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투고 [기고]꽃들에게 희망을
『호랑 애벌레』는 애벌레 더미로 이루어진 애벌레 기둥을 발견하고는 뭔가 다른 삶을 기대하며 애벌레 기둥을 오르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호랑 애벌레는 노랑 애벌레를 만난다. 두 애벌레는 기둥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내려와 마음껏 풀을 뜯어 먹고 신나게 놀며 사랑을 키워 나간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호랑 애벌레는 애벌레 기둥의 끝에 뭐가 있을지 계속 궁금해 하고 결국에는 노랑 애벌레와 헤어져 다시 애벌레 기둥을 오른다. 홀로 남겨진 노랑 애벌레는 정처 없이 헤매다 나비가 되려고 고치를 만드는 늙은 애벌레를 만나고 노랑 애벌레는 나비를 꿈꾸며 고치를 만들고 나비로 다시 태어난다. 한편, 다른 애벌레들을 짓밟으며 기둥에 끝에 선 호랑애벌레는 그 끝에 아무것도 없음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그때 호랑 애벌레 앞에 나타난 노랑나비. 호랑 애벌레는 노랑나비를 따라가 고치를 만들고 나비가 된다. 베스트셀러 작가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의 줄거리이다. ‘봄가을 두 번 피는 개나리’와 ‘봄에 피는 장미’는 분명히 ‘철없는 것들이고 철모르는 것들’이다. 시도 때도 없이 제 맘대로 피고 지면 누가 봄의 개나리를 기다리고 여름의 장미를 기다린단 말인가? 그런데 요즘 그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