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오르는 서울 및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한 방안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다. 7·10 부동산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와 단기거래 부동산에 대한 세제 강화가 추진되었고, 8·4 주택공급대책을 통해, 태릉골프장, 과천청사, 용산 캠프킴 등 국공유지를 개발하여 총 13만2천 가구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이 발표되었다. 그러나 아무리 공급이 많이 늘어도 다주택자가 투자 목적으로 집을 소유한다면 집값은 떨어지지 않으며, 또 세금정책은 항상 바뀔 수도 있다고 보아 일단 버티고 보자는 국민이 많은 상황이라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공급확대 정책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자본이 부동산에 쏠리는 현상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OECD도 최근 2020 한국경제보고서를 발표하면서 한국은 자본의 부동산집중 등의 금융안정 리스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현재의 집값이 너무 올라 있어 주택을 사려는 사람, 특히 신혼부부 및 최초 구입자 들에게는 너무나 문턱이 높다. 젊은 2030세대들의 경우 서울아파트를 사려면 한푼도 안쓰고 모아도 15년 이상 소요되며 불가피한 소비만 하고 저축을 하더라도 서울은 25년, 수도권은 20년 걸린다. 평생 일해서 그전 세대에 소득을
필자가 과거 공직에 있을 때, 장관급까지 지낸 어느 선배와 점심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선배는 ‘내가 이렇게 오래 살 줄 알았으면 다른 일을 시작했을 텐데 여생이 얼마 안남은 줄 알고 계획없이 지냈다’고 후회하는 말을 하셨다. 그분은 53세에 퇴직하였는데 그 말씀 하실 때는 72세였고, 금년에 80세인데도 아직 건강하시다. 본인이 만든 작은 연구원에 출근하고는 있지만 적극적인 생산적 경제활동을 못했다는 의미일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700만명을 웃도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시기를 맞고 있다. 전후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나 각고의 노력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기여한 세대이다. 그러나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이들 세대는 능력과 경험이 충분함에도 산업 현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고스펙, 고임금일수록 더 위험하다. 우리사회는 저금리시대를 맞고 있어서 은행예금에서 나오는 이자만으로는 도저히 생활할 수 없게 되어 퇴직하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5억원을 모았다고 하더라도 이자수입에서 세금 떼고 나면 월 100만원 수준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향후 20년 또는 30년 노후생활 기간중 계속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젊은이들도 취업을 못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사업이나 직장을 통해 얻은 소득의 일부를 세금으로 납부하는 것은 국가 인프라 이용과 사회 서비스 대가를 되돌림하는 것으로써 가장 기본적인 과세원칙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사업 하다가 손해를 보기도 하고 직장의 보수가 최저생계비 이하인 경우는 어떻게 하는가? 우리는 국가가 세금을 거두기만 하고 정작 손해났을 경우는 도와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된다. 그러나 국가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세제상의 보완 장치를 갖추고 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우선 결손금 이월공제 제도를 들 수 있다.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사업하다가 적자가 나면 그 적자는 향후 10년 이내에 발생하는 소득금액에서 공제할 수 있다. 과거 10년 내 발생한 적자가 있으면, 그에 해당하는 세금만큼 미래에 낼 세금에서 공제 받을 수 있다. 영국과 독일은 무기한, 미국은 15년까지 이월공제 기간을 인정해 주고 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적자가 나면 작년에 낸 세금을 한도로 돌려받을 수 있는 ‘결손금 소급공제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에 적자가 나면 직전연도 사업소득에서 소급공제하여 전년도 세금을 재계산하여 그 차액을 환급 받을 수 있다.
오는 29일부터 차명계좌 소유권이 실소유자가 아닌 계좌명의자에게 있다고 추정되고, 차명계좌 개설과 관련 된 사람들이 모두 형사처벌 받게 된다. 조세 탈루· 회피, 자금세탁 등을 위해 차명거래를 하면 실소유자와 명의자 모두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증여세는 1억까지는 10%, 1억 초과 5억 이내에 대해서는 20%, 5억 초과 10억까지는 30%, 10억 초과 30억까지는 40%, 30억 초과분에 대해서는 50%의 세율로 각각 과세가 된다. 그러나 증여의 경우에도 계획을 세워 잘 대처 하면 세금을 줄일 여지가 있다. 증여와 관련해 절세하는 방안을 정리해 본다. 첫째, 증여공제를 활용하고 10년 단위로 증여 계획을 세워야 한다. 동일인으로부터 받은 (증여자가 직계존속인 경우에는 그 직계존속의 배우자를 포함) 증여재산을 10년 단위로 합산하므로 매 10년마다 증여를 하면 배우자에게는 6억원, 자녀에게는 5천만원(미성년자는 2천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 할 수 있다. 배우자에게 10년 단위로 6억원 증여 통해 재산을 분산한다면 소득세, 양도소득세, 상속세, 금융소득 종합과세 등에서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둘째, 여러 종류의 자산이
지금의 젊은 세대는 과거세대에 비해 훨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학업기간 중에도 경쟁이 치열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안정적 직장에의 취업이 어려워 오랜 기간 축적한 지식을 활용하고 자기발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고 키우는데 필요한 주거비용과 교육비 부담은 더 큰 문제다. 우리 기업들이 일자리를 많이 늘려 청년세대가 취업하여 안정적으로 소득을 올릴 수 있으면 좋겠으나, 엔저·중국기업의 추격으로 국제경제 환경이 악화되어 기업들도 구조조정하고 원가절감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상황에서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만큼 고용이 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따라서 현재의 젊은 세대는 전통적 취업 방식에서 눈을 돌려 해외취업과 창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IT와 어학에 뛰어난 현재의 젊은 세대는 얼마든지 세계로 뻗어나가고 창업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열어갈 능력과 자신감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 한편, 우리경제 고도 성장기에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여 재산을 축적한 베이비붐 및 그 이전 세대는 그래도 안정적 직장생활을 했었고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혜택도 누렸다고
