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위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인천에서 잇따르자 노동단체가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인천본부 중대재해대응사업단은 28일 성명을 내고 “차량계 기계설비에서 작업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모든 작업 현장에서 안전을 위한 작업 계획·지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조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2시쯤 남동구에 있는 민간 재활용 처리장에서 50대 노동자 A씨가 집게차 위에서 2.3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당시 A씨는 집게차 운전석에서 파지 하역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차량 적재함의 덮개용 천막이 걷히지 않아 차량 위로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 5월 17일 오전 7시 35분쯤 서구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도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60대 노동자가 화물차에 종이상자를 싣고 그물망을 설치하던 중 2m 아래로 떨어져 병원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민주노총은 “앞서 고용노동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2∼2023년 사망사고 사례 중 43건이 차량계 기계설비에 올랐던 노동자가 추락한 사례”라며 “대다수 사고는 설비를 용도 외로 사용하거나 중량물 취급 과정에서 안전을 위한 작업계획
28일 오전 11시 50분쯤 연수구 인천대교 공항 방면 9㎞ 지점에서 화물차에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화물차 엔진룸과 차체 대부분이 탔다. 한때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화재 신고 10여 건이 119에 접수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는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관 등 62명이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신고 접수 후 18분 만인 오후 12시 8분쯤 진압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교량 점검 작업을 위해 갓길에 세워둔 화물차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량 점검을 위해 편도 3차로 도로 중 1개 차로가 통제되고 있는 상태에서 작업용 차량에서 불이 났다”며 “화재로 인해 추가로 통제된 차로는 없었고 차량 흐름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옹진군이 오래된 도로명주소 건물번호판을 바꾼다. 군은 소청도 일원에서 건물 160여 곳을 대상으로 ‘2024년 노후 건물번호판 교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체 대상은 도로명주소 시행 초기에 설치해 내구연한 10년이 지난 건물번호판이다. 군은 주민들의 별도 교체 신청 없이 대상 건물번호판을 무료로 교체할 예정이다. 위탁 업체가 각 가정을 방문해 노후 건물번호판을 철거하고 신규 번호판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범사업은 오는 9월 말까지 진행한다. 군 관계자는 “장기간 햇빛에 노출돼 변색되거나 외부 충격으로 훼손된 노후 건물번호판은 시인성이 떨어짐은 물론 도시 미관도 저해해 적절한 시기에 교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지역도 지속적인 예산 확보로 순차적으로 정비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남동구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학교 주변 불법 광고물을 정비한다. 28일 구에 따르면 다음 달 26일까지 5주간 유치원과 초‧중‧고교 주변 불법 광고물을 정비한다. 주요 정비 대상은 ▲낙하위험이 있는 노후 간판 ▲음란‧퇴폐‧선정적인 내용의 전단 및 명함형 광고물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현수막, 입간판 ▲에어라이트 등 유동 광고물이다. 중점 정비 지역은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출입문 300m)과 교육환경보호구역(경계선 200m) 내 상가, 유흥업소 등이 밀집한 가로변이 다. 구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와 합동해 정비를 시행한다. 우선 유동 광고물을 포함한 보행자의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광고물은 즉시 철거할 계획이다. 노후 및 불량·불법 고정광고물은 업주에게 자진 철거를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구역 밖이라도 학생들이 통학 시, 안전·유해환경에 노출된 곳은 정비 대상에 포함된다. 박종효 구청장은“개학기 불법 광고물 일제 정비로, 통학로 안전을 최대한 확보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 속에서 등·하교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다시 운전대를 잡은 30대 남성이 보호관찰관에게 적발됐다. 법무부 인천서부보호관찰소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30대 A씨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2시 12분쯤 계양구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 인근에서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9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되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당일 사회봉사명령 신고를 위해 보호관찰소에 처음 출석하면서 또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출석 전 보호관찰소에 문의 전화를 했다가 수화기 너머로 방향지시등 소리를 들은 보호관찰관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 보호관찰관은 동종 전과가 있는 A씨가 무면허 운전을 했을 거라고 의심했다. 이에 움직임을 주시하던 중 A씨가 볼일을 마치고 운전석에 오른 뒤 보호관찰소를 떠나는 현장을 적발했다. 인천서부보호관찰소 관계자는 “A씨는 이미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다”며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 영상을 토대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남동구가 원도심 지역 상권 활성화와 야간경관 개선을 위한 ‘남동 빛의 거리’ 사업을 추진한다. 27일 구에 따르면 올해 만수3지구(만수동 1069)를 대상지로 새로 추가하고 지난해에 이어 만수 복개천, 서창2지구 회전교차로, 간석동 향나무쉼터, 애향어린이공원에 경관조명과 포토존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앞서 구는 ‘남동 빛의 거리’ 사업 관련 주민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구월4동, 만수5동, 만수6동 주민자치회와 상인회, 통장협의회 등이 참석했다. 