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가 보낸 탄핵심판 관련 서류를 일주일째 수취거절하면서 탄핵심판 절차 지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탄핵소추 절차에서의 대통령은 ‘사인(私人)’이 아니라는 노무현 전 대통령 판례에 따라 헌재가 탄핵심판을 적법하게 강행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유치송달 적용 시 위법성 소지가 있는데 윤 대통령을 국가기관으로 간주하면 적법절차원칙에 구속되지 않는 데다 애초 경호처를 ‘헌재 서류를 넘겨받을 사람’으로 보고 적법한 유치송달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헌재가 지난 16~20일 우편과 인편을 통해 발송한 탄핵심판 접수통지, 출석요구서, 준비명령 등 서류를 수취하지 않고 있다. 관저에서는 경호처 수취거절로, 대통령실에서는 수취인 부재로 수차례 수취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오는 27일 변론 준비 이후 소환·공개변론, 재판 평의, 결정문 작성, 선고 등 탄핵심판 절차 지연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헌재는 오는 23일 유치송달 또는 발신주의 적용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치송달은 서류를 송달받을(넘겨받을) 사람이 정당한 이유 없이 송달받기를 거부하는 때 송달할 장소에 서류를 놓아두고 송달로 간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22일 “오는 24일 한 총리가 윤석열 특검법 등을 공포하지 않으면 즉각 조국혁신당이 마련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함께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그 뒤 24시간이 되는 시간에 통과시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권한대행은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윤석열 탄핵소추의 결정적 한방이 됐다”며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 사유를 두 가지 들었다. 그는 “대통령 윤석열이 위헌·위법한 비상계엄을 선언할 때 국무총리 한덕수는 직분대로 일하지 않았음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덕수는 계엄을 적극 반대하고 제지해야 할 헌법상 책무가 있다”며 “한덕수는 ‘반대했다’고는 하나 불과 몇 분에 불과한 회의에서 시늉 같은 반대를 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비상계엄의 방관, 암묵적 동조로 볼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 내란죄, 군사반란죄 방조범에 해당하는 중대범죄”라고 일갈했다. 또 “한덕수는 위헌·불법적으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하려고 했다”며 “지난 8일 헌법상 근거도 없이 대통령 권한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공동행사하겠다고 했다”고 했다. 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측에 보낸 탄핵심판 관련 서류가 우체국의 세 차례 방문 끝에 반송됐다. 이진 헌재 공보관은 19일 브리핑에서 “대통령 관저에는 경호처 수취 거절로 미배달, 대통령실에는 수취인 부재로 미배달됐다”고 밝혔다. 앞서 헌재는 지난 16일 결재된 접수통지, 준비절차 회부결정서, 준비절차 기일통지, 출석요구서는 18일 두 번째 우편으로 전달했다. 이날 우체국에서 세 번째로 방문해 송달 시도했지만 오전 10시 14분쯤 관저에 도착한 우편은 경호처 수취거절로, 오전 11시 38분쯤 대통령실에 도착한 우편은 수취인 부재로 미배달됐다. 이후 이들 서류는 반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헌재는 이날 해당 문서들을 대통령 관저에 우편으로 재발송했다. 지난 17일 헌재가 윤 대통령 측에 요구한 준비명령도 이날 오전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로 발송했지만 같은 이유로 미배달됐다. 헌재는 이날 직원들이 직접 관저를 방문해 접수통지와 준비명령 등 서류를 교부하려고 했으나 윤 대통령을 만나지 못해 실패했다고 이 공보관은 전했다. 헌재는 오는 23일 브리핑에서 해당 서류들의 송달 간주(송달 장소에 서류를 놓아두거나 발송한 경우 송달된 것으로 간주)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더불어민주당이 통과시킨 법안들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자 야권 반발이 거센 가운데 일각에선 헌법재판관 임명을 위한 밑그림이라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권한대행은 19일 국무회의를 열고 농업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한 권한대행은 “어느 때보다 정부와 여야 간 협치가 절실한 상황에서 국회에 6개 법안에 대한 재의를 요구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며 ‘헌법 정신’, ‘국가의 미래’를 거부 사유로 들었다. 일각에선 이날 거부권 행사가 헌법재판관 임명권 행사를 위한 ‘빌드업’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여당은 법률안 거부권은 행사해야 하지만 재판관 임명권은 행사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하고 야당은 재판관 임명은 서둘러야 하지만 거부권은 대행 권한 범위 밖이라는 입장이다. 당리당략을 재는 대치에 거부권, 임명권 모두 대통령의 권한인데 권한대행이 일부만 행사하라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가운데 한 권한대행은 대국민담화, 국무회의 등 자리에서 국회와 소통, 여야정 협력, 국익,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강조하면서 “헌법과 법률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전국 최초로 AI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기업지원 플랫폼 ‘경기기업비서’를 19일 본격 공개했다. 경기형 인공지능 정책 중 하나인 경기기업비서는 도민 체감형 AI 서비스 확대에 방점을 두고 사람 중심 경제 전략인 ‘AI 휴머노믹스’를 구현하기 위한 서비스다. 이번 플랫폼은 기업들이 필요한 지원사업 정보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AI 기반 맞춤형 검색 서비스 제공에 집중했다. 경기기업비서는 기존 도 기업지원 플랫폼 ‘이지비즈’를 탈바꿈해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재탄생했다. 구체적으로 ▲AI 검색(텍스트·음성) ▲AI 맞춤형 추천 ▲제출 서류 자동화 ▲AI 챗봇 상담 ▲지원사업 정보 통합 제공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검색 서비스는 국내 최초 생성형 AI를 활용한 지원사업 검색 서비스로, 대화형 질문을 통해 기업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직접 텍스트로 입력할 필요 없이 음성검색도 가능하다. 