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법정 자본금을 1조원에서 3조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캠코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법정 자본금이 증액되는 것은 1999년 이후 20년 만이다. 캠코는 이번 법 개정으로 경제 위기가 발생했을 때 기업 지원 자금을 신속히 조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캠코는 공적기금을 활용해 부실채권을 인수·정리하는 방식으로 자금난을 겪는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캠코는 또 법 개정으로 의사결정 체계도 개선됐다고 밝혔다. 경영관리위원회와 이사회가 안건을 중복으로 의결하던 방식에서 캠코 운영 관련 기본사항은 운영위원회(경영관리위원회)가, 주요 업무는 이사회가 의결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이번 캠코법 개정은 가계와 기업의 재기를 지원하고 공공자산의 가치를 높이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적자산 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경제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
지난달 30일 은행부터 ‘오픈뱅킹’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각 은행이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당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 계좌도 조회하고 이체하는 오픈뱅킹의 기본적인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은행별로 약간의 차별점이 없지 않다. 3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신한·우리·KEB하나·IBK기업·KB국민·BNK부산·제주·전북·BNK경남은행 등 10개 은행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부터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머지 8개 은행은 준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들 모두가 이체, 조회 등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준비 기간이 비슷했고, 아직은 시범 서비스 기간으로 본 게임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은행들이 선보인 오픈뱅킹 서비스는 엇비슷하다. 한 은행 관계자는 “오픈뱅킹 자체의 차별화보다는 혜택, 이벤트 등에 따라 고객 쏠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고객 쟁탈전’은 시작된 만큼, 눈에 띄는 특화 서비스들도 있다. 신한은행은 오픈뱅킹 시행에 앞서 통합자산 관리 서비스인 ‘MY자산’을 열었다. 국민은행은 다른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가져다 국민은행 상품에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원스톱 상품 가입’ 서비스를 내놨다. 최대 5개 은행의 입출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1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금까지 50년은 여러분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가능했다”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어 “앞으로 50년, 마음껏 꿈꾸고 상상합시다”라며 50년 뒤 삼성전자의 미래는 임직원들이 꿈꾸고 도전하는 만큼 그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또 “우리의 기술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미래를 만듭시다”라며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50주년 창립기념식은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열렸다. 김기남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미래는 상상할 수 없는 변화의 물결이 몰려올 것이므로 끊임없는 학습과 과감한 도전, 혁신으로 초일류 기술 중심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또 “다각적인 채널과 네트워크를 통해 업계 생태
이마트는 이달 27일까지 9천300억원 규모 물량을 투입한 개점 26주년 기념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총 40여개 상품을 10년 전 개점 기념행사 당시 전단 가격보다 저렴하게 준비했다. 우선 3∼6일에는 두 마리 치킨을 10년 전 전단 가격(9천900원)보다 싼 9천80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원육 가공 과정에서 화학 염지 대신 천일염을 사용해 신선육 면세 혜택을 적용받았고 대량 발주로 원가를 절감해 치킨 가격을 낮췄다. 이 밖에도 고등어자반과 커피믹스, 계란 등이 행사 제품에 포함됐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 대용량 장바구니를 증정하고 매주 주말 행사 카드로 20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을 할인해준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개점 9주년 행사를 연다.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는 삼성카드 결제 고객에게 '트레이더스 딜 6년근 홍삼정'을 1만5천원 할인한 8만4천800원에 판매한다. 또 파라점퍼스 롱베어 마스터피스도 1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뉴젤리스트로우 어쏘티드(300입)은 3천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이주철기자 jc38@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처음 적용되는 지역이 오는 6일 발표된다. 같은날 과천시를 비롯해 거론되고 있는 대상 지역과 함께 고양과 남양주 등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해제 여부도 결정한다. 3일 국토교통부 및 관련 기관 등에 따르면 국교부는 지난 1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 지정을 위한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오는 6일 열고 심의 결과를 오전 11시 30분쯤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9일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발효에 따라 서울 전역을 포함한 전국 31개 투기과열지구 중 ▲최근 12개월 분양가 상승률이 물가상승률의 2배 초과 ▲최근 3개월 주택매매거래량이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 ▲직전 2개월 월 평균 청약경쟁률이 5대 1 초과(국민주택규모는 10대 1) 등의 요건 3개 중 1개 이상 충족하면 상한제 적용될 수 있다.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25개 구와 과천시·광명시·성남시 분당구·하남시, 대구 수성구, 세종시 등 전국 31곳이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28일 기준) 과천(0.46%), 하남(0.22%), 광명(0.28%), 성남(0.23%)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매수세가 늘면서 서울(0.09%)을 크게 웃돌았
