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갑질 없는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이달부터 전 기관을 대상으로 한층 강화된 갑질 근절 정책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조례를 제정하고 신고센터를 체계화하는 등 갑질 근절 기반을 구축하고 갑질 대응 절차와 예방 체계를 갖추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만 갑질 조사 장기화에 따른 2차 피해가 발생하고 갑질 행위에 대한 처분이 가볍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도교육청은 피해자 중심의 사안 처리를 원칙으로 실효성 있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 선제적으로 갑질을 예방하고자 2024 갑질 근절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갑질 신고부터 조사·처분·회복·사후관리까지 갑질 업무처리의 모든 단계에서 피해자 중심의 처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자의 심리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갑질 신고 시 전문상담사의 사전상담 실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갑질 조사 기간 30일로 단축 ▲피해자 일상 회복을 위해 심리치료 및 법률상담 지원 ▲갑질 행위 재발 방지를 위한 사전점검 강화 등이다. 갑질 행위로 피해를 보거나 갑질 행위를 목격하면 도교육청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실명 또는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 정진민 도교육청 감사관은 “갑질 행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업무 효율화를 위해 교육지원청 문서 수발함의 문서를 학교로 직접 배송해주는 문서 발송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신규 업무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학교 업무 부담을 해소하고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앞서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문서발송함은 각 학교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문서를 수령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따라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도교육청은 이달부터 관내 930여 개교를 대상으로 문서 발송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예산 약 1억 4000만 원을 지원하고, 25개 교육지원청에서 지원계획을 수립해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월 1~2회 ▲택배 ▲용역 ▲직접 배송이 이뤄진다. 김승호 도교육청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사업 시행의 성과와 만족도를 평가해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학교 현장에서 요구하는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강사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늘봄교실을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맡아 과밀학급에서도 돌봄대기자가 0명이 되는 등 학부모는 안심하고 교육효과는 보다 높아지고 있다. 1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새학기부터 시행된 늘봄학교는 대부분 인력·공간 부족 등으로 원활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학교 구조를 모르는 신입생들이 각기 다른 늘봄 프로그램 교실을 찾아갈 때 안전문제 등이 우려되기도 했다. 그러나 도내 일부 학교에서는 강사를 채용하는 대신 1학년 담임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늘봄교실을 맡아 인력난을 해소하고, 직접 늘봄교실로 찾아가 안전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83학급의 과밀학급으로 돌봄수요가 많은 구리 다산한강초의 경우 1학년 담임교사 10명이 자발적 협의를 거쳐 늘봄 프로그램을 맡기로 결정해 돌봄대기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장소이동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교사들이 직접 늘봄교실로 이동하기로 했다. 아울러 1학년 교실 중 2곳을 늘봄 겸용교실로 지정해 공간을 확보했다. 해당 학교의 늘봄교실에서는 11개 학급 중 10명의 담임교사가 1학년 학생 36명을 대상으로 오후 1시 50분부터 3시 20분까지 늘봄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다. 수
지난해 응급실을 찾은 중독 환자 10명 중 2명가량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중에서는 해열제 등 치료 약물로 인해 중독된 경우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14개 시·도 15개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한 7766명의 중독 환자를 심층 조사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전체 중독환자 연령별로는 20대가 1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이상(15.1%), 50대(14.5%), 40대(13.6%), 60대(12.8%), 30대(11.6%), 10대(10.9%), 10세 미만(3.4%) 순이었다. 중독을 일으킨 물질로는 ‘해열제’ 등 치료 약물이 50.8%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가스류(13.6%), 자연독성물질(12.4%), 인공독성물질(12.2%), 농약류(10.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의 경우 80.5%가 치료 약물에 의한 중독으로 조사됐다. 10대가 중독된 치료 약물은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진통·해열제·항류마티스제’가 20.6%로 가장 많았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49.5%는 중증 중독질환자에 해당했다. 중증 중독을 유발하는 주요 물질은 벤조디아제핀계, 일산화탄소, 졸피뎀, 글라이포세
경기도교육청은 소신껏 일하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심사를 통해 우수공무원 6명을 최종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최우수 사례로는 적정규모 대상학교를 선정하고, 교육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홍보를 통해 관내 소규모학교 5교의 통폐합을 추진한 강선구 안산교육지원청 주무관의 사례가 뽑혔다. 이외 김선식 안양부안초 주무관은 신규자를 위한 급여업무 지침서를 제작·배포해 학교 급여담당자의 업무능력을 향상했다. 또 지예리 배다리중 교사는 신설학교 스마트워크를 위한 협업 도구 제작과 소통 창구 운영으로 교직원의 업무능력 향상에 기여했다. 아울러 오정인 소래중 주무관은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한 학교개방 협약으로 도 최초 도시공사에서 관리인력을 파견하는 새로운 개방 모델을 발굴했다. 박주영 평택 고덕유치원 주무관은 전기요금 과다 청구에 대한 문제 인식과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기요금 환수 및 공과금 비용을 절감했다. 장재진 파주교육지원청 주무관은 교육도서관이 없는 지역에 지자체 내 공공도서관과의 협업으로 지역독서생태계 협력망을 구축했다. 도교육청은 이들에게 포상금, 표창장, 인사상 가점부여 등 다양한 특전을 제공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
