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가 발효된 5일 인천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5일 인천소방본부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인천의 적설량은 강화군 양도면 11.0㎝, 서구 금곡동 4.9㎝, 부평구 구산동 5.5㎝, 중구 전동 5.2㎝, 연수구 동춘동 5.1㎝ 등으로 집계됐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2시 50분을 기해 강화군에, 오전 6시 30분을 기해 인천(옹진군 제외)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인천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대설주의보 발효가 해제됐으나 눈 피해 신고 10건이 119에 접수됐다. 미추홀구·남동구·서구·강화군에서 모두 차량 미끄러짐 9건, 동구에서 구조물 낙하 우려 신고 1건이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전부 안전 조치 완료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시는 이날 오전 7시 18분 대설에 따른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고, 570명이 비상 근무를 실시했다. 시는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이면도로, 골목길 등 취약도로와 결빙구간 제설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에서는 오늘 오후 중 눈이 완전히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점차 날씨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위장한 마약을 국내로 밀수입한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향정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34)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공범과 짜고 네덜란드에서 마약류인 엑스터시 1천정을 밀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건강기능식품 상자에 엑스터시를 숨긴 뒤 국제 등기우편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만 3000만 원 상당이다. A씨는 또 같은 달 시가 약 800만 원인 케타민 125g을 양초 상자에 숨겨 같은 방식으로 밀수한 혐의도 받았다. 그는 우연히 알게 된 마약 판매상을 통해 네덜란드에 있는 공범에게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미 2020년 사기 등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2023년 4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바 있다. 재판부는 “마약 관련 범죄는 중독성으로 인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해악이 매우 크다”며 “추가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아 엄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피고인이 수입한 마약의 양이 상당하고 밀수입한 케타민을 나눈 뒤 전달하는 역할까지 했다”며 “범행 가담
12년 만에 옹진군 인구가 2만 명 아래로 떨어지며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민선 8기 문경복 군수의 군정 목표인 ‘인구 3만’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졌다는 지적이다. 5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지역 내 주민등록 인구 수는 1만 9993명이다. 같은 해 7월 2만 192명에서부터 8월 2만 162명, 9월 2만 129명, 10월 2만 72명, 11월 2만 20명으로 다달이 감소했다. 앞서 문 군수는 지난 2022년 7월 취임식에서 ‘인구 3만을 향한 변화하는 새로운 옹진’을 군정 목표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군은 같은 해 9월 ‘인구정책팀’을 신설했다. 인구정책팀은 세부적으로 ▲오전 출항 여객선 도입 ▲서해 5도 정주생활지원금 인상 ▲지방소멸대응기금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사업을 관리하고 추진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인구 하락세를 막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김규성(민주, 백령·대청면) 군의원은 “우리 군 인구 수가 226개 기초단체 중 224위다”며 “인구소멸지수는 지난해 0.20453으로 20세에서 39세 여성(임신·출산 적령기)보다 65세 노령인구가 5배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화가 진행 중인 상
인천 강화군이 군민들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담당할 ‘CCTV 통합관제센터’를 본격 건립한다. 2일 군에 따르면 해당 센터는 강화읍 관청리 170-10번지 일원 707㎡ 부지에 지상 5층, 연면적 1731.05㎡(약 523평) 규모로 오는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117억 원이다. 현재 군 CCTV 통합관제센터는 2016년에 개소한 뒤 2168대(지난해 12월 말 기준)의 CCTV가 24시간 내내 작동해 군민의 안전을 살피고 있다. 이 센터는 각종 사건‧사고 해결을 위해 경찰, 소방서 등에 1805건(지난해 11월 말 기준)의 영상을 열람 및 제공하기도 했다. 관제요원이 모니터링하며 실시간 대응한 화재와 교통사고 신고 건수만 68건이다. 하지만 군은 CCTV 수요가 계속 늘어나 서버, 영상저장장치 등 관련 장비 증설에 따른 공간 부족으로 통합관제센터 신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군은 지난 10월 말 센터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 완료했다. 입찰을 통해 지난해 11월 말과 12월 초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단을 확정했고, 같은해 12월 12일 착공했다. 센터 내에는 CCTV 관제실, 장비실, 업무시설, 휴게실, 재난안전상황실 등을 설치
