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기업 한진이 최근 자사에서 발생한 택배기사 사망과 관련 과로 방지 대책을 26일 내놨다. 주요 내용은 심야배송 중단, 분류지원 인력 1000명 투입, 터미널 자동화 투자 확대, 택배기사 건강 보호 조치 마련 등이다. 한진은 오는 11월1일부터 심야배송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당일 미배송 물량은 다음 날 배송한다. 이와 함께 화·수요일에 집중되는 물량을 다른 날로 분산, 특정일에만 일이 몰리지 않으면서도 수입은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설날·추석 등 물량 급증 시기에는 필요 차량 및 인원을 더 투입한다 또 택배기사의 분류 작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분류지원인력을 전국 사업장 및 대리점 환경에 따라 내달부터 단계적으로 투입한다. 전체 투입 인원은 약 1000명 규모다. 이에 따른 비용은 회사가 부담한다. 한진은 이를 통해 택배기사가 배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갖춰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분류시간 단축을 위해 오는 500억 원을 들여 자동 분류기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2021년부터 적용 가능한 터미널이 우선 대상이다. 이를 통해 아침 분류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 택배기사의 분류작업 강도를 덜 수 있을 것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과 금호아시아나그룹 총수 일가의 부당 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대검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지난주 이첩돼 공정거래조사부(김민형 부장검사)에 배당됐다. 공정위가 지난 8월 말 금호그룹에 대한 과징금 부과 및 고발 방침을 알린지 약 2개월 만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금호그룹은 9개 계열사들이 총수 일가 지분이 가장 높은 금호고속에 편법으로 자금을 지원해 총수 일가의 그룹 전체 지배권을 키우도록 했다. 공정위는 이런 행위가 향후 총수 일가의 경영권 승계 구도를 만들기 위한 작업을 했다고 판단했다.금호그룹 전략경영실은 2015년부터 해외 투자자문 업체를 통해 금호고속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높은 수익률이 보장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독점사업권을 넘기는 방식의 거래를 한 해외업체와 체결했다. 해외업체는 독점사업권을 가져가는 대가로 금호고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어치를 무이자로 인수했다. 하지만 2016년 8월부터 2017년 4월까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해외업체 간 거래가 지연되면서 금호고속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금호그룹은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등 9개 계열사들로
SK이노베이션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협업해 이산화탄소로 전기와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ESG(환경, 사회적책임, 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는 ‘책임투자’를 확대하게 됐다. 대외적으로는 대기환경 오염의 주원인인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자원으로 재활용하게 되는 셈이다 SK이노베이션은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김건태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금속 이산화탄소 배터리 시스템'의 확대 가능성 및 상업화를 검증한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전기와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물에 이산화탄소를 넣으면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이산화탄소는 제거되고 전기와 수소가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이산화탄소의 전환 효율이 약 60%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 교수팀은 이미 연구단계에서 기술 검증을 마쳤다.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실증화 사업을 위해 UNIST가 설립한 산학연 공동연구법인에 출자 형태로 참여한다. 양측은 향후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생산공정 중 발생하는 연도가스의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 가
현대·기아차가 잇따른 품질이슈를 개선하기위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나선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시장 품질 정보 조직과 문제 개선 조직을 통합하는 등 품질 문제와 관련된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앞서 정의선 현대그룹차 회장은 지난 14일 취임사에서 “우리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활동은 고객이 중심이 돼야 한다”며 “고객 행복의 첫걸음은 완벽한 품질을 통해 고객이 본연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품질이슈 개선을 위해 올해 초부터 별도의 시장품질개선혁신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최근 더 뉴 그랜저의 엔진오일 누유 문제, 전기차 코나EV의 잇따른 화재, 카니발의 연료 누유 문제 등 다양한 품질 이슈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그간 제기된 각종 품질 불만 사례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할 계획이다. 과거 사례와 현장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불만 사례를 하나의 품질 관리 시스템에 통계화하고 향후 유사한 사례 발생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차량 내에 탑재되는 다양한 IT 기술도 적극 활용한다. 텔레매틱스 서비스나 소음과 진동 등 각종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 인텔사의 낸드 사업 부문 전체를 10조3000억원에 인수한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인텔사의 메모리 사업 부문인 낸드 부문을 90억달러(10조3104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양도 양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 금액은 지난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금액(80억달러)을 뛰어넘는 국내 M&A 사상 최대 규모다. 인수 부문은 인텔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업 부문과 낸드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다. 