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가 그동안 관행적으로 사용하던 일본식 상품명을 바꾸는 ‘왜색 지우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U는 9일 발주분부터 자체브랜드(PB) 상품인 ‘데리야끼닭꼬치 도시락’ 상품명을 ‘달콤간장닭꼬치 도시락’으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이달 중순부터는 ‘모찌롤’ 등 일본식 단어 ‘모찌’가 들어간 제품은 ‘롤케익’ 등으로 변경하고, 반려동물 사료 중 ‘알파독사시미우유껌’과 ‘알파독사시미칼슘껌’도 각각 ‘알파독치킨우유껌’과 ‘알파독치킨칼슘껌’으로 바꾸기로 했다. CU는 아울러 데미소다, 데자와, 포카리스웨트, 오로나민C, 원피스젤리 등 일부 소비자로부터 일본과 연관됐다는 의심을 받는 상품을 1+1, 2+1 등의 할인 행사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이주철기자 jc38@
삼성전자가 차세대 주력 스마트폰 갤러시노트10을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공개했다. 노트 시리즈 중 처음으로 6.3인치 일반 모델과 6.8인치 플러스 모델 2가지로 출시되며 더 강해진 S펜 기술도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노트10에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아도 S펜 움직임을 인식해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에어 액션’ 기능이 탑재됐고 손글씨도 바로 디지털화해지는기능도 추가됐다. 오른쪽 상단 카메라 홀을 가운데로 배치해 베젤을 최소화했다. 앞면에 화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일반 모델은 93.7%, 플러스 모델은 94.2%에 달한다. 전작과 달리 빅스비를 호출할 때 사용하는 버튼을 따로 두지 않고 3.5㎜의 이어폰 단자 구멍도 없앴다. 빅스비 버튼과 전원 키를 합한 사이드키를 왼쪽 하단에 배치했다. 길게 누르면 빅스비를 부르고 짧게 누르면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3.5㎜ 구멍을 없앤 대신 USB-C타입 유선 이어폰을 제공한다. 디스플레이도 ‘다이내믹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업그레이드돼 밝기 수준에 관계없이 선명한 색상 화면을 제공한다. 플러스 모델은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3분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7~8일 이틀간 도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2019년 하계 청소년 경제캠프’를 개최했다. 학생들은 첫날 오전 은행사박물관을 방문해 은행의 역할과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근·현대 금융문화 유산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날 오후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을 견학해 화폐 발달과정과 화폐 일생, 돈과 나라 경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은 뒤 전 세계 화폐 전시관을 흥미롭게 관람했다. 이튿날에는 ‘신나는 화폐여행’ 특강과 ‘금융 경제 이야기’에 대한 강의를 통해 화폐 기능, 바람직한 화폐 사용법 및 금융생활 등에 대해 학습했다. 학생들은 이번 경제캠프를 통해 경제활동의 근간이 되는 화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실경제를 체험하는데 도움이 되는 기회를 가졌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앞으로도 경제캠프 등의 청소년 경제교육뿐 아니라 지역 내 다문화가정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경제교육도 적극 실시할 계획이다. /이주철기자 jc38@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가 주관하고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하는 ‘2019년 파이낸싱(Financing) 꿈의학교’가 8일 마무리됐다. 2016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파이낸싱 꿈의학교는 NH농협은행 마케팅 전문강사들이 도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융·경제·진로 교육을 체계적으로 진행해 청소년들이 꿈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여름방학에는 용인·성남·의정부·부천 4개 권역 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4일간 모두 20시간 동안 실시됐다. 참가 학생들은 일일 은행원 체험을 통해 금융프로세스 전반을 경험하고 100세 시대를 맞이해 자신의 인생 전반에 걸친 재무목표와 재무상황에 맞는 생애주기에 따른 재무설계를 학습했다. 또 농협중앙회 농업박물관과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을 방문해 전통농기구, 생활용품, 농경문화를 체험하며 경제관념은 물론 농업과 농촌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권준학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장은 “청소년 금융 교육 프로그램인 ‘파이낸싱(Financing) 꿈의학교’를 통해 진로 탐색의 기회 제공은 물론, 농업과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 정부가 인수·합병(M&A) 자금 지원 카드를 꺼낸 가운데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한 ‘M&A 인수금융 협의체’가 이번 달 말 공식 출범한다. 협의체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등도 참여해 성공적인 M&A를 도울 예정이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과 합동으로 이달 말 해외 M&A 인수금융 협의체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협의체는 자금 지원은 물론 M&A 대상 기업 발굴, 컨설팅 등의 역할을 맡는다. 무엇보다 글로벌 IB의 한국 지점이 협의체에 힘을 보탠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참여 주체 모두가 협의체 결성에 동의한 상황으로, 글로벌 IB는 M&A 해외 소싱을 맡을 것”이라며 “현재 협의체의 운용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자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M&A 지원 방침을 결정했다.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의 직접 타격을 받을 분야의 체질 개선을 위한 조치다. M&A 지원 대상에는 창업하거나 사업 재편·다각화 등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분야에 신규 진출하는
