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사설 [노무칼럼] 사회초년생이 알아야할 노동법3 ‘수습기간 해고’
사회생활을 오래 한 부장님, 팀장님은 종종 회사에 갓 입사한 수습사원을 보며 “가장 좋은 때다”라고 말한다. 일의 양도 적고 책임도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좋기만 할 때일까? 무수히 많은 상담을 했을 때 수습 기간은 고용 안정성이 매우 낮은 시기다. 분명 채용 면접이나 근로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수습 기간은 명목에 불과한 것이다’라고 설명을 들었는데 점점 “이런 식으로 일하면 곤란하다,”, “이런 식이라면 본 채용되기 힘들다”라는 압박을 받는다. 그러다가 최악의 경우 우리 회사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이유를 들으며 실제로 본 채용을 거부당하기도 한다. 이런 본채용 거부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일까? 우선 ‘시용’과 ‘수습’의 개념부터 살펴보겠다. ‘시용’이란 근로계약을 체결한 후 일정 기간을 두고 근로자의 직업적성과 업무능력 등을 판단한 후 근로관계의 계속 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반면, ‘수습 기간’은 정식 채용 후 근로자의 직업 능력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 기간이다. 이렇게 시용과 수습은 개념적으로 구분되지만, 실무에서는 양자를 혼용하여 사용한다. 따라서 회사에서 ‘수습’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더라도 정식 채용 전에 직업적성과 업무능력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