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며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 달러당 900원대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 등으로 글로벌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들의 달러화 매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최근 금리 급등으로 타격을 받은 수출 중소기업들의 채산성이 가파른 환율 하락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제 전반에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 미 금리인하 이후 급반락 =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1.40원 떨어진 913.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 직후인 지난달 1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종가 기준으로 1997년 10월2일 913.50원 이후 1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환율이 최근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의 대폭적인 금리 인하 여파로 달러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 달러화 약세 지속…800원대는 시기 상조 =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주말 달러화는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론 부실 충격에 따른 여파로 불안한 국제경제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경제는 전국적인 내수회복에 힘입어 경기회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설비투자 저조와 인력사정 악화 등 경기불안 요인도 여전히 내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8월 중 경기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경기지역 산업생산은 조립금속과 비금속광물, 의복 및 모피 제조업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기계장비 제조업 등이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8.4% 증가했다. 또 전자부품 및 영상·음향·통신, 자동차, 화학제품 제조업 등의 증가에 따라 생산자제품출하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4.6% 증가했고 건설발주도 민간부문에서 기계장치 제조업과 부동산의 발주가 증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24.9% 증가했다. 이러한 내수 회복세는 소비확대로 이어지며 8월 중 경기지역의 대형소매점 판매동향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8.7% 증가했다. 산업활동의 호조세에 따라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호조세를 지속했다. 1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경기지역 기업경기 빛 자금사정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중 경기지역 제조업
코스닥 시장이 정규 주식시장으로 출범한 이래 약 11년 3개월 만에 상장사가 1천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1일 상보[027580], 미래나노텍[095500], 아이에스시테크놀로지[095340], 네오티스[085910] 등 4개사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함에 따라 전체 상장사는 1천1개(뮤추얼펀드 1개사 제외)로 집계됐다. 상장기업 1천개 돌파는 코스닥시장이 장외 주식시장으로 개설된 1987년 4월 이후로는 20년 6개월 만이다. 이날 상장한 4개사의 주가는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급락세를 보였다. LCD 광학필름 전문업체인 상보는 시초가가 공모가(1만5천원)보다 10% 높은 1만6천500원으로 정해지며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약세로 돌아서 시초가 대비 2천400원(14.55%) 내린 1만4천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보와 같은 업종인 미래나노텍은 공모가(3만7천원)보다 높은 3만8천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시초가보다 5천700원(15.00%) 하락한 3만2천300원으로 마감했다. 금속 절삭가공업체인 네오티스는 시초가가 공모가(1만1천500원)와 같은 수준에서 결정된 뒤 1천700원(14.78%) 떨어진 9천800원을 기록했으며 반도체 검사장비업체인 아이에스시
커리어우먼이 늘어나면서 가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가구주가 증가하고 있다. 또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떨어지고 있는 반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증가하고 있고, 전문·관리직에 종사하는 여성과 정치에 참여하는 여성지방의원 비율도 크게 늘고 있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신조어도 생겨났다. 엘리트 여성집단을 뜻하는 ‘알파걸’과 결혼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 만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골드미스’ 등이 그것으로 커리어우먼들이 여성의 힘을 키워가고 있다. 경기지방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07 경기지역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여성 중 가구의 생계를 책임지는 여성가구주는 지난 1980년 14만1천명에서 올해 61만2천명으로 약 4.3배 증가했다. 이러한 여성가구주의 비율은 1980년 13.0%에서 1995년 12.7%까지 꾸준히 감소하다 2000년(14.6%)부터 증가, 2005년 18.4%로 2000년 대비 3.8% 증가했다. 여성들의 대학진학률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82.2%로 2000년부터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였다. 또 지난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49.3%로 전년(48.7%
기술보증기금은 2008년도 신입직원 공채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입사지원서는 다음달 15일부터 19일까지 기술보증기금 홈페이지(www.kibo.or.kr)와 인크루트(주)(www.incruit.com), 하이브레인넷(www.hibrain.net)을 통해 접수가능하며 채용인원은 50여명이다. 전문적인 기술평가를 위해 지난 8월 대전중앙기술평가원을 추가 개원한 기보는 앞으로 고난도 기술평가 수요에 원활히 대처하기 위해 채용인원의 50% 이상을 공학박사와 금융공학전공자로 뽑고 나머지는 공인회계사(CPA) 및 일반분야로 충원할 계획이다. 응모자격은 박사인력의 경우 기계, 정보통신, 전기전자, 재료공학, 화학공학 및 경영분야 박사학위 소지자이며 CPA와 IT 및 일반분야는 학력과 어학성적, 연령 및 전공에 제한이 없는 열린채용을 실시한다. 또한 지역별 근무인력 수요를 감안해 지방소재 대학 졸업자를 우선 채용할 예정이며 장애인과 여성도 일정비율 이상을 채용해 사회형평적 채용을 실현할 계획이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인·적성검사-실무자면접-임원면접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 중 실무자면접에서는 팀장이하 실무자급 선배들이 참여해 ‘심층역량면접’을 실시하고 실무능력 및
