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팀 인천유나이티드 전 스카우트 팀장이 소속 선수의 아버지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5일 인천지법 형사14단독(공우진 판사)에 따르면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인천유나이티드 전 스카우트 팀장 40대 남성 A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인천 유나티이드 소속 선수인 B씨의 아버지에게 5600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 2017년 2월 27일 B씨의 아버지에게 연락해 한 달 안에 갚겠다며 돈을 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와 같은 수법으로 6차례에 걸쳐 모두 3600만 원을 빌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그는 “아내와 아이들이 호주로 이민을 가려고 하는데 목돈이 필요하다”며 “당장 살고 있는 아파트를 처분하기 힘들어 돈을 빌려주면 일단 사용한 뒤 한 달 이내에 돈을 갚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2019년 3월 14일에는 “구단을 나와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사무실 경비 등의 자금이 필요하다”며 “법인을 설립해 투자금이 들어오면 이전에 빌린 돈부터 갚겠다”고 재차 거짓말하며 2000만 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공 판사는 “피고인은 범행 후 상
경인아라뱃길환경발전위원회가 후원하고 청소년 전문 봉사단체 사랑의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이웃사랑 행복나눔 전달식이 지난달 29일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약 150만 원의 라면과 짜파게티가 전달됐다. 해당 물품들은 미추홀구 지역 내 보살핌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경인아라뱃길위원회는 아라뱃길 주변 환경 개선 및 정기적인 플로킹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단체다. 또 사랑넷은 청소년을 위한 봉사와 나눔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정연욱 위원장은 “추석을 앞두고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회원들과 뜻을 모았다”며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환경이나 생활 여건으로 공부나 먹거리 등에서 뒤쳐지는 일이 없도록 이웃사랑 나눔을 위원회 운영 목적에 포함해 실천 중이다”고 설명했다. 심동섭 사랑넷 대표는 “30여 년의 교직 생활을 통해 어려운 청소년들의 현실을 직접 목격해 왔다”며 “오늘의 따뜻한 나눔이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인천녹색연합과 인하대학교 해양동물학연구실이 흰발농게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1일 연합과 인하대에 따르면 최근 흰발농게 서식지 훼손 문제가 제기된 것과 관련해 흰발농게 서식 현황을 파악하고 관할 기관 등에 보호 대책을 강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연합 소속 초록교사 4인이 지난 6월 영종도와 무의도, 신시모도 일대 흰발농게 서식 여부 등을 육안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에단포 선착장 인근인 미단씨티 11호 근린공원 인근과 무의도 동측 해안가 곳곳, 신도 해안가 곳곳에서도 흰발농게 서식지를 볼 수 있었다. 또 영종도 동측 뿐만 아니라 서측인 잠진도와 마시안해변, 용유도해변, 왕산 곳곳에서 흰발농게 서식지를 확인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해양보호생물인 달랑게도 발견됐다. 일정한 면적의 구획(도형)을 정해 그 안에서 생물 종 및 개체 수와 분포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하는 방형구 조사도 함께 진행됐다. 해당 조사에는 연합과 인하대 관계자 15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5180㎡에 최소 12만 8016개체가 추정됐으며, 그중에서도 제3연륙교 인근은 서식 면적 3760㎡에 10만 8100개체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도 일대에서도 서식지 면적 1만 24
집에서 3살 아들을 바닥에 내던져 다치게 만든 20대 어머니 A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일 인천지법 형사9단독(장재민 판사)에 따르면 ‘상해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11시 20분쯤 인천시 중구 한 아파트 거실에서 3살 아들인 B군을 가슴 높이에서 안았다가 바닥에 내던져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평소 B군이 형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지속하자 스트레스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훈육 방식을 두고 남편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일에도 B군은 형을 밀치는 등의 행동을 보이자 A씨가 B군을 훈육했는데, 이 과정에서 남편과 말다툼을 벌인 것이 발단이 됐다. 이후 A씨는 양손으로 잡아든 아들을 거실 발코니 창문 난간에 들이밀고 폭언을 쏟아냈다. 이로 인해 B군은 A씨의 범행으로 인해 경막외출혈과 폐쇄성 머리뼈골절 등의 진단을 받았다. 또 A씨는 이번 범행으로 인천가정법원으로부터 즉시 주거지 퇴거 및 피해 아동 주변 100m 이내 접근금지 조치를 받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 판사는 “피고인은 만3세 자녀를 학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블록 설치 및 관리 조례안이 있는 남동구 인주대로 593 인도 1.8㎞ 구간. 자전거·보행자 겸용 도로와 점자블록 사이 거리가 불과 15~25㎝가 채 되지 않는다. 또 남동구 운연공원 앞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점자블록 역시 버스 정류장 설치로 인해 자전거 전용도로와 겹친다. 조례안이 없는 부평구 청천동 199-41 부평구청역 인근 인도에 점자블록에는 킥보드나 자전거, 오토바이가 방치돼 있다. 인근 주민들은 “점자블록 곳곳에 이륜차들이 무분별하게 놓여져 몇 개월 째 방치돼 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시각장애인들이 걸려 넘어지는 경우가 있기도 했다”고 입을 모았다. 30일 시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시각장애인은 모두 1만 3956명이다. 부평구 2566명, 서구 2450명, 남동구 2392명, 미추홀구 2199명, 부평구 1382명, 연수구 1217명, 중구 731명, 동구 369명, 강화군 504명, 옹진군 146명 등 순으로 많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이동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에서는 점자블록 시공에 대한 내용만 규정돼 있다. 