구는 만수3지구 및 만수천에 설치될 야간경관시설에 대한 사업 설명 후 추진 방향에 대해 주민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제시된 의견으로는 ‘낮에도 보기 좋은 경관시설을 설치해 줄 것’과 ‘설치 이후에도 유지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등이 있었다. ‘야간경관 설치로 밤에도 걷고 싶은 거리가 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의견도 나왔다. 구는 이러한 주민 의견을 반영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야간경관과 포토존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점등식 및 버스킹 등 문화공연을 개최해 문화콘텐츠를 더욱 보강할 계획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면서 “남동 빛의 거리 축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주민분들께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이 발생하면서 승강기 안에 갇힌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벌어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쯤 남동구 논현동에 있는 848세대 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일시적으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 정전으로 아파트 내 승강기가 가동을 멈추면서 주민 13명이 갇혔다. 무더위 속 냉방기기 사용도 일시적으로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아파트 측은 복구 작업을 벌여 정전 발생 1시간 만인 오후 6시 30분쯤 전기 공급을 다시 시작했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아파트 설비에 문제가 있어 관리사무소에서 자체적으로 조치했다고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배달 기사로 방송에서 소개됐던 40대 남성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27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쯤 연수구 송도동의 한 도로에서 배달 기사 A씨(41)가 타고 있던 오토바이가 시내버스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한 달 가까이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5일 오후 11시쯤 숨졌다. 사고 당시 버스 기사인 50대 남성 B씨는 신호를 위반하고 교차로에 진입하던 중 오른쪽 차로에서 직진하던 A씨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배달대행업체 바로고가 발간한 ‘2022년 딜리버리 리포트’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배달 실적을 기록한 배달기사로 기록되기도 했다. 바로고는 당시 “A씨는 2022년 전국을 통틀어 최다 배달 수행을 기록한 라이더”라며 “하루 평균 200∼250㎞를 주행해 110∼120건의 주문을 소화하고 소속 라이더들에게도 자신만의 노하우를 기꺼이 공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A씨는 앞서 SBS ‘생활의 달인’과 유튜브에서 월 수익 1200만 원을 올리는 전국 1위 수익 배달 기사로 소개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A씨의 사망
유틸리티 골프웨어 챌린저가 2024년 F/W 시즌 신제품을 출시한다. 27일 챌린저에 따르면 이번 시즌 주제는 2024년 챌린저의 캠페인 컨셉인 ‘도시와 자연의 조화’다. 편안한 움직임을 제공하는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과 캐주얼한 상품 라인을 다양화해 선보인다. 챌린저는 날씨 변화가 잦은 가을의 필수 아이템인 윈드브레이커를 여러 가지 버전으로 마련했다. 숏 슬리브 윈드브레이커는 날씨 변화에 따라 레이어드해 활용할 수 있어 여러가지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메쉬 벤틸레이션 기능으로 통기성도 우수하다. 아노락 윈드브레이커는 챌린저만의 등판 절개 패턴을 적용해 스윙의 편안함을 높여준다. 팬츠는 좀 더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세미 와이드 팬츠, 와이드 팬츠 등 지난 시즌부터 출시한 와이드핏 팬츠와 함께 배기핏 팬츠도 이번 시즌 신제품으로 만날 수 있다. 챌린저의 시그니처인 조거 팬츠는 시즌마다 소재와 디테일을 변경해 선보인다. 맨투맨 라인도 강화했다. 부드러운 터치감의 쿠션지 맨투맨은 편안한 착장감과 함께 캐주얼한 무드를 제공한다. 변형된 절개 라인과 포켓 등이 맨투맨의 디자인 포인트로 적용됐다. 맨투맨은 쿠션지 카고 조거 팬츠와 셋업으로도 연출이 가능하다. ‘Add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전세 보증금 119억 원을 받아 가로챈 40대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에 나섰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최근 사기 혐의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A씨(42)의 1심 판결에 불복해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 횟수와 피해 규모 등을 고려하면 죄질이 무겁다”며 “이 사건은 주택시장의 건전한 질서를 교란하고 피해자들의 전 재산인 임대차보증금을 노린 범죄”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으로 전세 보증보험의 공적 자금이 불필요하게 지출되는 등 사회적 폐해가 매우 커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피고인이 피해를 전혀 복구하지 않은 사실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가볍다”고 항소 이유를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A씨는 2020년 6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인천시와 경기 고양시 등 수도권 일대 빌라와 다세대주택 임차인 95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119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일용직 노동자인 A씨는 별다른 재산이 없었다. 그런데도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매매가보다 전세보증금이 비싼 주택을 사들여 범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