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에 따라 방문객이 많은 시중은행도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은행별로 비상대책위와 종합상황반을 운영하고 혹시 모를 감염 우려 등에 대비해 각종 행사와 단체활동을 취소하고 영업점을 방역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주요 은행 영업점 직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객들을 맞고 있다. 최근 방문 고객들이 눈에 띄게 줄진 않았지만, 지역 특성에 따라 일부 변화가 있는 곳도 있었다. 한 은행 관계자는 “평소 방문 고객이 많은 강남역 지점, 중국인 고객이 많이 찾는 안산 원곡동 지점 등에서는 방문 고객 수가 이전보다 줄었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은행들은 공식 행사, 회의 일정을 조정했다. 직원들에게 모임이나 회식 등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는 지양할 것을 권고했다. KB국민은행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와 마케팅 단체행사, 직원 집합 연수 일정 등을 연기하고 직원들 단체활동은 자제하도록 했다. 신한은행은 이달 초 본점에서 열릴 예정됐던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화상회의로 전환했다. 해외 법인장과 지점장들이 모두 참여하는 회의다. 영업점별로 방역과 소독도 강화하고 있다. 객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대신 집에서 온라인으로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는 식당에서 외식을 자제하고 집밥을 먹고 ‘홈술’(집에서 술 마시는 트렌드)을 마시는 등 소비 패턴도 변하고 있다. G마켓은 연휴 직후인 1월 28∼29일 가정식 도시락 판매량이 지난해 설 연휴 직후(2019년 2월 7∼8일)보다 무려 72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즉석밥 판매량은 21% 늘었고 볶음밥이나 컵밥류는 16%, 누룽지·죽은 28%, 즉석 탕과 찌개류는 13% 판매량이 늘었다. 또 생수는 54%, 라면은 12% 더 잘 팔렸다. 대형마트에 장을 보러 가는 것도, 외식을 하러 나가는 것도 피하고 온라인으로 먹거리를 주문해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된다. 집에서 ‘홈술’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 안주와 소주잔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육포는 53%, 족발과 편육은 50% 판매가 늘었고 소주잔도 95%나 잘 팔렸다. 11번가에서도 지난달 27일부터 1일까지 생필품 판매량이 1개월 전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뛰었다. 이 기간 신선식품은 46%, 가공식품은 53%
삼성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피해를 입은 중국에 총 3천만 위안(약 51억2천800만원) 규모로 구호 물자와 성금을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은 세균 차단 마스크 100만개, 방호복 1만벌과 성금을 중국 삼성을 통해 중국적십자회에 전달한다. 삼성이 지원하는 성금과 물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극복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주철기자 jc38@
앞으로 국세청이 ‘꼬마 빌딩’ 등 소규모 비(非)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상속·증여세를 매길 때 외부 감정평가기관을 동원해 ‘시가(시장가격)’를 꼼꼼히 따진다. 국세청은 올해부터 비주거용 부동산의 상속·증여세 결정 과정에서 공신력을 갖춘 둘 이상의 감정기관에 평가를 의뢰하고 이들이 제시한 감정가액을 기준으로 상속·증여재산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감정평가 대상은 상속·증여 부동산 가운데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비거주용 부동산(국세청장이 고시한 오피스텔 및 일정 규모 이상 상업용건물 제외)과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토지(나대지)다. 감정평가가 끝나면 재산평가심의위원회는 이를 시가로 인정할지 여부를 심의한다.현행 상속·증여세법상 세금 부과 대상 재산의 가격은 상속 개시·증여 당시의 ‘시가’를 기준으로 삼는 것이 원칙이다. 다만 예외적으로 부동산의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 개별공시지가(토지)와 같은 공시(고시) 가격으로 평가한다. 꼬마빌딩 등 비주거용 부동산은 아파트 등과 달리 비교 대상 물건이 거의 없고, 거래도 드물어 매매사례 가격 등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공시가격으로 상속·증여 재산이 평가·신고된다. 그러나 공시가격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기중앙회 등 민간 지원을 받아 국내 소상공인·전통시장 상인과 중국 소재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마스크 총 31만개를 긴급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중기부는 우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마스크 30만개를 지원받아 전국 62개 소상공인지원센터에 각 2천개씩 총 2만4천개를 배부한다. 이 마스크는 전통시장 상인회와 상점가 등지의 상인에게 5일부터 전달된다. 나머지 17만6천개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문화관광형 전통시장과 동대문·명동 등 관광지 상권에 중점적으로 배포한다. 또 중기중앙회 지원으로 마스크 1만개를 추가로 확보해 중국 베이징·상하이·시안·충칭·광저우 소재 수출 비아이 및 칭다오 중소기업지원센터에 1천600여개씩을 나눠준다. 이는 중국에 있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에 전달된다. 한편, 중기부는 수출입은행·중기중앙회·코트라·중진공 등 수출 유관기관과 협력해 중국에 있는 우리나라 중소기업 현황을 파악하고 후베이성 소재 우리나라 중소기업 명단을 활용해 피해 발생 여부 확인을 위한 세부 조사를 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신속히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정부가 작년 공공임대 주택을 목표치보다 3천채 추가 공급했다. 