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가 점차 정부 고용유지지원금까지 끊길 상황이어서 위기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더 지속할 경우 여행사들이 더는 버티지 못하고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6개월로 제한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더 받지 못하게 되면서 한계에 다다르는 여행사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최대 여행사인 하나투어는 전 직원 무급휴직을 다음 달부터 내년 3월까지 4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영업손실이 1천억 원을 넘은 하나투어는 지난 3~5월 유급휴직에 이어 지난 6월부터 필수인력을 제외하고 무급휴직을 하고 있다. 그동안 무급휴직 중에는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덕분에 직원들이 기본급의 50%를 받을 수 있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한 푼도 못 받는 완전 무급휴직을 하게 된다. 사실상 희망퇴직이나 정리해고의 전 단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 말 2천500명 수준이던 하나투어 직원은 지금은 2천300여 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가급적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기 위해 무급휴직을 연장하는 것이지만 직원들
전세난이 서울·수도권을 넘어 지방·광역시로 확산하면서 각종 부동산 지표가 출렁이고 있다. 특히 부산, 전주, 강원 등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 주간 상승률이 한국감정원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8년 반 만에 최고로 올랐고, 서울은 전세 공급 부족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KB국민은행 조사에서는 앞으로 전셋값을 전망하는 지수가 수도권·5대 광역시·전국 등에서 2016년 조사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해 '전세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역대급' 기록한 전셋값 상승률…지방·광역시 위주로 급등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주간 단위로 조사하는 아파트 거래 동향 통계에서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27%로 2013년 10월 둘째 주(0.29%)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감정원이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7년 전 0.29%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0.29%로 역대 최고였다. 바로 한 주 전 (11월 첫째 주) 0.23% 상승으로 최고 기록을 경신한 뒤 최고 기록을 다시 쓴 것으로, 최근 전셋값 상승세가 얼마
최근 경기도 구리시 내 지하철 8호선 연장인 별내선 터널 공사 현장 상부에서 지반함몰 사고가 발생했지만 개통 일정은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15일 경기도와 구리시 등에 따르면 별내선은 2023년 9월 개통을 목표로 서울 암사역에서 구리를 거쳐 남양주 별내역까지 12.8㎞에 건설된다. 2015년 말 착공, 1∼6공구로 나눠 공사가 한창이며 전체 공정률은 55%다. 그러나 지난 8월 3공구인 구리시 교문동 2터널 구간에서 지반함몰 사고가 났다. 지표면이 주저앉았고 20여 m 아래 터널 공사 현장 안으로 다량의 토사가 유입됐다. 이 때문에 3공구 전체 공사가 중단됐고 일각에서는 별내선 개통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경기도와 구리시, 시공사는 지난 6일 별내선 공사 진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리시는 자체 조사를 통해 "상수도관 때문에 발생한 사고가 아니다"라는 결론을 냈지만, 지반함몰 원인으로 터널 공사를 지목하지는 않았다. 사고 원인은 국토교통부 중앙지하사고 조사위원회가 조사 중이다. 이 자리에 안승남 구리시장은 "사고지점을 완벽하게 복구하되 가장 안전한 공법으로 공사해야 한다"며 "지반이 불안정한 지역이므로 필요하면 개착(開鑿)공법까지 검토해 달라"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8명 늘어 누적 2만8천54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205명)보다 3명 늘어나며 이틀 연속 200명대를 나타낸 것이다. 보통 주말과 휴일에는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평일의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어드는데도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이다. 이로써 신규 확진자는 지난 8일 이후 8일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날 신규 확진자 208명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76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최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일상 감염'이 잇따르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조금씩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208명 등으로, 보름간 3차례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명을 넘어섰다. 200명대도 이틀이나 됐다.
서해 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소형 어선이 전복돼 선원 3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의 수색작업이 밤새 이어졌다. 15일 인천해양경찰서에서 따르면 해경은 12t급 어선 A호 선장 B(63)씨 등 선원 3명을 찾기 위해 전날 오후부터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집중 수색작업을 벌였다. 야간 수색작업에는 해경 함정 11척, 해군 함정 5척 등 선박 41척과 해경 항공기 2대, 공군 항공기 2대 등 항공기 7대가 투입됐다. 해경과 군은 조명탄 360여발을 투하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 3명을 발견하진 못했다. 앞서 어선 A호는 전날 오후 6시 7분께 인천시 옹진군 소연평도 남서쪽 43㎞ 해상에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A호에 타고 있던 선장 B씨 등 선원 4명이 실종됐으며 나머지 선원 C(58)씨는 인근에 있던 선박에 구조됐다. 전날 오후 8시 51분께 실종 선원 4명 가운데 D(57)씨가 수색 중인 해경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구조 3시간 만에 끝내 숨졌다. 실종된 선원은 모두 50∼60대 남성들로 사고 당시 갑판에서 주꾸미 조업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9일 전북 군산에서 출항한 A호는 자루 모양의 그물 입구에 틀을 부착한 어구를 끌면서 해
