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대학가에도 추모 열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신대학교 학생들이 슬픔을 함께 나누는 데 동참하고 있다. 한신대는 지난 23일 오후 7시30분 교내 채플실에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무사귀환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 이번 기도회에는 기독교 동아리 연합회를 대표하는 ‘빛과 소금’ 동아리가 중심이 돼 7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또한 한신대는 25일 전 교직원과 신학대 학생 등이 참석하는 예배를 통해 모아진 헌금을 안산 단원고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총학생회와 대학 본부를 중심으로 희생자 애도와 실종자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분향소가 학내에 마련됐으며, 캠퍼스 내에는 애도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아울러 온 국민이 세월호 참사로 비탄에 빠져 있는 상황 등을 고려해 다음달 14~15일 열릴 대학축제도 연기·축소해 진행할 방침이다. 한신대 관계자는 “100여 명에 이르는 단원고 학생들의 생사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못하고 있는데다 사회적으로도 큰 충격과 참담한 분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이를 그냥 지켜만 볼 수 없었다”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기도회를 마련했고 별도의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오산시가 홍보용으로 제작하는 전단지나 각종 책자 등이 제대로 배포도 되지 않은 채 폐지로 사장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체계적인 배포가 이뤄지지 않는 데다 매년 유사한 홍보 자료가 쏟아져 나와 ‘예산낭비의 표본’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4일 오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의 안내 책자 및 홍보용 전단지, 소식지 등 기타 홍보물 제작에 사용된 예산은 3억7천여만원에 이른다. 온라인 콘텐츠, 홍보책자 및 브로슈어, 예술문화 공연 홍보물, 교육홍보지, 가이드북, 업무수첩, 맛집 소개, 축제홍보물 등 전 분야에 걸쳐 다양하게 제작되고 있으나 대부분 과다 제작으로 폐지로 둔갑되기 일쑤다. 실제로 지난 21일 시청사 내 지하에 수많은 홍보책자들이 그대로 방치돼 버려져 있는가 하면, 어떤 책자들은 박스도 개봉되지 않은 채 창고에 사장되고 있었다. 특히 매년 각 실·과·소별로 예산절감을 요구하면서 정작 시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홍보물이나 슬로건 교체를 추진하며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 오산시의회 관계자는 “각 부서마다 무분별하게 제작돼 주인 없는 홍보용 책자가 수북이 쌓여 있는 모습이 많이 목격되고 있다”며 “시의 브랜드 홍보용 제작에 있어 양보다 내실을 다져야 할 시점”이
오산시 관내 각종 CCTV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U-시티 통합운영센터가 수배자 검거에 큰 역할을 했다. 24일 오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쯤 센터의 모니터 요원이 관내 한 공원에서 노숙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왼손에 붕대를 감은 채 땅에 떨어진 음식물을 주워먹고 주변의 시민에게 횡설수설 하는 등 이상한 행동을 감지했다. 센터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남자의 행동이 주변의 시민과 아이들에게 피해를 줄 것을 우려해 즉시 당일 센터 책임자인 김종재 소장에게 보고 후 무전으로 순찰차의 출동을 요구했다. 이후 순찰차가 출동해 남성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사기수배자로 확인돼 현장에서 즉시 검거했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수배자 검거는 지난해 10월부터 오산시 관내에 설치된 267개소 970대의 CCTV를 18명의 모니터요원과 경찰관 3명이 주야교대로 24시간 모니터링 관제를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관내 취약지구 중심으로 방범CCTV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범죄예방 등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오산시가 자율방범순찰대원을 대상으로 U-시티 통합운영센터 야간 견학을 진행했다. 궐동지구에 거주하며 시민 안전을 위해 야간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는 남촌동 자율방범순찰대 회원 10명은 지난 22일 오후 9시 U-시티 통합운영센터를 방문, 통합운영센터의 필요성에 대한 동영상 시청과 센터 상황판 시연, 응급상황 발생시 센터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이날 견학에 참여한 한 대원은 “U-시티 통합운영센터에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연중무휴 24시간 CCTV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니 마음이 든든하다”며 “우리 자율방범순찰대원도 적극적인 순찰 활동을 통해 범죄 등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구현에 일조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개소한 U-시티 통합운영센터는 569명의 시민과 단체회원을 대상으로 센터 견학을 추진한 바 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오산시가 ‘국내 최대 명품아웃렛’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던 오산 롯데 펜타빌리지와 관련,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상인과 시장 예비후보들의 반발 및 잇따른 반대 성명에 따른 것으로, 시의 오락가락 행정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곽상욱 시장은 이날 오후 시장실에서 부시장과 도시국장, 도시과장, 지역경제과장, 비서실장 등과 함께 오산 펜타빌리지 추진여부에 대한 회의를 열고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 회의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인들과 지역 정치권의 반발을 우려해 재검토 지시가 내려졌으며 관련 부서는 의견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3월19일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곽상욱 시장, 그리고 신헌 롯데쇼핑㈜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시는 펜타빌리지는 수도권 서남부 최고의 대규모 생활공간으로 동탄신도시·평택국제자유도시 등 인근 신도시에서 부족한 도시 기능 및 도시경쟁력 강화와 고용창출, 그리고 연간 7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유치될 것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이후 상인들로 주축이 된 오산 펜타빌리지 반대추진위원회가 결성됐고, 오산