28일부터 시작된 화성동탄신도시 2차 주민 입주에 맞춰 주민들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한 접속도로 2개노선이 개통됐다. 한국토지공사 화성지사는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변도로 중 지방도 317호선 접속도로(2개노선)를 지난 21일 개통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된 지방도 317호선 접속도로(2개노선)는 경기도에서 시행하고 있는 지방도 317호선 반송~기흥간 확장구간 개통과 동시에 개통돼 상습정체구간인 기흥IC주변 교통이 상당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동탄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 중인 총 7개노선 23.8km 중 오산~영덕간 광역도로를 제외한 전 노선이 개통됨으로써 동탄신도시 주변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토지공사는 동탄신도시 최초 입주시기에 맞춰 지난 1월 동탄~수원 간 도로 등 4개노선 5.31km을 적기에 개통, 입주에 따른 교통불안을 적극 해소했다. 나머지 미개통 도로인 오산~영덕간 광역도로는 내년 12월 개통예정으로 현재 공사 추진중에 있다. 이와함께 총 6천464세대가 입주하는 이번 2차 주민입주시에도 1차 주민입주때와 마찬가지로 입주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입주민원에 대한 민원콜센
대표적인 서민금융회사라고 자처하는 저축은행들의 절반 가까이가 대부업체에 자금을 대출, 사실상 전주(錢主)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저축은행들의 서민들에 대한 소액 신용대출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정체성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46개 저축은행이 120개 대부업체에 3천616억원을 대출해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110개 저축은행 중 46개면 절반에 가까운 저축은행들이 대부업체에 대출을 해주고 있는 셈이다. 서울 소재 A저축은행은 18개 대부업체에 513억원의 대출을 해줘 대출 규모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저축은행 중 중형급인 A사는 대부업 대출 측면에서 자산규모가 3~4배가 넘는 대형 저축은행을 크게 앞서 서민금융사로서 정체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A사는 자산규모가 6천억원대로 자산 대비 대부업 대출 비중이 7%를 넘어섰다. 자산규모가 약 7천억원인 인천의 B사가 441억원으로 3위, 자산규모가 2조원이 넘는 서울의 C사가 330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들 저축은행들이 평균 연 11.3%의 금리로 대부업체에 대출을 해주면 대부업체들은 66%의 금
서브프라임 사태 등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국제유가 급등 등 국제경제의 불안요소가 여전히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수회복에 따른 경기 호조세가 확대되면서 국내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살림살이는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회복에 따른 국내 대기업의 경기 호조세 확대=전국경제인연합회는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올들어 가장 높은 116.3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와 내수회복 가시화로 인한 기업의 자금사정 개선과 서비스업 종사자 증가로 경기 호조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BSI 전망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그 이하면 반대임을 각각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19.2)과 비제조업(112.0) 모두 큰 폭의 경기 호조세를 전망했다. 제조업은 경공업(108.8)과 중화학공업(121.7)이 전반적으로 경기가 큰 폭으로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으며 비제조업은 건설(94.0)과 자동차 판매·차량연료(50.0)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분야가 호조세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내수(121.9), 수출(112.7), 채산성(1
삼성전자가 2008년형 데스크톱PC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08년형 데스크톱 신제품 ‘매직스테이션 MZ70, MV70, MZ68, MX15, NZ67, NZ65’ 6종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고광택의 ‘매직블랙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감성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동시에 모니터, 프린터 등 각종 주변기기와의 디자인 통일성을 기했다. 또한 이들 2008년형 매직스테이션 신제품은 슬림형PC로는 국내 최초로 2개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 탑재가 가능하다. 그래픽카드로는 지포스 8000 계열의 최신 제품을 다수 채용, 기존의 인기 3차원(3D) 입체 그래픽게임은 물론 향후 출시될 다이렉트X 10 기반의 게임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2007년형 제품군에서는 고급형 모델에만 한정 제공됐던 ‘이지 블루(EZ BLU)’ 솔루션을 전 모델에 확대 적용해 사용자들이 보다 간편하게 시스템 성능 저하 및 오류 등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 김헌수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매년 최신기술과 소비자 동향을 반영해 한국시장을 대표하는 데스크톱PC를 선보여왔다”며 “2008년형 매직스테이션 제품군으로 기존의 시장 1위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
경기지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27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07년 3·4분기 경기지역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앞으로의 경제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지수가 전분기에 비해 5p 상승한 100으로 나타나 4분기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처음 기준치에 도달한 수치이다. 소비자 동향지수의 경우 100을 기준으로 기준치를 넘으면 경제상황을 좋게 생각하는 사람이 나쁘게 생각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경기지역 소비자들이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분기(90)와 비슷한 수준(89)을 기록했다. 소득수준별로는 월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계층과 월 100만원 미만의 저소득계층은 상승한 반면 전분기 중 큰 폭으로 상승했던 월 100만~300만원의 중간소득계층은 소폭 하락해 소득계층별 느꼈던 생활형편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1년동안의 가계수입전망 지수도 전분기(102)와 비슷한 103을 기록, 2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넘었다. 봉급생활자와 자영업자의 가계수입전망지수가 모두 기준치 100을 초과한 105와 103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경제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