경기도교육청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과 경기도교육청남부유아체험교육원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현안을 고민하고 의견을 나눴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에서 열린 정담회에서는 교육원의 미래 발전 방안, 학생 교육 지원 방안, 국제교육 활성화 등 폭넓은 분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임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앞으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고민이 많을 것”이라며 “가장 국제화된 기반을 만들고 명확한 정체성과 역할을 찾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은 외국어 교육 활성화 목적으로 지난 1997년 개원해 지난 1일 자로 기관명이 변경됐다. 기존 언어교육 중심에서 다문화 및 세계시민교육 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날 오후 경기도교육청남부유아체험교육원에서 열린 두 번째 정담회는 교육원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 교육감은 “미래 유아교육을 위한 체험교육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유아의 몸 건강뿐만 아니라 마음 건강까지 기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교육청남부유아체험교육원은 지난 2004년 개원해 지난 1일 자로 기관명이 변경됐
전공의와 의대생에 이어 의대 교수마저도 집단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공공의료가 마비될 위기에 놓이자 환자, 간호사 등 의료현장에 남아있는 사람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오후 8시 온라인 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집단휴학과 전공의 미복귀 사태 등을 논의한다. 이들은 의료계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 동참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의대생의 유급이 현실화하고 전공의가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교수들 사이에서 ‘자발적 사직’이나 ‘겸직 해제’ 등이 확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대 교수들은 학생들에 대한 강의와 더불어 대학병원 등에서 진료를 ‘겸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겸임을 해제해 진료를 맡지 않을 수 있다는 뜻이다. 전의교협과는 별개로 각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은 점차 확산하고 있다. 전국 19개 의대 교수는 지난 12일 밤 회의를 열어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오는 15일까지 사직서 제출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마치기로 했다.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워 온 교수들마저 의료 현장을 떠날 움직임을 보이자 환자, 간호사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공사의 체질을 개선하고 발주청, 시공사, 감리사, 설계자와 함께 소통하는 ‘2024 신설 학교 관계자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정담회는 물류 대란, 자재 단가 상승 등으로 인해 개교 지연 사태가 잇따라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개선책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경기도 내 신도시 개발 현황 공유 ▲개교 지연 사례 ▲신축공사 추진 시공사 및 감리사 의견 청취 등으로 진행됐고,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에 관한 토론도 이어졌다. 도교육청은 지난 1일 자 조직개편을 통해 교육지원청 내 학교신축 전담 부서(학교신축과)가 신설된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평택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관계기관과 꾸준히 소통할 예정이다. 또 도내 신도시 건설로 늘어나는 학교 신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 학교의 안정적 공급과 효율적인 사업추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김귀태 도교육청 시설과장은 “학교 신축공사 추진 시 발주청과 민간 관계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신설 학교를 안정적으로 개교하고 교육수요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7조원을 넘어섰다. ‘의대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교육비는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전국 초·중·고 약 3000개교 학생 약 7만 4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7조 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5%(1조 2000억 원) 증가했다. 1년 사이 학생 수는 528만 명에서 521만 명으로, 7만 명(1.3%) 감소했는데도 사교육비 총액은 늘어난 것이다. 증가율 자체는 전년(10.8%)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사교육비 총액 규모는 2021년(23조 4000억 원), 2022년(26조 원)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2024년도 성과계획서’에서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목표를 24조 20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목표 달성에 실패한 셈이다. 사교육비 증가세는 ‘고등학생’이 주도했다. 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7조 5000억 원으로, 전년
정부는 2000명으로 증원한 2025년 의과대학 정원을 각 의대에 배정하는 작업을 조만간 마무리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의료계가 의대 증원에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의 의료 개혁 방침에 따라 의대 정원 배분에 대한 기본 계획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의료 개혁을 위해 의대 정원을 증원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이에 따라 후속 대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늘리고, 거점병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이른바 ‘빅5’ 병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한 의료 개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증원한 의대 증원을 수도권에 20%, 비수도권에는 80% 정도로 배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거점대학 의대의 경쟁력을 확실하게 키우고, 의대 정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대학의 정원을 늘려서 경쟁력을 갖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이와 함께 지역 의료기관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의대 지역인재전형 비율을 현행보다 대폭 올리는 방안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교육부 주도로 이같이 의료 개혁 작업의 원칙을 정한 뒤 내달 마무리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