조정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여자컬링 '팀 민지'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이 컬링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세계 최강 스웨덴 팀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팀 민지는 17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끝난 2021 컬링 그랜드 슬램 '험프티스 챔피언스컵' 예선 B조 2차전에서 스웨덴의 '팀 하셀보리'(스킵 안나 하셀보리)를 8-7로 꺾었다. 그랜드슬램 대회에는 세계 상위 12개 팀만 출전한다. 팀 민지는 팀별 여자컬링 세계랭킹 11위다. 팀 하셀보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팀 킴'(강릉시청·스킵 김은정)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팀으로, 현재 세계랭킹 1위다. 1엔드부터 3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 민지는 2엔드에 1점 내줬으나, 3엔드에 2득점해 5-1로 앞서갔다. 하지만 4엔드와 5엔드에 각각 2점, 1점을 내줬다. 6엔드에 1점을 땄지만 7엔드에 3점을 허용해 6-7로 끌려갔다. 마지막 8엔드에서 후공으로 나서 2점을 따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팀 민지는 2019년 컬링월드컵 3차 대회에서도 팀 하셀보리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한 적이 있다. 이어 열린 B조 3차전에서 팀 민지는 세계랭킹 7위 스위스의 팀 티린조니(스킵 실바나 티린조니)에 6-7로 석패했다. 팀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를 이끌던 20대 청년이 체포된 뒤 고문당한 모습이 공개되면서 그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7일 현지 매체 이라와디에 따르면 중부 사가잉 지역의 몽유와에서 지난 15일 오후 체포된 웨이 모 나잉(26)이 심하게 두들겨 맞은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상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두손이 뒤로 묶인 채 얼굴 곳곳에 피멍이 들어 있는 것을 보면 그는 체포 후 심하게 구타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친구들은 사진에 나온 복장과 얼굴을 보고 웨이 모 나잉이 맞다고 확인했다. 다소 살이 찐 외모 때문에 '몽유와의 판다'라고도 불리는 웨이 모 나잉은 몽유와대 학생회장 출신으로 만달레이의 타이자 산, 양곤의 잇 띤자 마웅과 함께 미얀마에서 주목받는 시위대 청년리더이다. 그는 지난 15일 오토바이를 탄 채 시위를 벌이다 갑자기 돌진한 민간 차량과 충돌해길바닥에 쓰러진 뒤 군화를 신고 무장한 일당에 의해 끌려갔다. 그는 현재 미얀마군 북서사령부 건물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 모 나잉이 구타당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떠돌자 가족과 지인들은 그의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군부에 맞서던 인사들이 체포된
전국 도로의 제한 속도를 낮추는 '안전속도 5030'이 시행된 17일, 서울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안전사고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현실을 모르는 정책이라는 비판도 상당했다. 경찰청은 이날부터 고속도로·자동차전용도로를 제외한 도시부 일반도로의 최고속도를 시속 50㎞로 제한한하고, 보호구역과 주택가 이면도로는 시속 30㎞로 제한하는 '안전속도 5030'을 전국에서 전면 시행했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허모(70)씨는 "차가 천천히 달리면 사고가 나더라도 부상의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며 "보행자의 입장에서 훨씬 안전해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택시 영업을 하는 정용안(62)씨는 "운행 속도가 느려지다 보니 손님이 짜증을 내는 경우도 있었다"면서도 "제한 속도가 낮아지면 운전자들이 경각심을 가지게 돼 교통사고율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제한 속도가 지나치게 낮게 설정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시민 윤성광(39)씨는 "쭉 뻗은 왕복 8차선 도로를 지어놓고 시속 50㎞로 달리라는 것은 자원 낭비"라며 "스포츠카는 엑셀 한 번만 밟아도 속도위반이 될 판"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 A씨는 "차량이 별로 없는 시간대에도 제한속도에 따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임대 공격수' 한승규의 극장골을 앞세워 강원FC를 꺾고 '꼴찌 탈출-연패 탈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수원FC는 1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1 1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한승규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이겼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수원FC는 시즌 2승째(3무5패)를 챙기면서 승점 9를 기록하며 한 경기씩 덜 치른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FC(이상 승점 7)를 제치고 꼴찌에서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최근 6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던 강원FC는 극장골을 얻어맞고 무패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제골은 빠른 역습으로 허를 찌른 강원의 몫이었다. 강원의 '이적생 공격수' 김대원은 전반 12분 후방에서 길게 투입된 패스를 중앙선 부근에서 잡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수원FC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김대원의 시즌 4호골. 반격에 나선 수원FC는 전반 21분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김건웅의 패스를 받은 김승준의 위력적인 왼발슛이 강원 골키퍼 이범수의 몸을 날린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강원은 후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설립한 영화 제작·배급사 아마존 스튜디오가 로스앤젤레스(LA) 한인 단체와 함께 아시안 증오범죄 근절을 촉구하는 옥외광고에 나섰다. LA 한인회와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은 16일(현지시간) 아마존 스튜디오와 협력해 아시안 증오범죄를 규탄하는 광고 캠페인을 다음 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마존 스튜디오는 한인타운 인근 대로변을 포함해 LA 시내 3곳에 설치된 대형 광고판을 무상으로 제공했고, 한인 단체들이 광고 내용을 제작했다. 옥외 광고판은 최근 증오범죄 가해자의 표적이 되곤 했던 백발의 아시아계 할머니가 '증오는 바이러스'라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그림을 담았다. 또 '아시안 증오를 중단하라'(Stop Asian Hate)라는 문구와 함께 비둘기와 꽃을 그려 넣어 평화와 단결을 당부하는 메시지도 전했다. 광고 삽화는 한인 그래픽 작가 허소영 씨가 재능 기부 형식으로 그렸다.
