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의 학교 행정지원 전담 부서의 업무 협업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11월까지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 2021년부터 학교에서 공통으로 수행하고 있는 업무 중 일부를 교육지원청이 직접 수행해 교직원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는 학교공통행정업무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지원하는 학교공통행정업무는 ▲교원‧지방공무원 승급 및 호봉(재)획정 ▲특수교육 대상 학생 원거리 통학비 지급 ▲간식 통합구매다. 또 ▲기간제 교원 채용 ▲ 교과용 도서 주문‧공급 ▲불용물품 매각 ▲공기질 관리 ▲석면 위해성 평가 ▲먹는 물 관리 업무 등 총 11개 사무이다. 도교육청은 담당 사무별로 협의체를 구성해 오는 29일까지 1차 협의회를 진행한 후 11월까지 협의체별 자율 운영할 방침이다. 1차 협의회에서는 ▲학교공통행정업무 추진 시 발생하는 문제점 공유 ▲개선방안 모색 ▲매뉴얼 개정 방향 등을 논의한다. 협의체별 주관교육청을 선정해 ▲자율형 직무연수 진행 등 오는 11월까지 학교공통행정업무의 효율화 및 내실화 방안을 모색한다. 김승호 도교육청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공통행정업무를 담당하는 교육지원청 담당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을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이 교육에 온전히 전념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 마련을 위해 교육활동보호 강화 종합대책 실무협의회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실무협의회에서는 28일부터 시행되는 ‘교원지위법’에 따른 15개 부서의 21개 추진과제 이행 점검 현황 및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실무협의회에서는 교육활동 침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교권강화 법령 제·개정 ▲교원 순직 지원 업무 ▲학부모 소통 시스템 구축·운영 ▲학부모·비정기 외부인 출입 관리 강화 등 관련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육활동 보호 추진 상황을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고, 홍보 영상을 오는 4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무분별한 외부인 침입, 수업 중 무단 방문 등의 교육활동 침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 방문 사전 예약 시스템과 학교안전지킴이를 연계해 출입 관리를 강화하고, 4월부터는 사전 예약 챗봇 서비스’를 개설해 68개교에서 시범 운영할 방침이다. 김송미 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은 “교육활동 보호 강화 추진 과제들이 현장에 유기적으로 작동해 안전한 교육환경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교사가 혼자 고민하지 않고 도교육청이 함께 대응해 교원의 안전한 교육활동
경기도 현장교사들이 총선을 앞두고 도내 과학고등학교 설립은 표심에 혈안된 후보들이 교육적 고려 없이 내건 공약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2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불평등을 초래하는 특권교육인 과학고 설립을 반대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경기공동대책위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경기 전교조는 과학고 설립에 대해 교육불평등을 야기하고 사교육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의원실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월 150만 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과학고 학생 수가 일반고의 5.4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과학고를 지망하는 중3 학생의 42.9%가 월 150만 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교조는 과학고 등 특목고는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하는 곳인데 애초 목적과 달리 의대 진학 등을 목표로 ‘입시 경쟁의 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각 지역 후보들은 과학고 설립을 공약으로 걸고 지역 표심을 잡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기에는 어떠한 교육적 관점도 존재하지 않고 그저 경제논리와 표심에만 몰두한 공약이라고 일갈했다. 실제 도내 지역에서는 과학고 설립 움
경기도교육청은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올해 상반기 사립학교 미래교육 협의체 협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립학교와의 소통과 협업을 확대하고 경기교육 정책을 공유하고자 열린 이번 협의체 협의에는 관내 학교법인 임원, 사립학교장, 사립학교 행정실장 등이 참여했다. 중점적으로 ▲올해 도교육청 주요 정책 ▲내년 신규 교사 위탁 채용계획안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미납 제재 개선사항 등을 공유했다. 또 ▲학교법인 운영 ▲사립학교 인사 ▲사립학교 재정지원 등 사립학교의 공통 현안을 논의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공·사립의 균형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해 1월 사립학교 미래교육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올해도 내실 있는 협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김인종 도교육청 사립학교지원과장은 “사립학교 미래교육 협의체 협의를 통해 사립학교의 균형적 성장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올해도 지속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립학교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질문기법과 질문 중심의 수업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교육 수업의 새 방향인 ‘사유하는 학생, 깊이 있는 수업’ 확산에 힘쓰기 위해서다.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기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와 희망학교 교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사의 수업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교수학습 및 평가 모델 적용 사례 나눔 ▲학생의 질문하는 능력 신장을 통한 깊이 있는 수업 실천 방안 모색 ▲학교급별 질문하는 학교 소통망 구축 등이다. 지난해 선정된 선도학교는 모두 25교(초10, 중7, 고8)로 ▲학생의 자기주도적 질문, 토론을 일상화하는 교실 수업 문화 조성 ▲학생 질문으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수업·평가 실천 등에 적극 힘쓰고 있다. 도교육청은 선도학교 간 소통망 구축과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 전문교사와 학교담당자를 1:1로 대응해 질문하는 학교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송미 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은 “인공지능의 발달과 첨단 디지털 시대를 맞아 학생이 질문하는 역량은 답을 찾아내는 역량만큼이나 중요한
