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거장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겨울 특별기획전 ‘베르메르의 비밀: 고요 속의 빛’ 레플리카전을 오는 12월 12일(금)부터 내년 3월 15일(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성남문화재단과 전시기획사 디자인민이 공동 주최하며, 베르메르 서거 3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베르메르의 전작 36점을 국내 최초로 완비한 형태로 선보이는 레플리카(replica, 교육 및 체험 목적으로 제작된 정밀 복제품) 전시다. 작품들은 학술적 고증과 연구 자료를 기반으로 세밀하게 재현되어, 관람객이 베르메르의 회화 세계를 한자리에서 온전히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 1632~1675)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로, 생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사후 재조명을 거치며 ‘빛의 화가’, ‘고요의 시인’으로 불린다. 그의 대표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1665)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으며, 렘브란트·프란츠 할스와 함께 17세기 네덜란드 미술의 정점을 이룬다. 베르메르의 작품은 주로 정적인 실내에서 일상의 소박한
성남시는 오는 17일 수진2구역을 시작으로 수정·중원 생활권 5개 구역을 대상으로 ‘재개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사전 주민설명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이번 주민설명회는 지난 9월 23일부터 착수한 수진2, 태평2·4, 산성, 단대, 상대원1·3 등 5개 구역의 ‘재개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을 통해 마련된 각 구역의 정비계획안과 추정 분담금에 대해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진행된다. 정비계획안에는 토지이용계획, 도시계획시설 및 생활SOC(사회기반시설) 확충 방안, 건축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설명회 일정은 17일 오전 10시 수진2구역, 오후 2시 태평2·4구역을 시작으로, 19일 오후 2시 산성구역, 22일 오후 2시 단대구역 설명회가 수정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어 24일 오후 2시에는 상대원1·3구역 설명회가 중원구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주민설명회는 별도의 사전 등록 없이 해당 구역 토지 등 소유자를 비롯해 재개발 사업에 관심 있는 주민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정비계획 수립 단계에서 주민과의 의견 교환은 사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각 구역에서 제기된 의견
성남시는 12일 국토교통부가 최종 승인·고시한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에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 연장 구간을 포함한 판교~오포 철도사업 ▲성남도시철도(트램) 1·2호선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계획 반영을 계기로 지역 교통 체계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에 노선이 포함된 판교테크노밸리 및 국지도 57호선 일대는 그동안 대중교통 혼잡과 교통 정체가 지속되어 왔다. 성남시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21년 10월 경기도에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 ▲판교~오포 철도사업 ▲성남도시철도 1·2호선(트램) 반영을 요청했으며, 이번 계획에 모두 수용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번에 반영된 성남시 관련 노선은 총 4개다. 기존에 포함돼 있던 지하철 8호선 연장사업(모란차량기지~판교역:3.94km)은 유지됐고, 판교~오포 철도사업(판교역~오포:9.5km)은 신규 사업으로 추가됐다. 또한 성남도시철도 1호선(판교역~상대원동:9.9km)과 2호선(본선: 금토동~정자역 10.9km, 지선: 운중동~백현동 5.96km)은 기존 계획의 노선 선형이 조정돼 반영됐다. 4개 사업
성남시는 11일 ‘제3회 한국 ESG 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 ESG 부문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성남시가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투명경영(Governance) 분야를 연계한 융합형 ESG 전략을 추진하며 우수한 성과를 거둔 점을 인정받은 결과다. 한국 ESG 대상은 사단법인 한국ESG학회가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학교, 개인 등에 수여하는 상이다. 성남시는 지난 9월 ‘ESG 특별시 성남’ 비전을 선포한 이후, 환경·사회·투명경영 분야의 연계 효율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요 성과로는 ▲기후테크 중소기업 육성(환경) ▲전 시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 지원(사회) ▲ESG 시민대학 프로그램 운영(투명경영) ▲맨발 황톳길 11곳 운영(환경+사회) ▲ESG 환경 분야 상생 협업 추진(환경+투명경영) ▲나눔 명예의 전당 운영(사회+투명경영) 등이 꼽힌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성남시만의 ESG 특화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전 공직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성남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ESG 특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성남시는 내년부터 제조 인공지능(AI), 반도체, 미래 모빌리티를 3대 핵심 축으로 하는 ‘미래산업 지도’ 구축에 본격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첨단 일자리 확대, 기업 성장 지원, 시민 생활과 직결된 기술 혁신을 위해 2026년도 예산을 전략적으로 편성했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제조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 조성을 통해 총 151억4,000만원 규모의 제조 인공지능 혁신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올해 기반 조성을 마무리하고, 2026년에는 7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컴퓨팅 클러스터 확충, 제조 AI 솔루션 기업 발굴, 전문 인재 양성, 기업 간 협업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해 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시스템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총사업비 728억3,000만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들과 연계해 2026년 예산 23억원을 투입한다. 