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3월 둘째 주부터 ‘우리집 온라인 클래스’를 학생 자율형 온라인 학습관리에서 교사 관리형 온라인 학습관리로 전환한다고 11일 밝혔다. 유·초·중·고 개학 연기에 따라 도내 학생들은 3월 첫째 주에는 교사가 제공한 온라인 학습 정보와 강의, 도서 추천 등이 담긴 ‘우리집 온라인 클래스’로 자기주도학습을 해왔다지만 둘째 주부터는 도교육청이 이를 교사가 능동 관리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둘째 주부터는 교사가 온라인 학급방과 교사방을 개설해 학습 자료와 학습 방법 등을 안내하고 학생의 학습 수행 상담과 수행 과정에 의견을 제시한다.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이 기간 동안 이뤄진 온라인 개별학습과 개학 이후 진행될 교과학습 연계 방안을 모색하도록 했다. 교사들은 온라인 학습 도우미 사이트 ‘학교온’등에서 일선 교사들의 온라인 수업 지도안과 학습 정보를 공유하고, 학생은 학교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EBS온라인 클래스 ▲에듀넷·티-클리어 ▲에듀넷 e-학습터 ▲위두랑 등으로 가정에서 온라인 학습을 할 수 있다. 도내 한 학교는 교과학습과 연계해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공동체 삶의 문제 인식과 해결방안을 탐구하는 ‘감염병 바로 알기’ 학생 개별 프로젝트
수원시와 용인시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공동대응을 강화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수원시와 용인시는 11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백군기 용인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 공동대응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감염병 공동 협의회’를 구성했다. 수원시와 용인시는 감염병 발생에 대비한 ‘핫라인’을 마련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확진자 동선 정보를 사전에 공유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 인적·물적 지원을 바탕으로 공동방역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시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 공개의 경우 ▲재난문자로 확진자 초기 상황 공지 ▲각 지자체 홈페이지·SNS로 확진자 동선 공개 ▲인접 지방정부와 연계된 동선의 사전 정보 공유 후 발표 등 원칙에 따라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감염병 관리 정책·사업·주요 사례를 공유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감염병 관련 법과 제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수원시와 용인시는 교통망이 연계된 동일 생활권으로 지역주민들 왕래가 빈번하고, 최근 용인시 확진자가 수원시를 다녀간 사실이
저소득층·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의 고등교육 기회를 보장하기 위한 대입 '사회통합전형'이 처음으로 법제화된다. 교육부는 대학에 사회통합전형 운영을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으로 교육 관계 법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고등교육법 개정안에는 '대학이 차별 없는 고등교육 기회 제공을 위해 차등적인 교육적 보상이 필요한 자를 일정 비율 이상 모집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담겼다. 사회통합전형이 법제화되는 것은 처음이다. 교육부는 그동안에는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을 통해 대학이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전형을 확대하도록 유도만 해왔다. 사회통합전형은 저소득층·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위한 전형과 지역 학생을 위한 지역 균형 전형으로 나뉜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모든 4년제 대학에 의무화된다. 지역 균형 전형은 수도권 대학에 권고된다. 다만 교육부 관계자는 "지역 균형 전형도 재정 지원 사업을 통해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의 모집 비율은 정부가 대통령령으로 정할 예정이다. 이 비율을 전체 모집인원의 15∼20%로 해야 한다는 주장도 교육계 일각에서 나오지
경기도교육청이 도내 모든 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끝냈다고 11일 밝혔다.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완료한 학교는 도내 공·사립 포함 유·초·중·고·특수학교 총 4천691교, 일반 교실 총 6만8천975개다. 교육청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 예산 785억 원을 들여 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추진해 왔다. 2020년 예산 135억 원을 편성했다. 일반 교실 6만8천975개 가운데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지 않은 교실 3만3천848개에 공기청정기 임대를 마쳤다. 이미 설치한 공기정화장치 유지와 관리를 위한 예산도 2020년 124억 원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교육청은 학교 실정에 맞는 유지·관리 매뉴얼을 제작해 올해 안에 보급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한근수 교육환경개선과장은 “도교육청은 모든 학생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교실 환경에서 수업받을 수 있도록 공기정화장치 유지·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2일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도내 마지막 공기정화장치 설치학교인 수원 매탄초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 마무리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주철기자 jc38@ 이주철기자 /이주철기자
