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신경전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야당 단독통과 법안들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지 고심 중인 가운데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쥐고 거부권을 놓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오는 17일 국무회의에서 양곡관리법 등 6개 법안 상정을 보류하고 거부권 행사 시한(21일) 전까지 심의키로 했다. 앞서 야당은 양곡관리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등 농업 4법 개정안과 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들 법안은 정부가 반대해온 내용들로 일각에선 윤 대통령의 권한대행이라는 점에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권한대행도 특히 농업 4법에 반대 의사를 피력한 바 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 직무정지 당시 고건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한 전례가 있다. 그러나 현재 한 권한대행은 과거 고건 당시 권한대행과는 상황이 다르다. 한 권한대행은 윤 대통령과 함께 내란죄 혐의 관련 수사 대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먼저 저자세를 보인 한 권한대행에 대해 탄핵을 추진하지 않기로 하면서 ‘일단은’이라는 전제를 붙인 바 있다. 한 권한대행이 다시 여야정 협의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평택시와 함께 추진한 ‘2024년 평택시 여성기업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을 통해 참여기업의 매출액이 56억 5000만 원 증가하는 등 성과를 냈다고 16일 밝혔다. 경과원과 평택시는 총사업비 1억 원을 투입해 경영 전략 컨설팅, 제품 사업화, 마케팅, 근무환경 개선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진행했다. 최종 선정된 8개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1100만 원을 지원했다. 차아염소산나트륨 발생장치 제조기업 ㈜하이클로는 물종합기술연찬회, 전시회 등에 참가해 지자체 정수시설 현대화사업과 배수지 물 소독 설비 계약을 성사시켜 45억 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했다. 구본현 ㈜하이클로 이사는 “전시회 참가와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앞으로 민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120억 원 이상의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참여기업들은 ISO인증 획득, 우수조달제품 인증 등 대외 공신력을 확보했으며 11억 원의 매출증가와 기업 환경개선 등 성과를 냈다. 정광용 경과원 균형기회본부장은 “여성기업의 성장은 여성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며 사업 의의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인 의견청취를 확대하고
경기도 내 폐업하는 점포가 개업하는 점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2024년 상반기 경기도 소상공인, 개업보다 많은 폐업’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개업 점포수가 지난 2020년 3만 4188개에서 올해 3만 3213개로 감소했다. 폐업 점포수는 2022년 2만 1753개에서 2024년 상반기 3만 3555개로 증가했다. 경기도 소상공인 점포의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은 2022년 0.59에서 2024년 1.01로 상승했다. 비율이 1을 상회하면 개업보다 폐업 점포가 더 많아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소매업은 전체 46개 생활밀접업종 중 36개 업종에서 최고 비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도내 31개 시군의 올해 상반기 개업률은 과천시와 가평군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며 13개 시군에서 개업 대비 폐업 비율이 1을 넘었다. 김민철 경상원장은 “이번 발간된 보고서는 내수 의존도가 높은 소상공인들이 소비 위축과 고금리로 인해 폐업이 늘어난 현상을 다뤘다”고 했다. 이어 “소상공인 지원 전담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에 돌입한다. 헌재는 16일 오전 재판관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 준비기일을 오는 27일 오후 2시로 지정했다. 준비기일은 변론에 앞서 양측 주장, 증거, 사건 쟁점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이날 윤 대통령 출석이 의무는 아니다. 재판관들은 검경 수사기록을 조기 확보하고 신속한 심리에 나설 방침이다. 헌재는 “탄핵심판 중 이 사건을 최우선으로 심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전자 추첨 방식으로 주심 재판관에 정형식 재판관을 지정했으며 증거 조사 등 담당 수명 재판관에 이미선·정형식 재판관을 지정했다. 또 선임헌법연구관을 팀장으로 10여 명 규모의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TF는 사건의 사실관계와 법리적 쟁점을 검토, 재판관들에게 판단 기초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접수 통지와 답변서 요청은 진행 중이다. 준비기일 이후에는 소환·공개변론, 재판 평의, 결정문 작성, 선고 등 절차를 거쳐 파면 또는 기각 판결을 내리게 된다. 변론기일에는 윤 대통령 등 사건 당자와 관계인들을 소환하고 소추위원(법사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신문할 예정이다. 만약 윤 대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경기도는 경상원이 추진하는 ‘경기 살리기 통큰 세일’ 지원예산을 내년 50억 원에서 더 확대하고 1월 설을 맞아 지역화폐 인센티브 할인율을 6%에서 10%로 상향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12·3 계엄 사태 이후 열린 제1차 경기 비상민생경제회의에서 김동연 지사가 현장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 등 3대 민생경제 회복 대책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통큰 세일은 지역 축제와 관광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페이백 등 판매촉진 행사를 하는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이다. 