최근 혁신학교로 지정된 경기도 시흥의 한 고등학교가 혁신학교 신청서에 학부모 찬성 인원을 부풀려 제출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한 달여 만에 자격을 반납할 처지에 놓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9월 말 혁신학교로 지정된 시흥 A 고교의 혁신학교 신청 서류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A 고교는 지난 5월경 학내 논의를 거쳐 2021학년 3월 1일자 혁신학교 신규 지정 신청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교직원의 혁신학교 신청 동의율 조사, 학부모 동의율 조사,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등의 순서로 절차를 거쳐 지난 7월 10일 시흥지역교육청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당시 A 고교가 낸 신청서에는 학부모 동의율 설문조사에 136명(전체 155명)이 참여해 이 중 126명이 동의, 동의율이 92.6%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실제로 혁신학교 신청을 안건으로 다룬 이 학교 학운위에 제출된 학부모 동의율 조사 참여인원은 58명에 불과했다. 이 중 53명이 찬성해 동의율은 91.4%였다. 지역교육청에 제출하는 신청서에는 학운위에 제출된 동의율 조사 자료를 기재해야 하지만, 실제 신청서에는 숫자가 두 배 이상 부풀려진 것이다. 이에 대해 학교
하루 두 번 길이 열리는 경기 화성시 제부도에 내년 10월 개통을 목표로 국내 최장(해상 구간) 해상케이블카가 건설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데다 서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담고 있음에도 콘텐츠 부족으로 관광 수요가 정체돼 있던 제부도에서는 해상케이블카가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화성시 서신면 전곡항 마리나클럽하우스 바로 옆 고렴산에는 해상케이블카 정류장 건설이 한창이다. 제부도 해상케이블카 사업은 전곡항에서 제부도까지 2.12km에 이르는 해상구간을 자동순환식 곤돌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국내 해상케이블카 중에선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3.23km로 가장 길지만, 바다 위 구간만 따지면 제부도 해상케이블카가 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해상케이블카는 통영 1.97km, 여수 1.5km, 부산 송도 1.62km 등으로 2㎞가 채 안 된다. 화성 서해안 관광의 허브 역할을 할 제부도 해상케이블카는 바닥과 벽이 투명한 크리스털 케빈으로 꾸며진다. 바다 위 30m 상공에서 투명한 바닥을 통해 왕복 20분간 제부도 모세길과 전곡항 마리나, 누에섬, 서해 낙조 등을 한눈에 만끽할 수 있어 해상케이블카 자체만으로도 관광 자원으로서의
동료 공격수의 '부진 탈출'까지 책임지겠다던 손흥민(28·토트넘)의 약속은 진짜였다. 15일 오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은 초반 멕시코에 매우 고전했다. 멕시코의 '광속' 압박과 끈끈한 수비 앞에서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하프라인을 넘는 것조차 버거워 보였다. 하지만 전반 21분 역습 한 번으로 전세를 바꿨다. 손흥민과 황의조(보르도), 1992년생 '동갑내기 듀오'가 번뜩이는 콤비 플레이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황의조가 가볍게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의 '시즌 첫 골'이어서 더 의미가 깊은 골이다. 프랑스 무대 진출 첫 시즌이던 지난 시즌, 황의조는 리그에서만 6골을 터뜨리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2020-2021시즌 들어 황의조는 '골 침묵'에 빠졌다. 리그 선발 출전 6차례를 포함해 9경기에 나섰지만 '0골'에 그치고 있다. 그러자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 황의조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도우미'를 자처하고 나섰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뒤 대한축구협회(KFA)와 가진 인터뷰에서 황의조와 황희찬(라이프치히)이 소속팀에서 부진한 점을 언급하면
정부가 이번 주 중을 목표로 전세대책을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공급할 수 있는 공공임대 물량을 최대한 늘려 전세난에 숨통을 틔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5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가 이번주 중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방안을 발표하고자 최종 조율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1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대책 발표일로 잠정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전세난이 심화하면서 서민들이 겪는 고통이 커지는 만큼 정부 입장에선 뭐라도 내놔야 하지 않겠냐"면서 "이번 주에는 대책을 발표하고자 최대한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11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기로 했으나 해당 회의를 녹실회의로 대체해 대책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녹실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이호승 경제수석이 참석해 전세난이 발생한 지역에 더 많은 공공임대 주택을 더 빨리 공급하는 방안을 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난 상황이 심각한 만큼 임대주택 공급량은 더 늘리고, 공
고소득자의 고액 신용대출을 '핀셋 규제'하는 가계대출 관리방안이 나오자 은행권은 "'영끌'(영혼까지 끌어쓴다는 뜻)로 주택 구입할 길이 막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달 30일부터 연봉 8천만원 이상 고소득자가 신용대출을 1억원 이상 받을 경우 개인 단위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하고, 신용대출을 1억원 넘게 받고 1년 내 규제지역에서 집을 사면 대출을 2주 안에 회수하는 것이 이번 방안의 핵심이다. 특히 은행권에서는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이 더 어려워지게 됐다"는 우려가 공통으로 제기됐다. 금융당국이 은행별 '고(高) DSR 대출 비중'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고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취급목표 준수 여부를 점검하기로 한 것을 두고는 추후 고소득자뿐 아니라 전체 차주에 대해 신용대출 한도가 전반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은행권 "젊은 부부 '영끌'로 주택 구입 불가…무주택자 '내집마련' 더 어려워져" 15일 은행권은 정부가 13일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 방안에 대해 "신용대출을 통한 주택 구입이 불가능해졌다"는 공통된 반응을 보였다. 오는 30일부터는 1억원 넘게 신용대출을 받은 뒤 1년도 안 돼 서울 등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