삼성전자가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1%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했다. 31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7천82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1.3%로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작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8월 국내외에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의 판매 호조에 더불어 중저가폰 A시리즈가 신흥시장에서 잘 팔린 덕택에 작년보다 출하량을 8% 늘리는 데 성공했다. 화웨이와 애플은 각 18.2%(6천670만대), 12.4%(4천560만대)로 삼성전자 뒤를 이었다. 특히 화웨이는 미국 제재 지속에도 불구하고 작년 동기 대비 무려 29%나 출하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의 작년 동기 점유율은 14.4%에 불과했다. SA는 “화웨이가 제재 이슈로 북미와 서유럽에서 성장을 멈추면서 자국인 중국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화웨이가 작년 대비 성장을 이어간 데 비해 애플은 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3% 떨어졌고 점유율도 13.0%에서 0.6%포인트 줄었다. SA는 “애플은 점유율이 약간 하락했지만, 사실상 작년 이후 가장 많이 성장한 것”이라며 “최근 출시한 아이폰11은 전작
다음달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될 지역 선정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지난해의 2배가 넘는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31일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는 56개 단지, 총 3만7천494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1만7천795가구)의 2.1배 수준이며, 5만6천989가구가 분양된 지난 2015년 11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1천925가구로, 전체의 58.4%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9천611가구), 인천(9천381가구), 대구(4천290가구), 광주(3천418가구), 서울(2천933가구) 등의 순으로 많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지역의 확정 여부에 따라 분양 일정이 변할 수 있다”며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은 만큼 청약자들의 발길은 한층 분주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경기지역에서는 수원시 조원동 ‘광교산 더샵 퍼스트파크’(475가구), 수원시 교동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1천554가구), 수원시 곡반정동 ‘수원 하늘채 더 퍼스트’(651가구), 수원시 오목천동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721가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가 31일 안성아양 택지개발지구 내 국민임대주택 447가구를 공급한다. 국민임대주택은 무주택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저렴한 임대조건으로 장기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LH 등이 건설·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안성아양 택지개발지구는 안성시 도심 서부지역에 위치하고, 생활편의시설 및 터미널, 시청, 산업단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안성시 내 양호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안성아양 A2-2블록은 안성아양 택지개발지구 내 두 번째로 공급하는 국민임대주택으로, 북쪽으로 상업시설이 인접해 있고, 학교·공원·도서관·대형마트·영화관 등이 인근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 평택∼제천 고속도로(남안성IC), 국도 38호선, 국지도 23·57호선 등을 통해 전국 각지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안성아양 A2-2블록 국민임대주택은 총 447가구 규모로, 전용면적기준 29㎡형 136가구, 37㎡형 174가구, 46㎡형 137가구를 공급하며, 신청자격별로 우선, 일반, 주거약자용으로 구분해 공급한다. 신청 자격은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가구당 월 평균 소득 70%(3인 이하 가구기준 378만1천270원) 이하, 총 자산가액 2억
홈플러스는 내달 27일까지 4주간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연다고 31일 밝혔다. 우선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상품 200여종을 ‘블랙버스터 스페셜 패키지’로 제작해 저렴하게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레드키위, 애호박, 자반고등어, 화장지 등이 준비돼 있다. 홈플러스는 매주 10개 내외의 인기상품은 경쟁사가 따라잡기 힘든 ‘빅딜 가격’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6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는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고, 삼겹살과 목심은 100g에 990원에 선보인다. ‘득템찬스 1+1’ 행사에서는 300여종의 생필품을 1개 구매 시 1개 더 증정한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브랜드별로 침구 신상품과 이월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이주철기자 jc38@
국세청은 12월 2일까지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 ‘기한 후 신청’이 가능하다고 31일 밝혔다. 두 장려금은 저소득층의 근로 의욕을 돋우고 자녀 양육을 돕기 위한 것으로, 지난 5월 말 신청이 마감됐다. 하지만 이 시한을 놓친 사람들에게 국세청은 12월 2일까지 추가 신청 기회를 주고 있다. 다만 기한 후 신청자는 산정 장려금의 90%만 받는다. 기한 후 신청 기간까지 넘기면 2018년 소득에 대한 장려금은 더는 신청할 수 없다. 국세청은 가구별 자격요건을 엄격히 심사, 지급 여부를 결정하고 가구별 소득·재산에 따라 산정된 장려금을 2020년 2월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근로·자녀장려금은 한 가구에서 한 명만 신청할 수 있고, 일정 재산·소득 요건을 갖춰야 받을 수 있다. 재산은 2018년 6월 1일 기준 가구원 소유 주택·토지·건물·예금 등 재산 합계가 2억원 미만이어야 하고, 소득은 2018년 부부 합산 연간 소득 기준으로 단독·홀벌이·맞벌이 가구에 따라 2천만∼4천만원을 밑돌아야 한다. 장려금 수준은 가구 유형에 따라 근로장려금의 경우 3만∼300만원, 자녀장려금의 경우 50만∼70만원이다. 장려금은 전화(1544-9944) 또는 모바일앱(국세청 홈택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