설치 이후 관리 등에 대해서는 법으로 규정된 바가 없어, 지자체에서 조례안을 만들어 관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 및 성묘 등 가을철 야외 활동 빈도가 늘어나는 것과 관련, ‘쯔쯔가무시병’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30일 시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지역 내 쯔쯔가무시 감염자 수는 ▲2020년 33명 ▲2021년 58명 ▲2022년 66명 ▲2023년 65명 ▲2024년 66명 등이다. 올해는 지난 1월 발생한 1명을 제외하고 아직 없다. 전국 기준으로는 ▲2020년 4479명 ▲2021년 5915명 ▲2022년 6235명 ▲2023년 5663명 ▲2024년 6261명 등이다. 올해는 221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쯔쯔가무시병은 진드기 유충을 매개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리케치아과의 속하는 세균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Orientia tsutsugamushi)에 감염돼 발생한다. 감염되면 보통 6일에서 18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며, 갑작스러운 두통이나 고열, 오한, 근육통, 피부 발진 등이 동반된다. 환자 중 90%는 진드기한테 물린 부위에 가피(eschar)라는 검은 딱지가 생기는데, 이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기관지염이나 폐렴, 심근염 등이 동반되거나 수막염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 신부전 등 여러 합
부평구가 추진 중인 2개 사업이 ‘제21회 지방자치경영대전’애서 국토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지속가능 부평11번가 도시재생뉴딜사업’ 등이다. 지방자치경영대전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부가 공동 주최하고 5개 중앙부처가 후원하는 전국 단위의 경연대회다. 지방자치단체의 창의적이면서도 우수한 정책들을 널리 알리고 지역 발전의 성공 모델로 확신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표창을 받은 굴포천 복원사업은 복개와 단절로 기능을 잃은 굴포천을 생태 친화적인 하천으로 되살리기 위한 대규모 환경 프로젝트다. 지난 2017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돼, 현재는 마무리 공정에 돌입해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지속가능 부평11번가 도시재생뉴딜사업은 구의 중심 시가지에서 추진되는 10개 단위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구 중심의 공공문화 공간인 굴포문화마루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굴포먹거리타운 중앙광장 등은 이미 준공돼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부평의 환경복원 및 도시재생 노력이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부평의 고유한 자원을 적극적으로 발굴 및 활용해 구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서송병원은 매년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및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나눔장터 ‘서송, 함께하장’를 열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19일부터 이틀 동안 병원 B동 3층 옥상 정원에서 개최했다. 장터에서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이 과정에서 얻은 수익금을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의료비로 지원하고 있다. 국립재활원과 의료기기 업체, 복지재단 등 여러 지역 기관들과 기업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금연 상담, 혈압 및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건강 부스 등을 운영하고, 장애인 운전 교육 상담 및 소아 기저귀 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홍용 대표원장은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병원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이번 장터가 단순한 모금 행사를 넘어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연평도 해상에서 꽂게자입 조업 도중 실종된 외국인 선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3시 6분쯤 옹진군 연평도 해상에서 “사람이 바다에 쓰러져 있다”는 여객선 관계자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에 구조대를 투입, 인도네시아 국적의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지난 23일 오전 8시 9분쯤 꽂게 조업 중인 9.77톤급 어선에서 쇠줄이 끊어지며 바다로 추락한 실종자와 신원이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어선에는 9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 중 베트남 국적의 30대 남성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어났다. 해경 관계자는 “A씨는 실종 추정 지점에서 약 11km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다”며 “승선원 명부를 제대로 작성했는지 여부와 안전 수칙을 준수했는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파리협정 제6조 해설서 및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수행을 위한 지침서’를 발간한다.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지침서 발간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해설서에는 ▲파리협정 제6조 및 세부 이행지침에 대한 설명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추진 절차를 포함한 사업 지침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양식(사업계획서, 사업 승인 양식)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사업 기획 및 추진 과정 등에서 해설서를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추진 사례 및 경험 등을 충분히 반영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제5차 환경분야 국제감축추진협의회'에 참여하는 공공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대한 문의사항 및 사업 추진과정에서의 어려움을 들을 예정이다. 정은혜 환경부 국제협력관은 “올해 하반기 발간될 해설서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 대한 국내기업의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기후 및 환경 분야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길잡이 역할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