팹리스 기업의 첨단장비 공동 이용,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방위산업용 반도체 부품 실증 기반 조성 등 전주기 지원체계를 확충해 중소 팹리스 기업이 설계부터 검증, 시제품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방침이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해 시민 피해 회복과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12월 9일 오전 10시 10분 대장동 가압류 신청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진행 사항을 공개했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개공)는 현재 대장동 일당 4명을 대상으로 총 5673억 6500여만 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다. 이는 검찰이 청구한 추징보전 금액 4456억 9000여만 원보다 약 1216억 원 많은 규모로, 김만배와 화천대유의 아파트 분양 수익 손해배상액이 추가된 결과다. 시는 지난 12월 1일 부동산 처분금지 가처분 2건을 포함한 총 14건의 가압류를 일괄 신청했으며, 현재까지 7건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담보제공명령을 받았다. 법원 결정에 따르면 남욱 씨의 경우, 엔에스제이홀딩스 명의 은행 계좌 5개(약 300억 원)와 제주 소재 부동산에 대해 담보제공명령이 내려졌다. 정영학 씨는 가압류 신청 3건(646억 9000여만 원) 전부에 담보제공이 명령됐다. 시와 성남도개공은 법원의 명령에 따라 담보를 신속히 마련해 가압류 인용 결정을 끌어낼 계획이다. 성남시는 법원의 신속한 담보제공명령
성남시가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에서 15건의 우수 제안을 선정했다. 시는 9일 “이번 공모는 각종 법령과 제도, 규정 등으로 시민과 기업이 일상생활이나 경제활동에서 겪는 불편을 개선하기 위한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밝혔다. 공모는 지난 7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진행됐으며, 접수된 77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규제개혁위원회 심사를 거쳐 ▲국민복지 ▲일상·안전 ▲취업·일자리 ▲산업·기업 ▲기타 등 5개 분야 15건이 최종 선정됐다. 국민복지 분야에서는 ▲1인 청년가구 주거 안정을 위한 공유주택 부설주차장 설치 기준 현실화 ▲공무원과 민원인 모두를 위한 ‘민원 처리 하이패스’가 뽑혔다. 일상·안전 분야에서는 ▲공영주차장 야간 개방 규제 완화 및 스마트 주차 활성화 ▲공유형 전동킥보드 거치대 설치를 위한 도시공원 내 규제 완화 ▲소공원 시설률 제한 완화 ▲도로명주소법상 등기촉탁 불가 문제 개선 ▲전동휠체어를 이동수단 범주에 포함한 방치물 관리 체계 마련 ▲AI 카메라 기반 스쿨존 가변속도 주말·심야 탄력 운영 ▲부설주차장 시민 개방 절차 혁신 등 7건이 선정됐다. 취업·일자리 분야는 ▲성남시 노인 직접 일자리의 연중 상시·수시
성남시는 28년간 방치됐던 옛 구미동 하수처리장 부지(2만 9041㎡)에 조성한 ‘성남물빛정원’의 지하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를 발굴하겠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일 ‘성남물빛정원 지하공간 시민 탐사대’를 운영해 35명의 시민이 지하 공동구(112m 구간)를 탐사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공간 활용 아이디어를 카드에 적어 제출했다. 주요 제안은 ▲복합 스포츠시설 ▲가족·세대 친화형 커뮤니티 공간 ▲상업·문화형 엔터테인먼트 시설 조성 등이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현장을 찾아 “시민 아이디어를 정책과 공간 기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5~7일 뮤직홀 앞에 ‘상상 아이디어함’을 설치해 총 160건의 의견을 접수했으며, 오는 9일까지 ‘활용 아이디어 영상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성남물빛정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한 옛 하수처리장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산책로는 6월 13일, 뮤직홀은 9월 5일 문을 열었다. [ 경기신문 = 이양범 기자 ]
성남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추진을 위한 대상자·종사자·예산 등 운영관리 ▲지역사회 관계기관과의 네트워크 회의 및 민관 협의체 운영 등 서비스관리 ▲신규 대상자 발굴과 종사자 역량 강화 교육 등 사업관리 등 3개 분야, 5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뤄졌다. 성남시는 퇴원 노인 환자 맞춤 돌봄 연계사업을 추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업은 분당서울대병원, 성남시의료원, 성남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가사·식사·이동 지원 등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8월부터 최근까지 5개월 동안 이 서비스를 이용한 어르신은 140명에 이른다. 병원에서 가정으로의 안전한 복귀를 돕고, 재입원과 돌봄 공백을 예방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이 밖에도 ▲지난여름 독거노인 5500명에게 쿨 스카프·쿨 팩·쿨 패치·가루형 이온 음료로 구성된 ‘실버 쿨링 키트’ 지원 ▲노인 돌봄 공백 해소 프로젝트 추진 ▲노인 정책연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대상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비리 민간업자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천화동인 5호’ 명의 예금채권 300억 원에 대해 신청한 채권가압류 사건과 관련,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부터 ‘담보제공명령’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담보제공명령은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가 지난 1일 남욱·김만배·정영학·유동규 등 대장동 일당을 상대로 제기한 총 13건, 약 5673억 원 규모의 가압류·가처분 신청 가운데 법원이 처음으로 구체적인 판단을 내린 사례다. 이번 명령은 정영학 측 재산 중 ‘천화동인 5호’ 명의의 은행 예금 300억 원을 동결하기 위한 절차로, 법원은 공사 측에 120억 원의 담보금을 공탁하도록 명했다. 시는 “법원이 채권자에게 담보 제공을 명한 것은 가압류 신청이 정당함을 인정하고, 재산 보전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며 “담보 제공이 이행되면 즉시 가압류 결정을 내리겠다는 실질적인 인용 의사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담보제공명령은 가압류나 가처분으로 인해 채무자에게 손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이를 보전하기 위해 법원이 채권자에게 일정한 담보를 제공하도록 명하는 제도이다. 시는 신속히 담보를 제공하고 가압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