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 상사로부터 '아침에 민지씨를 보면 기분이 상쾌해'라는 발언을 들었어요. 불쾌했지만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었죠." (직장인 김민지(가명·27)씨) "야구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여자가 야구를 하냐', '소프트볼 아니냐', '본인 야구 장비냐'는 등의 질문을 자주 들어요. 이제는 대답하기도 지쳐서 말을 줄여요." (한국여자야구연맹 홍보이사 겸 아마추어 여자 야구단 소속 정지은(30) 선수) 이들이 경험한 것은 아직 일반 대중에게는 생소한 '먼지차별(microaggression)'에 해당한다. '세계 여성의 날'(8일)을 앞두고 이 개념을 국내에 알리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먼지차별이란 소수 집단이나 약자를 향한 도처에 깔린 작은 차별을 뜻한다. 미세먼지처럼 눈에 잘 띄지 않아 문제를 제기하기도 어렵지만, 쌓이면 유해해진다는 데서 기인했다. 여성을 외모나 성별로 평가하거나, 여성에게 출산휴가 등이 보장되는 특정 직업군을 추천하는 것 모두 먼지차별에 해당한다. 해외에서는 이 개념이 옥스퍼드 영어 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널리 쓰이고 있다. 국내에는 2015년 한국여성의전화를 통해 처음 소개됐으나 아직 낯설게 여기는 이가 많다. 여성의 커리어 문제 해결을
전기·전자업종 부품제조사 A사는 새해 들어 주가가 3배로 급등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인 이 회사는 업황 부진 탓에 2017년 이후 줄곧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 코스닥시장에서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해당한다. 특별한 공시나 알려진 호재가 없었는데도 이 회사는 장중 상한가를 두 차례나 기록했다. A사는 현재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유통업으로 분류되는 코스닥 상장기업 B사도 최근 이유를 알 수 없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이튿날도 급등세가 이어졌다. 조용하던 포털 사이트 종목 게시판에는 '갑자기 왜 상한가를 가느냐'는 글들이 쏟아졌다. B사 관계자는 주가 급등 배경에 대해 "우리도 모른다. 특별한 이슈가 없다"고 말했다. ◇ 이상 급등 배경은 리딩방(?)…갑자기 떨어진 '매수 사인' 이처럼 뚜렷한 호재 없는 중·소형주 급등 현상의 이면에는 주식 리딩방의 관여가 있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리딩방이란 유사투자자문업자가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주식 종목을 추천해주는 대화방 또는 인터넷방송 등을 말한다. 리딩방 중에는 이용료를 받는 대신 비교적 양질의 투자정보를 제공하며 주식 매매를 돕는
임기를 4개월 남겨놓고 물러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뒤를 이를 후임 검찰총장을 뽑기 위한 인선 작업이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다. 다만 후보추천위원회 구성부터 임명까지 절차가 복잡하고 4월 재·보궐선거 등 변수가 있어 새 총장 임명까진 2개월 안팎의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번 주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에 착수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5일 광주고검·지검 방문길에 "총장후보 추천위를 조속히 구성하려 한다. 실질적 준비단계에 들어가 있다"고 언급했다. 후보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5명, 비당연직 위원 4명 등 총 9명으로 꾸려진다. 당연직 위원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다. 비당연직 위원은 검사장급 출신 인사 1명과 학식과 덕망을 갖춘 비(非) 변호사 출신 3명으로 구성된다. 이 중 1명 이상은 여성이어야 한다. 법무부는 검찰총장 공백 사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후보추천위 구성부터 속도를 낼 방침이지만 후보추천위 구성을 완료하는 데만도 적잖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2013년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중도 사퇴했을 땐 사의
일본의 우익세력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왜곡한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 지키기에 나섰다. 인용문 왜곡 등 논문 작성 윤리를 위반한 램지어 교수에 대한 파면 주장이 확산하자 반대 여론 조성을 시도하는 것이다. 7일 현재 일본의 트위터 등 인터넷 공간에서 활동하는 일본의 넷우익은 로런스 배카우 하버드대 총장에게 감사 엽서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배카우 총장이 '램지어 교수의 논문에 담긴 주장은 학문의 자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인 데 대해 적극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존 매닝 로스쿨 학장의 이메일 주소를 공유하면서 감사 메시지를 보낼 것을 권유하고 있다. '진실을 추구하는 하버드대의 이념에 따라 학문의 자유를 지켜주신 데 대해 감사합니다'라는 모범문구도 제시됐다. 일본 우익이 행동에 나선 것은 램지어 교수 논문에 대한 비판이 파면론으로까지 번지는 데 따른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제 학술계에서 일본 우익의 입맛에 맞는 주장을 펼치는 학자가 드문 만큼 집단행동을 통해서라도 보호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일본 우익은 램지어 교수 논문을 비판하는 학자들에 대한 보복에도 나섰다.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고 정부가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비격리 여행 권역) 추진 계획을 밝히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트래블 버블이란 방역 우수국 간에 일종의 안전 막을 형성해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것을 말한다. 다만 트래블 버블과 관련한 적정 방역 수준을 놓고 항공 당국과 방역 당국의 미묘한 입장차가 감지되고, 백신 물량과 접종 속도를 고려할 때 트래블 버블의 연내 시행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 국토부 '트래블 버블' 실무 협의 진행…실제 시행까진 변수 많아 7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트래블 버블과 관련 몇몇 대상국과 실무 차원에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방역 우수국가를 정해 올해 상반기 안으로 일단 협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면서도 "다만 실제 트래블 버블이 언제 개시가 될지는 협정안에 방역 수준을 어떻게 정하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방역 상황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면 트래블 버블을 개시하되 방역 상황이 악화하면 언제든 이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양국의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안전하다고 판단할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지급되는 4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약국 등 전문직종, 복권방 등 사행성 업종이 제외된다. 