원하는 사업 키워드를 말하면 자동 변환해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사용기업의 활동 이력으로 반영된다. AI 맞춤형 추천 서비스는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면 기업 업종, 생산품, 관심분야 정보 등을 반영해 기업에 맞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농업4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한 권한대행은 19일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오로지 헌법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농업4법 개정안과 관련해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 소득을 보장하고자 하는 국회의 입법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이 법들이 시행되면 시장 기능을 왜곡해 쌀 등 특정 품목의 공급과잉이 우려되며 막대한 재정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며 거부 배경을 설명했다.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선 “헌법이 정한 기한 내에 예산안이 의결되도록 유도하는 장치가 없어지면 예전과 같이 국회 의결이 늦어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 돌아간다”고 했다. 국회증언감정법 거부 사유로는 헌법상 비례·명확성 원칙 위반으로 인한 신체의 자유 침해 소지, 헌법상 권력분리원칙 위반으로 인한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침해 소지 등을 들었다. 한 권한대행은 “어느 때보다 정부와 여야 간 협치가 절실한 상황에서 국회에 6개 법안에 대한 재의를 요구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전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18일 시군 자체감사기구 책임자 회의를 열고 탄핵정국 속 민생안정과 공직기강 확립을 주제로 도-시군 협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전날 김동연 경기도지사 주재 ‘경기도·시군 합동 긴급 민생안정 대책회의’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감사위는 지난 16일부터 내년 1월 24일까지 진행되는 고강도 공직기강 확립 특별감찰 계획을 밝혔다. 감사위는 민생안정을 위해 도와 시군이 추진하는 다양한 정책들의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각 기관의 감찰역량을 집중, 공직자들의 일탈행위 사전 차단을 당부했다. 특히 ▲특정 정당 지지·비방글 게시 등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행위 위반 ▲도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소극행정·무사안일 행위 ▲부적절한 처신으로 사회적 물의 야기 ▲관행적 부패행위에 대한 세부 감찰계획을 설명하면서 시군에서도 자체 감찰계획 수립 등 직원 복무관리와 공직기강 확립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아울러 감사 공백 최소화를 위해 내년 1월 실무단 회의를 시작으로 3월경 감사협의체 출범하는 방안을 시군에 제시했다. 안상섭 도 감사위원장은 “자체감사기구는 공직사회 공직기강을 확립해 도민을 위한 민생안정 정책의 흔들림 없는 운영을 담보하는 각 기관의 최후의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경과원 1층 기업애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를 ‘비상민생경제상황대응 중소기업 긴급지원센터로’ 긴급 출범하고 4개 권역센터와 합동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12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3 계엄 사태 여파에 따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민관합동대책기구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에서 마련한 기업애로 창구정비 방안 중 하나다. 경과원은 기업애로 원스톱 종합지원센터 분야별 전문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24시간 접수체계를 신속 가동, 중소기업 어려움을 해소할 방침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은 자금지원, 수출확대, 기술개발, 창업, 투자유치, 전문인력, 특허인증, 법률·규제개혁 등 전문가에게 현장 중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31개 시군 11개 도내 유관기관과 GBSA 전사적으로 긴밀히 협력해 대응체계를 신속 구축한다. 경과원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자금지원 전문가를 상주시켜 중소기업 대상의 적극적인 자금 상담을 제공하고 한국경제인협회의 기업지원 전문가 그룹과 협력해 전문 컨설팅을 추진한다. 아울러 경과원 균형기회본부 권역별 센터 등 전사적인 노력을 통해 31개 시군과 협력, 기업 애로를 상시 접수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골목상권 상인회의 우수사례 공유 및 중장기 발전 방안을 구축하기 위한 ‘2024년 경기도 골목상권 리더십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행석 도 소상공인과장, 김민철 경상원장, 이호준 도골목상점가연합회장, 이상백 도소상공인연합회장과 골목상권 상인회장·회원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골목상권 활성화 유공자 표창(경기도지사 12점, 경상원장 28점) ▲골목상권 지원사업 우수사례 발표 ▲평택·광명시 사업전담기관 우수사례 발표 ▲상인 간 협력 힐링프로그램 ▲2025년 경기도 골목상권 및 소상공인 종합지원 사업설명회 등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 경기도 골목상권 지원사업 다수가 시군 매칭사업으로 전환됨에 따라 시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소상공인 지원센터 설립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 과장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개선된 사업들을 구성하기 위해 힘쓰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혁신적인 사업들로 도의 골목상권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민생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도 불구, 참석하신 분둘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도와 더욱 긴밀히 논의해 함께 민생경제 회복 방안 모색에 힘쓰겠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