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 서울대병원 유치가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주말농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병원부지의 농장분양이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병원부지가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영농부지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7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2008년 서울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건축비용은 서울대병원이 부담하고 토지와 기반시설을 오산시가 지원하기로 협의한 뒤 내삼미동 일대 토지 12만3천521㎡를 516억8천700만원에 매입했다. 하지만 최근 서울대병원 측이 현재 의료계 환경을 내세워 오산시에 새로운 병원을 설립하기 어렵다고 통보를 해와 사실상 병원유치는 백지화 될 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시는 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던 막대한 부지를 ‘주말농장’이라는 새로운 활용방안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시는 개인, 어린이집 단체, 학교, 장애인 단체, 다문화가족, 남부사회복지관, 자원봉사센터 등에 1만3천㎡의 부지를 주말농장으로 분양했다. 문제는 시가 주말농장에 대한 계좌를 임대해 주면서 개인에게는 1계좌(16.5㎡)당 5만원을 받고 있으나 일부 사회단체들에는 계좌와 관계없이 무료로 부지를 분양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일부
오산시 산하 남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되는 일부 프로그램이 나이 제한을 둬 복지관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노인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복지관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프로그램 수강을 거부해 노인들을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오산시와 남부종합사회복지관에 따르면 복지관은 ‘빈 둥지 시기 여성의 CIS찾아가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동화구연 프로그램 수강생을 모집해 오는 13일부터 9월까지 운영에 들어간다. 하지만 일부 노인들이 프로그램 수강을 접수했으나 복지관은 나이 제한 등을 이유로 일방적으로 거절했다. 이에 반발한 노인들은 수차례 복지관을 방문해 항의했으나 끝내 참가신청을 접수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복지관은 이 프로그램을 40~65세까지로 나이 제한을 두고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강을 애타게 기다려온 이모(66) 할머니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손자들에게 동화책을 보다 재미있게 읽어주고 싶은 마음에 참가를 신청했는데 단지 나이 한 살 더 많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참가를 제한시키는 것은 노인들의 배움의 열정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서모(67) 할머니는 “오산시는 노인
오산시는 지난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한신대학교와 공동 주관으로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자원봉사단은 기존에 오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던 다문화가정자녀를 위한 ‘사랑의 동화책 읽어주기’ 사업에 대해 한신대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면서 구성됐다. 발대식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멘토 역할을 자청한 10명의 한신대학교 학생자원봉사단의 선서와 위촉장 수여, 오산시와 한신대학이 결연사업으로 추진하게 될 ‘사랑의 동화책 읽어주기’ 사업 소개와 현장 강의로 진행됐다. ‘사랑의 동화책 읽어주기’ 사업은 한글로 된 동화책을 읽어주지 못하는 초기결혼이민자를 대신해 지도사가 주 1회 가정을 방문, 엄마대신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이날 발대식을 가진 자원봉사단을 통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원봉사단은 5명씩 각 2팀으로 운영, 대상 가정에 주1회 추가 보충수업을 지원하게 되며 월 2회 회의를 통한 사례공유 피드백으로 대상 가정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속보>오산시체육회 일부 간부들이 근무시간에 상습적으로 경륜 도박을 했다는 의혹(본보 11일자 8면 보도)이 사실로 드러났다. 11일 오산시와 시체육회에 따르면 사무국 소속 E과장과 K부국장이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경륜게임장에서 근무시간 중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자체 진상조사를 벌여 지난 10일 당사자들에게 ‘경륜 도박을 해왔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해당 직원들은 이날 사표를 제출했다. 특히 K부국장의 경우 관용차까지 사적으로 이용하면서 그동안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나 체육회의 총체적인 관리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K부국장은 당시 E과장을 경륜장에 끌어들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앞서 오산시 문화체육과 관계자가 ‘체육회 간부들이 종합형 스포츠클럽 관련 프로그램 모색을 위해 경륜장을 방문했다’고 해명한 바 있어 도박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표에 대한 처리는 임원회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행동강령지침에 대한 철저한 교육을 실시해 이런 일들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