해양경찰청이 비행 임무 수행이 미흡한 특정 업체를 무인기(드론) 납품 업체로 선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해경청에 따르면 ‘24년도 함 탑재 무인기 15대 구매’ 사업을 위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일반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불법조업어선을 단속하고, 광역구역 해상순찰 및 선제적 수색과 구조임무 수행이 가능한 함 탑재 무인기를 도입하기 위해서다.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만 부가세 포함 약 30억 원이다. 평가항목은 사업수행능력을 보는 정량적 평가(10점)와 성능 및 규격, 운용체계, 사업관리, 후속지원 등을 보는 정성적 평가(90점)로 이뤄졌다. 해경청은 최근 공모 참여 업체 6곳을 대상으로 30점이 배정된 요구성능 평가(해상비행 성능평가)를 진행했다. 이 평가는 전남 여수 앞바다 함정에서 드론이 20㎞ 지점까지 날아간 뒤 20분가량 주변 촬영 후 원점으로 다시 돌아오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하지만 공모에 참여한 A업체는 ‘평가 중 복귀하지도 못한 드론 B업체가 1위에 선정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A업체 관계자는 “B업체 드론은 반환점인 20㎞ 주변에서 통신 이상 등 이유로 되돌아오지 못했다”며 “결국 함정이 23㎞나 급파돼 드론을 수송해 왔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가 중소기업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실시한 마케팅 지원사업이 뚜렷한 성과를 얻었다. 30일 남동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난 2~11월까지 지역 내 중소기업 1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업은 기업당 최대 210만 원을 지원해 ▲숏폼 콘텐츠 ▲홈페이지 및 앱(app) ▲제품 상세페이지 중 하나를 기업이 직접 선택해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체 참여 기업 10개 사는 숏폼(1분 이내 짧은 콘텐츠) 4개 사, 누리집 3개 사, 상세페이지 3개 사 등 각자 수요에 맞춰 설계‧제작했다. 그 결과 단기간의 사업 기간에도 불구하고 기업 매출 증가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제품 홍보 효과 등에서 성과를 얻었다. 충전기 업체 A사는 B2B 특성을 고려한 누리집을 제작해 대량 오더 문의에 빠른 대응이 가능해지며 기존 매출 대비 10%가 증가했다. 주방가전 업체 B사는 제품 상세페이지 제작으로 소비자 이해를 높여 오배송률이 감소하고, 매출이 늘었다. 유튜브와 블로그, 인스타 등 SNS 홍보용 숏폼 제작을 통한 매출 변화도 두드러졌다. 주방가전 생산업체 C사는 숏폼 영상 게시 후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차량용품 업체 D사는
인천에 있는 자동차 휠 제조 공장에서 먼지 제거용 집진기가 폭발해 5명이 다쳤다. 3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3분쯤 서구 가좌동의 한 자동차 휠 제조 공장에서 먼지 제거용 집진기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50대 직원 A씨가 화상을 입어 크게 다쳤다. 다른 40∼50대 직원 4명도 화상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은 최초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 110여 명과 차량 38대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다. 소방 당국자는 “폭발 후 발생한 불은 신고 접수 후 2분 뒤 공장 관계자가 자체 진화했다”며 전기배선 단락으로 집진기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화장품 제조업체 ‘크로다코리아’가 연말을 맞아 따뜻한 나눔 활동을 펼쳤다. 30일 국내·외 구호단체 글로벌쉐어에 따르면 최근 크로다코리아로부터 만 18세가 돼 보육원에서 나오게 되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노트북 6대를 후원받았다. 이번 노트북 기부는 글로벌쉐어를 통해 이들 청년 6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크로다코리아는 매년 수익의 1%를 사회로 환원하는 ‘1% 클럽’이다. 전 임직원들과 함께 수제 DIY제품 제작, 기부금품 전달 등을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최용진 크로다코리아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기부하고 있었는데 회사 차원에서의 노트북 지원이 이뤄져 더욱 뜻 깊다”며 “크로다코리아는 앞으로도 사회의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에 앞장서는 사회 친화적 기업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고성훈 글로벌쉐어 대표는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소중한 기부를 해 준 크로다코리아에 감사하다”며 “성인이 돼 새 출발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학습과 자기 계발을 위한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쉐어는 지난 2017년에 설립된 비영리 구호단체다. 빈곤아동, 한부모가정, 저소득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
서울지하철 1호선 부개역에서 50대 남성이 전동차에 치어 크게 다쳤다. 사고 직후 50대 남성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인해 하행선 2개 열차가 10분가량 지연되다 오후 12시44분쯤 운행 재개됐다. 부평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선로 중앙에 A씨가 누워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전동열차는 동인천 방향 급행 열차로 약 200여 명의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이후 승객들은 후속 열차로 환승했고, 후속 열차는 다른 하행 선로로 우회해 운행했다. 상행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국토교통부 서울지방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A씨의 무단 진입 배경과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인천 옹진군과 고려고속훼리㈜가 인천~백령 항로 운항에 대한 보조금 문제를 두고 법정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군에 따르면 고려고속훼리 측이 옹진군을 상대로 소를 제기해 열린 지난 20일 첫 공판에서 ‘보조금 지급 취소 청구’에 관한 심리가 진행됐다. 앞서 군과 해당 선사는 지난해 4월 21일 ‘인천∼백령 항로 여객선 대체 투입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신규 대형 차도선 도입 지연으로 예상되는 백령·대청·소청도 여객 수송 대란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선사는 지난해 4월 22일부터 452톤급 여객선인 '옹진훼미리호'를 우선 투입했다. 같은 해 7월부터 10월까지는 500톤급 중고선을 40억 원 정도에 매입해 운항했다. 군은 약 6개월 간 발생한 운항 결손금으로 3000여 만 원의 보조금만 지급했으나 고려고속훼리는 약 6억 원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군은 선사가 의무 운항 일수를 정확히 지키지 않아 협약상 불이행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외부 회계사를 통해 산정 비용도 검증한 후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선사 측은 협약 목적에 따라 잔류 여객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에는 특별히 운항할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고려고속훼리 관계자는 “선박 운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