최근 경기도서 중2 학생이 사이버도박단 총판을 맡은 사실이 적발된 가운데 도박 예방교육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학교 약 90%가 도박 예방교육을 이수했지만, 10대 도박범죄 비율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실효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2일 경기북부경찰청은 10대들을 도박 범죄에 끌어들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일당 중 12명은 중·고교 재학생으로, 조직단은 도박에 중독된 중2 학생부터 고3 학생까지 총판 등 홍보책으로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는 작년 기준 전체 학교 중 약 90%가 도박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하지만 도박 예방교육의 높은 이수율과 달리 10대 도박범죄 비율은 가중되는 추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경찰에 검거된 10대 도박 사범은 171명으로 재작년(74명) 대비 2.3배로 늘었다. 또 최근 5년간 검거된 10대 도박 사범(471명) 중 다시 범죄에 가담했다가 검거된 경우도 19.5%에 이른다. 이에 법조계와 경찰계 내부에서는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정부의 의료계에 대한 ‘대화’ 제의에도 불구하고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현실로 나타났다. 이미 100명 가까운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도 있으며, 일부 의대는 총회를 열고 '일괄 사직'에 가까운 형태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대 교수들은 정부가 ‘2000명 증원’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대부분에서 이날 소속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거나, 사직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수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등 19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의대 교수들도 조만간 사직서 제출에 동참할 예정이거나,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의교협은 사직서 제출에 전국 40개 의대 중 "거의 대부분이 동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정부에 의한 입학 정원과 정원 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번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며 “교수들의 ‘
경기도교육청은 스마트폰 과의존 등을 예방하기 위해 ‘디지털 시민교육 5분+ 실천’을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 시민교육 5분+ 실천’은 스마트기기 보급과 활용 증가에 따라 디지털 안전·윤리·책임·소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5분 내외 내용으로 구성된 디지털 시민교육 실천 활동이다. 도교육청은 매달 4주 기준으로 교과,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실천 자료를 전달 말 공문으로 학교에 안내한다. 학교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수업 전·후 시간에 디지털 시민교육 5분+ 실천’을 전개하며 디지털 기기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역량을 키운다. 지난 3월 실천 활동은 초등은 ▲스마트폰 건강하게 사용하기 ▲사이버폭력의 인식과 대응 방법 등을 진행했다. 도교육청은 학교 스마트기기 사용 약속에 대한 교육 영상 ‘우리는 디지털 시민’을 제작, 유튜브 채널‘GO3’에 탑재해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습관을 갖도록 지원한다. 하미진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지난해 초등학교 대상 실시했던 디지털 시민교육 5분+ 실천을 올해 중·고등학교까지 확대했다”라며 “학생들이 디지털 안전·윤리·책임·소통 역량을 키우고 실천하는 학교문화를
경기도교육청은 ‘교육활동 중심 학교교육지원 16대 과제’를 추진해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이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학교 안 불필요한 업무 100선’을 선정해 불필요한 업무를 일괄 정리하고, ‘학교업무영향사전점검제’로 사업 추진 전 학교 업무 영향을 자가점검할 수 있게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 학교별 K-에듀파인 외부공문 관리기능으로 홍보성 ‘공문 2000여 건이 자동 게시’돼 행정업무를 감축한다. 이어 공문학교실행표시제를 통해 교육(지원)청 계획에 따라 학교 자체 계획을 수립할 때 필요한 문서 예시 자료까지 제공하는 ‘학교자체계획수립제로화2.0’도 추진한다. 아울러 ‘교육사업일괄안내제’로 도교육청 지역교육담당관과 협업해 적기에 지방자치단체 교육협력 사업이 학교교육과정에 편성·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면서 학교 직책별·업무별로 업무 추진 길라잡이를 개발하고, 학교교육지원 역량 강화 연수 체계를 마련한다. 또 ‘학교교육지원 스마트 데이터베이스 허브’를 구축하고 학교(교무행정업무팀)-교육지원청(학교행정지원팀)-도교육청(학교업무개선담당관)을 연결하는 ‘학교교육지원 연계 체계’를 구축한다. 김승호 도교육청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아무도 돌보지 않는 소외된 아이의 인생에 치유의 등불을 비춰주는 정책이 있다. 바로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도내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운영되고 있다. 경기신문은 이번 기획을 통해 저소득층, 한부모가정 등 학교생활이 어려운 위기학생을 발굴해 알맞은 복지서비스를 연결해주는 ‘위기학생의 나침반’ , 경기도교육청의 교육복지사업을 톺아본다. [편집자 주] 교육복지안전망사업은 교육복지사 미배치 학교의 위기학생들을 발굴해 교육청이 직접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학교에서 복지 의뢰가 들어오면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가동된다. 별도 선발기준 없이 담임교사 등이 심리·정서·학습·복지 분야에 취약한 학생으로 판단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본지에서는 광명교육지원청의 교육복지안전망을 통해 절망에서 희망으로 도약한 위기학생들을 살펴본다. ◆“엄마는 잔소리만 하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한부모 가정으로 고등학생, 중학생 형들과 함께 생활하는 차현수 군(11)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화를 잘 내 따돌림을 받는 학교폭력 피해자였다. 이에 광명교육청은 차 군의 사례를 살핀 뒤 ‘바쁜 어머니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심리를 알아채고 학생과 어머니를 각각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