이달 주택사업경기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 7일 발표한 ‘2019년 8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8월 전국 HBSI 전망치는 68.2로, 올해 들어 최저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망치는 지난달보다 10포인트 하락하면서 4개월 만에 7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주산연은 정부 주택규제 강화 기조 지속, 주택값 하락, 거래 감소 등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기준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 비율이 높은 것을, 100 미만이면 낮다는 것을 뜻한다. 이달 전망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은 74, 인천은 73.8로 전국 전망치(68.2)보다 높게 나타났다. 광주(96.5), 대전(96.2), 세종(92.3)에서 90선을, 대구(87.5), 서울(85.1)에서 80선을 각각 유지하며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이어갔다. 하지만 기준치인 100을 밑돌아 특
국세청은 9월 2일까지 12월 결산법인을 상대로 법인세 중간예납 세액 신고를 받는다고 7일 밝혔다. 12월에 사업연도가 종료되는 법인은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중간예납 세액을 신고하고 납부해야 한다. 이번 법인세 중간예납 대상 법인은 42만9천 곳이다.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 중간예납 의무가 면제되면서 작년 72만2천곳 대비 29만4천곳이 줄어들었다. 올해 신설된 법인이나 이자소득만 있는 비영리법인, 휴업 등의 사유로 올해 상반기 사업실적이 없는 법인 등은 중간예납 세액 납부 의무가 없다. 법인세 중간예납 세액은 홈택스(hometax.go.kr)에서 쉽게 전자신고할 수 있고, 이 경우 신고 서류를 별도로 제출할 필요가 없다. 국세청은 홈택스를 통해 직전 사업연도 기준 중간예납 세액을 자동계산해 주는 ‘신고서 미리채움’(Pre-filled)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본의 수출규제나 자금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 등은 신청하면 최대 9개월까지 납부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이주철기자 jc38@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시행 직후 관련 이슈를 안내해 도내 주력 품목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일본 수출규제 대응 및 통상전략 2020 설명회’를 마련한다고 7일 밝혔다. 설명회는 이달 29일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바이오센터 1층 대회의실과 오는 9월 4일 화성상공회의소 4층 컨벤션홀 등 2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일본 수출규제 주요 내용 및 변동사항 ▲한일 양국 캐치올·CP제도 등 수출통제 ▲2020 기업별 통산전략 안내 등 기업들의 사전 준비사항, 지역기업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정부 대응방안 및 지원제도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수출·입과 관련해 한국을 화이트국가(수출안보국)에서 제외시켰을 때 적용되는 주요 변동사항과 이에 따른 기업 준비, 유의사항을 자세하게 설명해 기업들한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가 지난달 24일까지 의견 수렴을 진행한 자국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이달 2일 각의 결정을 거쳐 개정안 공포했으며, 이날(7일) 관보에 이를 공식 게재, 21일 뒤인 이들 28일쯤부터 시행될 전망이
군대에서 배운 기술로 근 20년간 4천600여명을 상대로 ‘이발 봉사’를 한 삼성 직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파운드리사업부 김진묵(42·시니어 프로페셔널)씨. ‘가위손 엔지니어’라는 별명을 가진 김 씨의 이발 경력은 1996년 군 복무 시절부터 시작됐다. 삼성전자 입사 후 통신병으로 입대한 그는 동기들의 머리를 깎는 임무를 부여받았고, ‘반강제’로 갈고 닦은 기술을 ‘자발적으로’ 발휘하기 위해 전역 직후인 1999년 사내 봉사단체인 ‘사랑손 동호회’를 만들었다. 김씨를 비롯한 동호회원들은 매주 둘째·셋째주에는 용인 아리실복지원을, 넷째주에는 세광정신요양원을 각각 찾는다. 이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 대접 등 다른 봉사활동도 한다. 직장생활로 늘 피곤에 절어있으면서도 묵묵히 봉사활동을 하는 남편을, 부인도 함께 따라나섰다. 여름이면 삼계탕을 끓이고, 겨울이면 송편을 빚어 어르신들에게 대접한다. 아들은 걸음마도 하기 전에 엄마의 등에 업혀 봉사활동 현장을 지켜봤
다이소와 세븐일레븐, 쿠팡 등 일본 불매운동 대상으로 지목된 기업들이 잇따라 해명에 나섰다. 대부분 국내 경영진이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반박이지만 일본계 지분과 투자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소비자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이소, 쿠팡, 세븐일레븐 등 국내 유통업체들은 최근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된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에 거론되며 곤욕을 치렀다. ㈜아성다이소가 운영하는 균일가 생활용품 업체 다이소는 1998년 5월 서울 천호동에서 ‘아스코이븐프라자’로 출발했다. 순수 국내 회사로 출범했지만 2001년 일본 균일가 상품 유통업체 ‘대창산업’과 합작해 다이소아성산업으로 변경됐다. 현재 아성다이소는 국내 법인인 아성에이치엠피가 50.02%, 일본 대상산업이 34.2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기업 지분이 30%가 넘는데다 일본에도 대창산업이 운영하는 다이소 매장이 2천900개가 넘는다는 점에서 불매운동의 대상이 됐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지분 투자 외에 일본 다이소에 로열티를 지급하지도, 경영 참여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투자한 이커머스업체 쿠팡도 불매운동에 시달려야 했다. 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