수원시는 권선구 세류동에 있는 ‘수원역 급수탑’ 2기가 9일 문화재청의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고 10일 밝혔다. 등록 예고된 수원역 급수탑(세류동 284-5번지)은 높이 18.1m 콘크리트조(造) 1기와 높이 7.9m 붉은 벽돌조(造) 1기다. 벽돌조 급수탑은 국내에서 유일한 ‘협궤선 증기기관차용 급수탑’이었다. 철도역사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물로, 1960~70년대 증기기관차 운행이 종료되면서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2003~2005년에 연천 급수탑 등 전국 급수탑 10기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바 있으며, 시는 지난해 3월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문화재청에 수원역 급수탑의 등록문화재 등록을 신청했다. 문화재청은 “1930년대 국철(國鐵)인 광궤철도의 급수탑과 사철(私鐵)인 협궤철도의 급수탑 2기가 동일한 부지에 현존하는 희귀한 사례”라며 “국철과 사철의 급수탑 변화 양상과 변천사를 보여주는 철도유산으로 가치가 높다”고 등록 예고 사유를 밝혔다. 수원역 급수탑은 등록 예고(30일 간)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이 확정될 예정이다. 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국 학교의 개학이 사상 최초로 3주 연기되면서 학교 시설 개선 공사도 전면 중단·연기될 전망이다. 개학이 연기된 만큼 방학이 짧아지는 탓에 대개 방학 때 진행하는 학교 석면 제거 등 대형 공사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와 전국 시·도 교육청은 올해 추진하려던 학교 석면 제거 공사 계획을 전면 보류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개학 연기로 인해 방학 기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올해 여름방학에는 석면 공사를 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석면 제거 공사는 일반적으로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을 이용해서 한다. 순수하게 석면을 제거하는 데만 20∼30일, 철거를 시작해 마무리 작업까지 끝내는데 50∼60일 걸리기 때문이다. 학교들은 냉난방이나 소방 설비 개선 사업 등 천장을 뜯는 대형 공사를 벌일 때 석면 제거 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경우가 흔하다. 때문에 석면제거 사업은 주로 여름과 겨울방학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올해는 개학이 연기된 3주일만큼 방학이 줄어드는 데다가, 코로나19 추가 확산이 발생하면 개학이 또 연기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어서 교육 당국은 사업 추진
우리나라 초등학생이 작년 쓴 사교육비가 총 9조6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원 늘었다. 증가율은 11.8%로 정부가 사교육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교육부와 통계청은 10일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사교육을 받은 학생의 비율을 의미하는 ‘사교육 참여율’은 74.8%로 직전년인 2018년보다 1.9%포인트 올랐다. 초등생 사교육 참여율은 83.5%(0.9%포인트 상승), 중학생은 71.4%(1.7%포인트 상승), 고등학생은 61.0%(2.4%포인트 상승)였다. 작년 초중고생 사교육비 총액은 전년 19조4천852억원보다 7.8% 증가한 20조9천970억원이었다. 이는 2009년 21조6천억원을 기록한 뒤 10년간 최대액으로 2016년부터 매년 전년 대비 사교육비가 늘어난 결과다. 초등생 사교육비 총액은 지난해 9조5천597억원으로 전년 8조5천531억원보다 1조66억원(11.8%) 증가했다. 교육부는 ‘취미와 교양을 위한 예체능 사교육’과 ‘돌봄을 위한 사교육’ 수요가 꾸준했던 점이 초등생 사교육비를 증가시킨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 ‘띠가 좋다’는 속설에 따라 출생이 많았던 2012년에 태어난 아이들이 작년 초등학교
염태영 수원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 동선은 중앙방역대책본부 기준과 역학조사관 판단에 따라 공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10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상황점검회의’에서 “수원시 17번째 확진자 귀국 후 행적을 확진자 가족이 공개했는데 시가 지침에 따라 공개한 동선과 차이가 있어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가족이 일방적으로 동선을 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응 지침 제7-1판’ 기준과 역학조사관 판단에 따라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응 지침’ 제7-1판에 따르면 확진자 동선 공개 범위는 ‘증상 발생 1일 전부터 격리일까지’이다. 공개 장소는 시간적·공간적으로 감염을 우려할 만큼 확진확자로 인한 접촉자가 발생한 곳이다. 접촉자 범위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 증상, 마스크 착용 여부, 체류 기간, 노출 상황·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시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과 역학조사관 판단을 기준으로 모든 동선을 확인, 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 여부·노출 상황 등을 검증한 후 17번 환자 동선을 공개했다. 그러나 17번째 확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틈타 마스크 판매와 관련한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 직거래에서 돈만 입금받고 연락을 끊는 방식부터 제조업체를 사칭해 억대의 금품을 가로채는 방식까지 그 유형도 다양하다. 10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기준 검찰이 관리 중인 코로나19 관련 사건 총 198건 중 마스크 판매 사기 사건이 93건(46.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마스크 판매 사기 유형 중 인터넷 사이트(모바일앱 포함) 이용한 판매 빙자 사기가 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 사이트에 마스크를 판매 광고를 게시한 뒤 구매 희망자로부터 돈만 입금받고 연락을 끊는 유형이다. 주로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를 통해 판매 사기가 이뤄지지만, 포털 맘카페나 동호회 게시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했다. 제조업체 사칭 판매 빙자 사기(4건), 제품 성능·품질을 속인 판매 사기(5건) 등도 주의해야 할 사기 요령으로 꼽혔다. 특히 제조업체를 사칭하는 경우에는 피해액이 수억원에 달하는 등 피해 규모가 큰 편이다. 이 중 단일 사건으로 최대 피해액은 1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없는 제조업체를 있는 것처럼 속
경기도새마을회가 지난 9일 도내 31개 시·군 새마을가족들이 모은 성금 2천만원과 마스크 2천장을 대구·경북지역에 보냈다. 도 새마을회는 이날 대구시새마을회에 성금 1천만원과 방역마스크 1천장을, 경상북도새마을회와 청도군새마을회에 500만원과 마스크 500장을 각각 전달했다. 경기도새마을회 송재필 회장은 “대구·경북지역 새마을회원들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국가적 어려움에는 항상 새마을가족들이 앞장서 슬기롭게 극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코로나19 역시 온 국민들이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도새마을회는 지난달 25~26일 일제 방역에 이어 이달 25일까지 주 2차례 시·군 새마을회별로 방역 소독 활동을 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