미얀마 군사정부에 맞서기 위해 출범한 '국민통합정부'(National Unity Government)가 조만간 서방과 중동 국가들로부터 합법 정부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현지매체인 미얀마 나우에 따르면 국민통합정부 내무장관에 임명된 르윈 꼬 랏은 몇개 국가들이 조만간 지지를 선언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전날 언론 간담회에서 밝혔다. 이중에는 서방국가들을 비롯해 '아랍의 봄'을 겪은 중동 국가들이 포함됐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국명을 거론하지는 않았다. 미얀마 군부에 맞서고 있는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를 포함한 민주진영은 전날 쿠데타를 일으킨 군사정권에 맞서기 위해 소수민족 인사들을 요직에 대거 포진시킨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국민통합정부는 의원내각제 형태로 운영되며, 만 윈 카잉 딴 CRPH 부통령 대행이 총리직을 맡았다. 르윈 꼬 랏 장관은 이와 함께 미얀마의 현 상황과 군부의 폭력에 대해서 미국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앞서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연합(EU), 유엔과도 지속적으로 접촉을 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도 국민통합정부 구성 발표 전날인 15일 미얀마 민주진영과 민주주의 회복 방안 등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16일(현지시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공동 안보를 위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에도 뜻을 같이 했다. 중국이 민감해하는 '대만해협 평화' 문구를 성명에 담아 대만을 거론하는 등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 의지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 후 백악관이 배포한 '새 시대를 위한 미일의 글로벌 파트너십'이라는 제목의 공동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가 총리는 지난 1월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대면 회담을 가진 정상이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태평양 지역에 둔 중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두 정상은 성명에서 북한 문제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를 명시하며 북한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준수를 촉구하고 국제사회에도 이행을 요구했다. 스가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에 대한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를 언급했지만 북한이 질색하는 표현인 CVID가 성명에 담기진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의 묵은 과제인 납북자 문제의 즉각적 해결을 위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주고받은 것에 눈길이 쏠린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견제 기조에 보조를 맞추고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지지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방위를 재확인받은 양상이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포위 정책에 근거한 내용이 대거 반영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중국의 행동이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 평화 및 번영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논의하고서 "국제법에 기반을 둔 질서와 부합하지 않는 중국의 활동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명시했다. 또 동중국해에서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인 시도나 남중국해에서의 영유권 주장 등에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대만에 관해 기술한 점이다. 공동성명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미일 정상회담 성명에 대만 문제를 기술한 것은 일본이 중국과 수교한 후 처음 있는 이례적인 일이며 중국이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가 총리는 현지시간 16일 미국 워싱턴DC 소재 백악관에서 미일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 대응이나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일미한(한미일) 3국 협력이 전례 없이 중요해졌다는 인식에서 일치했으며 이같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회담 내용을 소개했다. 스가 총리는 "북한에 관해서는 대량 파괴 무기 및 온갖 사정의 탄도미사일의 CVID에 대한 약속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토대를 둔 의무에 따를 것을 강하게 요구하기로 일치했다"고 NHK로 중계된 회견에서 말했다. 일본 정부나 일본 언론은 통상 CVID(complete, verifiable, irreversible dismantlement)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라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그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가 "중대한 인권 문제이며 일본·미국이 협력해 북한에 즉시 해결할 것을 요구하기로 재확인했다"도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동중국해나 남중국해에서의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지역의 타자에 대한 위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