차세대 메모리 분야인 인텔의 옵테인 사업부문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사업 인수에 나선 것은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D램에 이어 낸드까지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낸드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35.9%로 1위이며 SK하이닉스가 9.9%로 글로벌 5위 수준이다. SK하이닉스가 인텔 인수를 마무리하면 낸드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달하게 돼 키옥시아(19%)를 제치고 삼성에 이어 글로벌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특히 인텔의 강점인 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계나 기업이 은행에서 쉽게 꺼내쓸 수 있는 예금의 인출 빈도가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 8월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15.5회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5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회전율이다. 예금 회전율은 시중에서 돈의 회전율을 알 수 있는 지표로, 지난 5월 15.6회로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불과 석 달 만에 이보다 더 낮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가계나 기업이 돈을 꺼내 쓰지 않고 은행에 예치한 채로 두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다. 요구불예금은 투자처가 있으면 바로 꺼내 쓸 수 있는 단기 부동자금으로 분류된다. 이 회전율이 낮다는 것은 경제 주체들이 투자하기보다는 일단 돈을 예금해두기로 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은에 따르면 요구불예금은 올해 8월 현재 요구불예금(평잔, 계절조정계열 기준) 311조4868억원으로, 코로나19 확산 전인 작년 12월(251조8930억원)보다 23.7% 증가했다. [ 경기신문 = 오재우 기자 ]
중소기업 대표 60여명이 코로나19 이후 극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8일부터 19일까지 경남 거제 소노캄에서 ‘2020 백두포럼’을 개최했다. 백두포럼은 2010년부터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에서 개최됐다. ‘코로노믹스 시대, 중소기업의 길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교류가 단절되고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확산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이 맞이할 새로운 글로벌 환경을 전망하고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8일 개최된 포럼 개막식에는 변광용 거제시장,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이어진 특강에는 경남 진주가 본사인 LH 변창흠 사장이 ‘혁신중소기업 지원과 협력을 위한 LH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또한 전병서 중국금융경제연구소 소장은 우리 수출의 40.5%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해 ‘미중 무역 분쟁의 동향과 전망’ 이라는 주제로 중소기업의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19일 토론에서는 한정화 전 중기청장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모델에 사용되는 폴더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환경성적표지 인증은 환경부가 총괄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운영하며 원료 수급부터 제조까지 제품 생산의 전 과정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표시하는 국가 공인 인증제도다. 앞서 2018년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S8에 적용된 OLED에 대해 4개 항목(탄소발자국, 산성비, 부영양화, 물발자국) 인증을 받았으며 이번에는 자원발자국·오존층·스모그 관련 항목 등 3개 항목도 추가로 인증 받으며 7개 항목 전체에 대해 인증을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생산 전 과정에 걸쳐 수질 및 대기 등에 대한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해 환경영향 저감시설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공기질 영향을 줄이고자 공조용 보일러를 고효율 시설로 교체하여 먼지와 산성비의 원인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저감했고, 제조공정 내 용수 및 원료를 회수하고 재사용하는 시설을 설치해 물사용량 절감과 동시에 배출수의 오염도를 낮췄다. 특히 신규 공정에는 배기 분해시설을 기존 대비 확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성분 배출을 대폭 감소시켰다. 절감 효과를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세탁기 제조사와 협력해 10년 이상 사용한 세탁기를 가진 소비자를 대상으로 화재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잘못된 설치 및 사용 환경으로 인한 화재 사고를 막기 위한 행사로 주요 세탁기 제조사인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전자와 협력해 이날부터 10월 30일까지 2주 동안 진행한다. 소방청 화재통계에 따르면 2017~2019년 세탁기 관련 화재는 총 535건으로 매년 150건 이상 발생했다. 특히 세탁기 제조 일자가 확인된 261건의 화재 중 절반 이상인 145건이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된 제품에서 일어나 오래된 세탁기 사용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조일로부터 10년 이상 경과(2010년 9월 이전 생산)한 세탁기를 보유한 소비자들은 해당 업체의 콜센터에 신청해 기본 점검을 비롯한 세탁기 전원 관련 부분과 기타 사용 환경 확인 등의 안전점검을 받을 수 있다. 출장 및 점검은 무상이지만 부품 교체 시에는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소비자원은 가전제품의 화재 피해를 예방하려면 10년 이상 사용한 제품은 정기적으로 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전원 플러그
앞으로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햄버거, 피자, 제과·제빵류 등을 조리·판매하는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영양성분과 알레르기 유발 식품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어린이 기호식품을 조리·판매하는 가맹점 100개 이상 프랜차이즈에서 열량, 나트륨 등 영양성분 정보와 계란, 새우 등 알레르기를 유발시킬 수 있는 식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표시 의무 대상 업체는 총 31개사로 햄버거(5개사), 피자(17개사), 제과·제빵(8개사), 아이스크림류(1개사)가 이에 해당한다. 영양성분 등 정보는 매장에서 메뉴판, 포스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누리집이나 모바일앱)으로 주문할 때에는 메뉴명이나 가격표시 주변에서, 전화 주문·배달받는 경우에는 리플릿, 스티커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식약처는 영양성분 등 표시의무 대상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1만 여개소를 대상으로 이날부터 11월 13일까지 표시 적정성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해당 매장의 메뉴게시판 등에 열량, 당류, 단백질, 포화지방, 나트륨등 영양성분 표시, 알레르기 유발 식품 표시,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등 위생관리 기준 준수 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