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분양시장의 호조세가 지속하면서 미분양 주택이 6개월째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4만7천797가구로, 전달(5만3천561가구) 대비 10.8%, 작년 12월(5만8천838가구) 대비 18.8% 각각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6월 6만3천705가구에 달하던 미분양 주택은 같은해 10월 들어 5만6천98가구를 기록하며 6만가구 밑으로 떨어진 뒤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역별 미분양은 수도권이 6천202가구로 전달(8천315가구)보다 25.4% 줄었고, 지방은 4만1천595가구로 11월(4만5천246가구) 대비 8.1% 감소했다. 특히 지방 미분양은 지난해 8월(5만2천54가구) 이후 4개월 연속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미분양 물량(5만2천519가구)보다는 20.8% 줄어들었다.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3천833가구로 전월(4천429가구) 대비 13.5% 감소했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미분양은 전월(4만9천132가구) 대비 10.5% 감소한 4만3천964가구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총 1만8천65가구로 전월(1만9천58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조1천603억원, 매출 59조8천84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018년 같은 기간보다 33.7% 줄어든 반면 매출은 1% 늘었다. 순이익은 5조2천271억원으로 38.2%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총 영업이익 27조7천685억원, 매출 230조4천9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8년보다 각각 52.8%, 5.5% 줄어든 규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프리미엄 세트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소폭 늘었고 영업이익은 메모리 실적 약세로 3조6천400억원가량 감소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도 공개했다. 반도체 부문은 4분기 영업이익 3조4천500억원, 매출 16조7천9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 부문은 4분기 D램 등 주력 제품값이 하락하며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었다.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영업이익 2천200억원, 매출 8조5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에서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대형에서는 시장 공급 확대와 가격 하락이 지
정부가 글로벌 강소기업 등 우수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선정해 지원하는 7개 사업에 국민 추천 방식을 도입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기부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국민추천제’를 31일부터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새 제도는 참여 기업 스스로 신청하는 기존 방식과 병행해, 자격이 될 만한 기업을 제3자인 국민이 후보로 추천할 수 있는 제도다. 적용되는 사업은 ▲글로벌 강소기업(수출중소기업) ▲백년가게 육성사업(도소매·음식점업) ▲백년 소공인(소규모 제조업) ▲명문장수기업(중소·중견기업) ▲존경받는 기업인(성과공유 우수기업 대표) ▲국가대표 중소기업 브랜드K (중소기업 공동브랜드)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등 모두 7개 사업이다. 우선 이달 31일부터 모집을 시작하는 글로벌 강소기업 사업에 시범 적용한 뒤, 2월로 예정된 백년가게 육성사업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기업이라도 정보가 없거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국민추천 방식을 고안했다. 사업별 지원대상을 추천하길 원하는 국민은 중기부 홈페이지 ‘국민추천제’ 메뉴에 들어가 정보를 입력하면
이달 경기지역 제조업 업황과 전망지수 모두 한 달 전보다 상승한 반면 도내 비제조업 업황·전망지수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30일 발표한 ‘2020년 1월 경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 도내 제조업 업황BSI는 한 달 전보다 7포인트 오른 79였으며, 다음달 전망지수(80)도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도내 제조업 매출 실적(90)과 다음달 전망(91)도 각각 13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다. 생산 실적(91)과 다음달 전망(92)도 각각 11포인트, 4포인트 올랐다. 도내 제조업 자금사정 실적(86)과 다음달 전망(86)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도내 제조업 채산성 실적(90)은 2포인트 올랐지만 다음달 전망(91)은 4포인트 하락했다. 그 밖에 신규수주, 가동률, 설비투자실행, 원자재구입가격 등의 실적치와 전망치도 모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내 비제조업 업황BSI는 79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76)도 1포인트 하락했다. 도내 비제조업 매출 실적(81)과 다음달 전망(82) 모두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내렸다. 채산성 실적(84)은 1포인트 하락한 반면, 다음달 전망
한국은행은 일부 부서장의 이동을 포함한 상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본부 부서장은 그동안 다수 인사교체가 이뤄져 부임 기간이 길지 않은 점을 고려해 대부분 유임됐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부서장급에 해당하는 1급 승진자는 총 9명으로, 이 가운데 여성 진급자는 없었다. 지난달 신호순 전 부총재보(현 한국증권금융 부사장)의 이직에 따른 후임 부총재보는 아직 임명되지 않았다. 한은은 후임 부총재보가 임명되는 대로 부서장급 후속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주철기자 jc38@