이로써 올해 말에는 장기 공공임대 주택 재고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공공임대주택을 13만9천채(준공 기준)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17년 11월 주거복지로드맵과 2018년 7월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에서 제시된 목표치(13만6천채)보다 3천채 초과 달성한 것이다. 계층별로 보면 청년층이 2만8천500채, 신혼부부 4만4천채, 고령자 9천500채, 일반 취약계층 5만7천채 등이다. 모두 주거복지로드맵 등에 따른 계층별 목표를 달성했다. 청년에게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을 서울 개봉동에 처음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총 8곳에 1천16채를 공급했다. 젊은 창업가와 중소기업 근로자 등을 위한 일자리 연계형 행복주택도 2만8천500채 공급해 청년 주거지원을 강화했다. 신혼부부에는 지원대상과 지원주택 유형을 확대한 ‘신혼부부 매입·전세임대 Ⅱ’ 유형을 신설해 9천채를 공급했다. 국토부는 매입임대에 입주한 신혼부부의 육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이돌봄시설 10곳도 공급했다. 고령자에 대해선 사회복지관과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경기남부지부가 초대 지부장에 임동환(사진) 중진공 전 홍보실장이 지난 1일자로 부임했다고 2일 밝혔다. 신임 임동환 지부장은 1992년 중진공에 입사, 글로벌사업처 수출사업팀장과 경기지역본부 수출협력팀장, 전북서부지부장, 홍보실장을 비롯한 요직을 두루 역임한 중소기업 현장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 지부장은 “지난해까지 수원에 있는 경기지역본부에서 관할해 왔던 화성·평택·오산지역 중소기업은 올해부터 화성시 봉담읍 지식산업센터에 문을 연 경기남부지부에서 담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침체 장기화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피해 등 대·내외적으로 중소기업이 처한 어려움을 몸소 느끼고 있으며, 지역 중소기업의 위기 극복·혁신 성장 원동력을 제공하는 중진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주철기자 jc38@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경기지역본부가 신임 경기지역본부장에 양기영(53·사진) 전 서울동부지역본부장이 지난 1일자로 부임했다고 2일 밝혔다. 충남대 법학과와 같은 대학원(법학석사)을 졸업한 양기영 캠코 경기지역본부장은 1994년 캠코에 입사한 뒤 신용회복지원부장, 국유재산관리부장 등 공사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추심없는 채무조정제도 등을 활용한 금융취약계층의 채무부담 완화, 기업구조혁신센터를 통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의 재기를 돕는 등 정부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하겠다”며 “또 국유재산 관리 및 체납압류재산 공매 등 정부 위탁 업무도 성실하게 수행, 국가재정 수입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양 신임 본부장은 이어 “지역 사회에도 다양한 대민서비스 제공 및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주철기자 jc38@
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의 호조세가 지속하면서 미분양 주택이 6개월째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4만7천797가구로, 전달(5만3천561가구) 대비 10.8%, 작년 12월(5만8천838가구) 대비 18.8% 각각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6월 6만3천705가구에 달하던 미분양 주택은 같은해 10월 들어 5만6천98가구를 기록하며 6만가구 밑으로 떨어진 뒤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역별 미분양은 수도권이 6천202가구로 전달(8천315가구)보다 25.4% 줄었고, 지방은 4만1천595가구로 11월(4만5천246가구) 대비 8.1% 감소했다. 특히 지방 미분양은 지난해 8월(5만2천54가구) 이후 4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미분양 물량(5만2천519가구)보다는 20.8% 줄어들었다.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3천833가구로 전월(4천429가구) 대비 13.5% 감소했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미분양은 전월(4만9천132가구) 대비 10.5% 감소한 4만3천964가구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총 1만8천65가구로 전월(1만9천58
삼성이 주요 계열사의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분리·변경하고, 준법감시 관련 별도 조직이 없던 계열사에는 준법감시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30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포함해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10개 계열사는 기존에 법무실·팀 산하에 있던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했다. 준법감시조직을 CEO 직속으로 운영하는 계열사는 기존 삼성화재 1개사에서 10개 계열사가 추가돼 총 11개로 늘어났다. 회사 측은 “CEO 직속으로 준법감시조직을 둬서 독립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자산운용 등 기존에 준법감시 전담조직이 없이 법무팀이 업무를 겸했던 계열사들은 이번에 독립적인 준법감시 전담조직을 신설하기로 했다. 또 삼성 계열사들은 준법감시조직의 부서장을 변호사로 지정해서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다음 달 초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공식 출범을 앞두고 삼성이 자체적으로 준법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