최근 수원시 일대에 위치한 경륜게임장에서 오산시체육회 일부 간부가 근무시간에 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그 진위 여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0일 오산시와 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4시30분쯤 체육회 사무국 소속 E과장과 K부국장은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경륜게임장에서 게임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체육회 일부 직원들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경륜도박을 해왔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사실여부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산시 역시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이 사건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최근에 발생한 공무원 횡령사건의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준공무원에 해당되는 체육회 간부가 또다시 도박사건과 연류돼 큰 난관에 봉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통합진보당 김원근 오산시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산시정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청렴도시’라는 말이 낯 간지럽게 됐다”면서 “지난달 한 공무원의 2억원 횡령사건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해당 직원들이
이윤진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8일 공식 출정식 겸 개소식에서 출마의 변과 공약 등을 밝히고 있다 . 이윤진(사진) 새누리당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오후 오산시 대원동 이마트 옆 메딕 프라자 7층에서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오산시장직에 도전하는 공식 출정식 겸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 이날 개소식에는 이달순 전 수원대학교 총장, 원유철 새누리당 국회의원, 공 형식 새누리당 오산시 당협위원장을 비롯, 당원, 지지자 등 300여명이 모이는 등 성황. 이 예비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오산에서 10대를 이어 살아온 순수 토박이로 오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오산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이제부터라도 하면 되는 도시가 바로 오산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섰다”고 주장. 이어 “내삼미동 소재 서울대병원 부지처럼 충분한 검토 없이 시작한 투자가 시 재정에 부담을 주고 오산의 공신력을 떨어트리고 있다”며 “경제전문가의 시각으로 치밀하게 따지고 살펴 저공해 첨단 산업단지나 아웃렛 등 미래 오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강조. 또 “구호만 요란한
오산시와 이마트 오산점이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 6일 오산시청 상황실에서 ‘희망나눔 프로젝트’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오산시와 이마트는 한 해 동안 시에서 선정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과 이마트에서 계획한 월별 사회공헌 테마활동을 함께 진행하게 된다. 월별 테마활동은 지역사회 취약마을 가꾸기, 희망그림대회,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희망나들이, 희망헌혈나눔 , 희망김치담그기 등이다. 이강석 부시장은 “오산시와 이마트 오산점이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함께 뜻을 모은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상호간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도움이 닿지 못하는 소외된 이웃에게 사랑의 온기를 나눠주는 데 함께 하자”고 말했다. 백윤득 점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통해 고객사랑을 이웃에게 나누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오산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7일까지를 ‘기업체 현장방문의 날’로 정하고 관내 5개 기업체를 방문해 ‘기업인과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 현장방문에는 곽상욱 오산시장을 비롯해 시 경제문화국장, 지역경제과장, 이헌방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함께 했으며, LG이노텍, 이화다이아몬드공업, 세진전자, 대원화성, 아모레 퍼시픽을 방문했다. 곽상욱 시장은 이 자리에서 “시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해 국정과제인 고용률 70% 달성과 21만 시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체 관계자 여러분께서도 주민들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오산시는 지난해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전개를 통해 2013년 기업SOS시스템 운영실적 평가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최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제3지대 신당 창당’이 합의된 가운데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오산시장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예상자만 무려 12명에 이르는 등 역대 선거 사상 가장 난립한 상태다. 여기에 새정치연합과 민주당의 통합 무공천 계획이 발표되면서 오산 정가는 점점 더 안개정국으로 접어들고 있다. 따라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대목은 곽상욱 시장의 재선여부다. 예정대로 신당이 창당되면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소속 오산시장 예비출마자만 현 시장을 포함해 4명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여 오히려 새누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때문에 전례 없는 각축전이 예고된다. 새누리당의 김영준(66) 전 경기대 교수는 지난 5일 오산시장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경선에 합류했다. 일명 ‘빠떼루 아저씨’로 통하는 김 전 교수는 정·관계와 문화·체육계를 아우르며 폭넓게 인맥을 맺고 있다. 과거 몇 차례 국회의원 선거를 채비했지만 번번이 공천 벽에 부딪혀 나래를 펴지 못했다. 호남 출신이지만 오래 전부터 오산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고 남다른 열정을 쏟으며 발품을 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