삼성전자는 디지털 아트 큐레이션 업체 ‘니오’(Niio)와 더 월(The Wall) 글로벌 미디어 아트 공모전을 한다고 30일 밝혔다. 니오는 세계 72개국 3천800명 이상의 디지털 아티스트가 가입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디지털 아트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이번 공모전은 마이크로 LED TV 더 월의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삼성전자는 말했다. 공모전 응모는 더 월 마이크로사이트 또는 니오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상위 3개 작품은 더 월 ‘매직스크린’ 콘텐츠로 사용되고 세계 더 월 쇼케이스에 전시된다. 매직스크린은 영상을 시청하지 않을 때도 스크린에 사진,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띄워 인테리어 효과를 주는 기능이다. 시상식은 5월 말 개최되고 대상 수상자는 상금 1만달러(약 1천180만원)를 받는다. 1∼3등 총상금은 1만5천달러다. /이주철기자 jc38@
지난해 국민 1명당 쌀 소비량이 처음으로 60㎏ 아래로 내려갔다. 하루로 치면 밥 한 공기 정도 집에서 먹는 셈이다. 식사를 대체할 식품이 많아지고 외식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 양곡연도’(2018년 11월~2019년 10월)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9.2㎏으로 전년대비 1.8㎏(3%) 줄었다. 2012년 연간 쌀 소비량이 처음 70㎏ 밑으로 줄어든 뒤 7년 만에 10㎏ 이상 감소해 처음으로 50㎏대로 들어섰다. 30년 전인 1989년 쌀 소비량(121.4㎏)의 반 정도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쌀뿐 아니라 보리쌀, 잡곡, 밀가루 같은 기타 양곡의 1인당 연간 소비량도 지난해 8.2㎏으로 0.2㎏(2.4%) 줄었다. 쌀과 그밖의 양곡을 합친 전체 양곡 소비량은 67.4㎏으로 전년 대비 1.8㎏(3%) 감소했다. 1일 기준 1인당 쌀 소비량은 162.1g으로 전년보다 3.1%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집에서 쌀 150g인 밥 한 공기 정도만 먹는 셈”이라고 말했다. 양곡 소비가 줄어드는 건 사업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식료품·음료 제조를 위해 소비된 쌀은 74만4천55t으로 전
이달 경기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계 재정과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9일 발표한 ‘2020년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4.6으로 전월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2018년 장기 평균을 100으로 설정, 이보다 높으면 소비심리가 낙관적이고 낮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판단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100을 넘어 소비심리를 낙관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경기 인식과 가계 재정 관련 지수가 일제히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가계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94)은 전월과 같은 수준이었지만 생활형편전망(99)과 가계수입전망(104)은 4포인트, 3포인트 각각 올랐다. 가계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현재경기판단(79)과 향후경기전망(88)도 각각 3포인트, 5포인트 상승했으며, 취업기회전망(88)도 4포인트 올랐다. 가계 저축·부채 상황 인식 요소 중 현재가계저축(95), 가계저축전망(98)은 2포인트, 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현재가계부채(99) 전월대비 1포인트
국세청이 올해 고가 주택 구입자금과 고액 전세자금 출처, 대기업과 사주일가의 변칙적 탈세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 자산가들의 지능적 탈루 행위를 엄단해 ‘공정사회’의 뿌리를 바로 세우자는 취지다. 국세청은 29일 세종청사에서 김현준 청장 주재로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20년도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확정했다. 방안에 따르면 국세청은 자금조달계획서 등을 바탕으로 고가 주택 구입자금 출처를 전수(全數) 분석해 변칙 증여 등 탈세 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고가 주택 취득과 관련한 부채 상환의 모든 과정을 사후 관리할 뿐 아니라 고액 전세입자에 대한 전세금 자금출처도 집중 분석한다. 차명계좌를 활용한 다주택자의 임대소득 신고 누락, 부동산업 법인의 탈루 혐의, 주택임대사업자의 허위·과다 비용 계상을 통한 탈세 행위 등도 주요 점검 대상이다. 아울러 대기업·사주일가의 차명주식 운용, 계열사 간 부당지원, 불공정 합병, 우회 자본거래를 통한 경영권 승계 등 변칙적 탈세도 엄단한다. 사익 편취 행위 근절 차원에서 일감 떼어주기·몰아주기 관련 불성실 세금 신고 혐의에 대해서도 전수 점검이 이뤄진다. 특히 국세청은 재산 변동상황 정기 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해 생애주기별 수요자 맞춤형 주거 지원을 통해 총 10만3천171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국민·영구·행복주택 등 건설임대 3만8천3가구, 매입임대 2만3천685가구, 전세 임대 4만1천483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 신혼부부 공공임대는 전년보다 41% 늘어난 3만8천462가구, 청년층을 위한 행복주택과 매입·전세 임대는 작년 대비 13% 늘어난 2만8천722가구가 공급됐다. LH는 이와 함께 지난해 고령자의 주거지원 시설이 포함된 공공임대주택과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 7천460가구를 공급하고 수선급여 사업을 통해 2만2천265가구의 노후주택 개량을 지원했다. LH는 주거복지로드맵 3년 차인 올해도 10만가구 이상의 공공임대주택을 신규 공급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고령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사회변화를 반영해 홀몸어르신 돌봄 및 가사대행 서비스 등 다양한 주거 서비스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