도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소기업을 위한 소상공인 힘내GO 카드(100억 원), 부채상환 연장 특례보증(450억 원), 소상공인 대환자금(35억 원) 내년도 예산도 증액한다. 이날부터는 기업애로지원센터를 비상경제체제로 전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애로사항을 24시간 온라인 접수해 48시간 내로 처리하고 챗봇 바로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외투기업·수출기업 경영난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외투기업 현장감담회를 열어 도가 안전한 투자처라는 메시지를 직접 전달하고 내년 경기비즈니스센터를 6개소 추가 개소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관광사업자 특별자금을 300억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16일 “내란공범 국민의힘이 정권을 유지하는 일은 하늘이 두쪽 나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정권교체에 전력투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전 대표는 “정권교체 후 제7공화국 ‘사회권 선진국’으로 나가야 한다”며 “조국혁신당이 이를 잘 이끌고 다듬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을 많이 지지해 달라. 제가 자유를 찾는 날 돌아갈 곳”이라고 부연했다. 지난 12일 대법원 3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대표에게 징역 2년, 600만 원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당대표 권한대행은 김선민 최고위원이 맡았으며 비례대표 의원직은 백선희 당 복지국가특별위원장이 승계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헹 스위 킷 부총리 이름으로 한국이 가까운 시일 내 지금 상황을 잘 극복할 것을 확신한다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공공기관 민생안정 긴급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불법 계엄 다음 날 저는 그동안 교류해 왔던 해외 인사 2500여 명에게 긴급 서한을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은 변함없이 견고하다’는 메시지에 WEF 클라우스 슈밥 회장 등 많은 인사로부터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며 “대외신인도를 지키는 데 도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트럼프 2.0시대 대비가 시급하다”며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 중심으로 도가 먼저 나서자. 업계, 현장과 적극 소통하고 필요한 것들은 국회와 정부에 적극적으로 제안하자”고 당부했다. 국회와 정부에는 “경제가 정치의 인질이 돼선 안 된다. 지금은 이것저것 재고 따질 때가 아니다”라며 즉시 추경 편성을 위한 여야정 협력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내란 단죄’도 주장했다. 그는 “내란 수괴와 공범들의 쿠데타를 철저하게 단죄하고 쿠데타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 내란 단죄야말로 나라 근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선 시계가 빨라진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죄’ 확정판결 시기와 맞물리게 되면서 향후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더 몰아붙이고 민주당은 최대한 갈등을 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선시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헌법재판관 임명권을 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여야 사이에서 어떤 자세를 취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단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절차를 밟지 않기로 했다”며 국회-정부 국정안정협의체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민주당은 모든 정당과 함께 국정 안정과 국제신뢰 회복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12·3 계엄 사태 이후 한 권한대행도 탄핵 대상이라는 주장을 펼쳐왔으나 전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한 권한대행이 우호적인 자세를 보이자 입장을 바꿨다. 한 권한대행은 전날 대국민담화에서 “정부가 먼저 자세를 낮추고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조를 얻어 국제사회 신뢰를 유지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의 입장 변화는 무엇보다 한 권한대행 탄핵을 추진할 경우 헌법재판관 임명이 늦어지기 때문으
김선민 조국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15일 “정권을 교체해 새로운 민주정부가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이 파면되면 바로 대선 국면으로 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로운 민주정부가 들어서야 한다. 이른바 ‘진보진영 민주정치 4.0’의 구현”이라며 “조국혁신당도 정권 교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4번째 민주정부가 들어서면 예전에 못했던 혁신을 완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조국혁신당은 가칭 ‘다시 태어나고 싶은 나라, 대한민국 대개혁 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가장 필요한 일을 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가는 데 필수적인 디딤돌을 놓겠다”며 “이번에도 맨 앞에서 빠르고 강하고 선명하게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