살아가다 보면 예상하지 않은 소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가지고 있던 중고자동차를 팔아 양도차익이 있는 경우에도 세금신고를 해야 하나? 범죄 신고를 해서 포상금을 받으면 세금을 얼마나 내야 할까? 소득이 발생하면 세금문제를 생각하게 된다. 이를 소홀히 했다가는 나중에 가산세를 포함해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가는 일정기간 경제주체가 경제적 이익을 실현하면 과세대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소득이 있으면 세금을 내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국가는 국가 공헌, 복지 및 생계 지원, 기초생활 보장, 실비변상, 조세정책상 목적, 농업 지원, 문화·체육 발전을 위해서 다양한 비과세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근로를 제공하고 받는 봉급·상여금·수당 등은 모두 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그러나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의무복무 군인, 전투경찰, 외국에 주둔 중인 군인 등이 받는 급여와 국가유공자 등이 받는 보훈급여금에는 과세하지 않는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15세 이상 29세까지의 근로청소년의 급여에 대해서는 3년간 과세 되지 않는다. 산재보상금, 실업급여, 사망으로 인한 연금일시금 등 복지관련 급여와 실비변상 성격의 숙직비, 여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현재 2.25%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10월15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2%까지 인하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이럴 때일수록 신중하게 투자하고 작은 돈이라도 소중히 해야 한다. 저축유도와 근로자 재산형성 지원을 위해 금융상품에 다양한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는 바,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여 세금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해본다.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이 연 2천만원이 넘으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데, 가능하다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우자에 증여 등을 통한 명의분산으로 종합과세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억대연봉을 받는 고소득자의 경우 종합과세 되면 41.8%의 최고 세율이 적용되어 이자수입의 거의 절반을 세금으로 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배우자의 연소득이 금융소득과 합산하여 4천600만원 이하라면 금융소득 과세 대상이 되더라도 세금부담은 거의 늘어나지 않아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자 수령방법을 분기별이나 연별 등으로 분산하면 특정한 한해에 금융소득이 2천만원 초과하는 것을 방지할 수도 있다. 또한 비과세한도의 제한이 없는 ‘종신형 즉시연금’ 또는 2억원 한도로 비과세 혜택을 주는
우리나라는 산업발전 과정에서 도시화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해 왔고, 집 한 채는 꼭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퍼져 있어 아직 부동산의 매력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높은 부동산 비중은 자금유동성을 축소시켜 다른 금융투자의 제약요인이 되며 부동산 가격 하락시 노후대비에 큰 독이 될 수도 있다. 재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구성되어 있는 50대 중반 이후 세대가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여 본인 및 다음세대를 위해 활용한다면 우리경제의 활력 회복과 안정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되면 주택이 필요한 사람의 주택 마련도 쉬어지고 적기에 부동산을 처분하기도 용이해진다. 부동산 비중이 과도한 사람들에게는 자산을 처분하여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처분으로 얻은 유동자산을 보다 요긴한 곳에 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것이 세금 문제이며 이를 잘 알고 대비하여 세금을 줄이고 큰 낭패를 피해야 한다. 부동산 매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양도소득세 등 세금 절감을 위해 유의할 사항을 정리해 본다. 첫째, 1세대 1주택 비과세 제도를 잘 활용하여야 한다. 부동산을
우리나라는 개인이나 기업의 특정 경제활동을 장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세금을 깎아주거나 면제해주는 인센티브 성격의 비과세 감면 제도를 광범위하게 운영하고 있다. 비과세감면 비중은 2014년 기준으로 감면 전 총 예상 세수의 13.2%, 금액으로는 33조 1천694억원이 된다. 비과세 감면이 전혀 없었더라면 2014년 218조원의 세수가 250조원이 된다는 계산이다. 모든 비과세감면 제도는 투자확대, 일자리 창출, 연구개발, 중소기업 지원, 농어촌 지원, 근로자 지원 등 바람직한 경제활동을 유도 하는 순기능적 역할을 기대하면서 도입된다. 도입 당시에는 모든 제도가 거시경제정책의 큰 흐름과 궤를 같이하면서, 명분과 시급성을 가지고 있다. 많은 연구결과에도 기업 및 개인에 대한 재무적 지원, 투자확대 등에서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무분별한 도입으로 세수 기반이 약화된다는 점이다. 필요하다고 계속 도입하다 보면 세수 기반이 약화되고, 매년 감면규모가 커지게 된다. 2004년 18조원이던 비과세 감면 규모가 10년 후인 2014년에는 33조원으로 1.8배 규모로 늘었다. 우리나라의 재정건전성을 지속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는 주요 요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