오산시 6번째 공공도서관으로 개관한 꿈두레 도서관에는 즐거운 황혼에 도전하는 어르신 바리스타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실버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오산시는 노인들의 경험과 능력을 활용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버카페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일 문을 연 꿈두레 도서관 1층 내 34㎡ 규모의 ‘꿈두레 실버카페’에는 평균나이 65.5세 어르신 바리스타 8명(남 2명·여 6명)이 2인 1조로 1일 2교대, 주 3일 근무하고 있다. 근무자 모두 바리스타 과정을 30시간 이수하고 커피 조리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도서관 이용객들은 실버카페에서 커피와 간식류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고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소득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꿈두레 실버카페에서 바리스타로 근무하는 한 어르신은 “젊은이들에게는 박봉일지 모르지만 늙어서도 좋은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행복하다”며 “꿈두레 실버카페처럼 장기적인 근무와 안정적인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가 더욱 많은 노인들에게 제공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의 말을 전했다./오산=지명신기자 msj@
오산시 ‘롯데 펜타빌리지 조성 반대’ 현수막 철거 강행에… 오산시가 ‘롯데 펜타빌리지 조성 반대’ 현수막을 철거하자 이를 게시한 오산상인연합회 등이 “의도적인 철거”라며 반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시가 의도적으로 펜타빌리지 관련 현수막만 철거했다는 것이다. 20일 오산시와 오산상인연합회 등에 따르면 오산지역 일부 시장상인들은 지난 17일 오전 펜타빌리지 유치를 반대하는 현수막 100여개를 거리 곳곳에 내걸었다. 이날 시는 시장 상인들이 현수막을 설치하는 즉시 현장에서 철거를 강행했고, 거리 곳곳에서 현수막을 설치하려는 상인들과 철거하려는 시 관계자들간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오산시가 경찰에 상인들을 연행해 줄 것을 요구하며 신고했지만, 경찰은 연행 사유가 아니라는 이유로 시의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막이 철거되자 분노한 상인들은 이날 오후 2시쯤 오산시청 부시장실 진입을 시도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18일에도 상인 10여명이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입점불가원칙을 전하고 현수막철거에 대해 강하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오산역환승센터 구축사업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 오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오산역환승센터 건설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의 오랜 숙원 사업인 환승센터 구축사업이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건축공사에 들어갈 될 전망이다. 시는 그동안 구 역세권의 교통수단간 환승불편, 안전사고 발생, 지역의 균형개발 지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오산역환승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해왔다. 시는 349억원을 들여 오산역 광장로 59번지 일원 2만8천㎡에 전철(국철)과 시내·외 버스, 고속버스, 택시, 마을버스, 관광차 등이 정차할 수 있는 3층 규모의 환승센터를 2017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조감도> 시는 환승센터가 구축되면 30억원을 들여 역 보행광장을 2016년 5월까지 조성하고 137억원 투입해 환승주차장 입체화를 201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 349억원은 국비 85억원, 도비 62억5천만원, 시비 201억5천만원으로 충당된다. 시 관계자는 “환승센터 건설공사를 시행하게 될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위·수탁 협약체결과 행정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행, 빠른 시일내 시민들에게 환승편익
<속보>인사부정,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등 주먹구구식으로 시설을 운영해 온 오산지역자활센터(본보 4월7일자 8면 보도)의 보건복지부 지정이 취소됐다. 이에 따라 자활센터는 당분간 시 직영체제로 운영된다. 17일 보건복지부와 오산시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자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16조 제3항 규정에 의해 오산지역자활센터의 지정취소를 시에 통보했다. 복지부는 인사·회계 관리 등에 있어서 다수의 지침위반사항이 존재하며 사업실적 및 운영 실태 평가 결과, 수급자의 자활 촉진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돼 경기도 및 오산시의 의견수렴 및 청문회 등 관련절차에 따라 지역자활센터 지정을 취소했다. 복지부는 “자활사업을 위탁받아 운영하면서 보장기관의 정당한 지시 및 자활사업지침에 따른 추진 실적·회계 관리 보고 등 의무수행을 소홀히 한 점이 인정됐다”며 지정취소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센터장 공석에 따른 업무가 차질 없도록 공무원을 파견 배치해 운영법인 재지정까지 당분간 시 직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정취소에 따라 자활센터 인수인계, 자활센터 소속원의 지휘감독 및 업무 관리, 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 및 바우처 사업 업무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