상당수 부동산 관련 업종 역시 배제되지만 부동산 중개업소는 지원금 지급 대상이다. 7일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번 4차 소상공인 지원금(버팀목 자금 플러스) 지급 때에도 소상공인 정책자금 융자제외 대상업종을 배제한다. 소상공인 지원금 제외 업종은 지난해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때 도입한 개념이다. 담배나 복권, 도박, 경마·경륜, 성인용 게임 등 사행성이 강한 업종과 콜라텍, 안마시술소, 키스방 등 향락성이 강한 업종, 변호사와 회계사, 병원, 약국 등 전문직종, 보험과 연금, 신용조사·추심대행 등 금융업, 다단계 방문판매업 등을 지원 대상에서 뺀다. 부동산업 역시 투기 조장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한다. 다만 부동산 관리업자나 동일한 장소에서 6개월 이상 사업을 지속한 생계형 부동산 중개 및 대리업자는 지원금 지급 대상이다. 정부는 소상공인 정책자금을 빌려줄 때 이 개념을 적용해왔다. 정부가 권장할 만한 사업이 아니거나 굳이 도와주지 않아도 되는 전문적인 업종을 배제해 한정된 재원을 좀 더 사정이 어려운 소상
"일본군 위안부의 억울한 역사를 안다면 거짓 논문을 당장 철회하고 램지어를 파면시켜라!" 6일(현지시간) 미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대 존스턴 게이트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자발적 매춘부'로 둔갑시킨 이 대학 로스쿨 마크 램지어 교수를 겨냥한 분노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매사추세츠한인회 주최로 이날 오후 열린 '램지어 논문 철회 및 규탄 대회'에 참석한 매사추세츠주와 인근 버몬트주, 로드아일랜드주 한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논문 철회는 물론 대학 측의 조치를 촉구했다. 규탄 대회에는 1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주최 측은 추산했다. 대다수가 한인이었으나, 한국계가 아닌 미국인 참가자들도 여러 명 나와 태극기를 흔들었다. 이번 사태의 진원지 격인 하버드대 앞에서 항의 시위가 열린 것은 문제의 논문이 지난달 초 일반에 처음 알려진 지 한 달여 만에 처음이다. 집회 시작 전부터 참가자들은 아리랑 노래를 부르고 "램지어를 파면하라", "램지어 아웃"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서영애 매사추세츠한인회 회장은 성명서 낭독을 통해 "이것은 명백히, 분명한 전쟁 범죄, 성적 인신매매, 성노예, 그리고 아동학대"라며 "오늘 우리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7일로 열흘째를 맞은 가운데 만 65세 이상 고령층과 청소년의 백신 접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가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우선 접종대상이었던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일단 보류했다. 또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는 임상 결과 부족으로 아예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그러나 최근 해외 각국이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속속 허용하고 있는 데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만 16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에 대해 화이자 백신 접종 허가를 결정하면서 향후 접종 대상자와 일정에도 일부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 0시까지 8일간 누적 접종자는 29만6천380명으로, 3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우선접종 대상자인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1차 대응요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의료진과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총 76만2천93명의 38.9%다. 요양병원의 경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는 가운데 6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0명을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8명 늘어 누적 9만2천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98명)보다 20명 늘면서 300명대로 떨어진 지 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400명대 기준으로는 지난 4일(424명) 이후 이틀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04명, 해외유입이 14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국내 '3차 유행'은 넉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신규 확진자는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설 연휴(2.11∼14) 직후 집단감염 여파로 600명대까지 급증했다가 최근에는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2.28∼3.6)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55명→355명→344명→444명→424명→398명→418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 300명대가 4번, 400명대가 3번이다.
대파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대형마트에서 대파 가격(한 단 기준)이 6천원대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롯데마트에서 대파 한 단(약 700g)은 6천480원에 판매되고 있다. 작년 동기 같은 상품이 2천180원에 판매된 것을 고려하면 가격이 3배로 뛴 것이다. 이마트에서도 대파 한 단(800g)이 6천980원에 판매 중이다. 이들 대형마트에서 대파 가격이 6천원대로 오른 것은 최근 수년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마트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2018년 이래 대파 한 단 가격이 6천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라며 "상품 마진을 최대한 줄여 가격을 6천원대에 묶어두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파 가격이 급상승하자 소비자들은 소량 제품을 구매하거나 냉동대파 등 대체품을 찾고 있다. 올해 1∼2월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리에서 대파를 한 끼 먹을 분량인 100~250g으로 소분한 '한끼 대파' 상품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냉동대파 판매량도 57% 늘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1~2월 일반 대파 판매량은 직전 두 달 대비 30%가량 줄었다"면서 "가격 부담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