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한 도장공장 정화조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0분쯤 화성시의 한 식당 주인으로부터 “도장공장 주차장 옆에 놓인 의류 안에 뼈 같은 것이 들어있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출동해 보니 초겨울용 점퍼 안에 뼛조각 12점이 붙어 있었다. 경찰은 탐문조사를 통해 지난달 30일 한 위생업체 관계자가 도장공장 주차장 지하에 매설된 정화조를 비우는 과정에서 점퍼를 발견해 공터에 놔뒀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위생업체 측은 관이 막혀 내부를 살펴보던 중 점퍼를 찾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이날 오후 위생업체 직원을 불러 정화조를 조사한 결과, 사람 머리뼈 등 나머지 부위도 발견됐다. 시신은 남성으로 추정되며, 초겨울용 점퍼 외 반팔 남방도 함께 있었지만 나머지 의류는 삭아서 식별이 불가능하다. 점퍼가 동남아 쪽에서 생산된 점으로 미뤄, 시신의 신원은 체류 외국인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시신이 정화조 안에서 발견된 것을 볼 때 사고로 정화조에 빠져 숨졌거나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뒤 정화조에 버려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은 숨진 지 최
화성도시공사가 3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4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이 58억3천만 원으로 집계돼 전년대비 5.2배 증가했다. 2천440억 원(2014년말 기준)의 부채도 3년간 2천340억 원을 갚아 100억 원대로 낮아졌다. 공사는 오는 6월말까지 나머지 부채도 모두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흑자경영, 부채감축 등의 주요 요인으로 ▲신규 개발사업 추진 ▲공공시설물 건립사업에 따른 수수료 수입 증대 ▲사업지 규제 완화 등을 꼽았다. 실제 공사는 전곡해양 일반산업단지의 경우 지난 2014년 말까지 14.5%에 불과하던 누적 분양률을 관리계획 변경과 규제완화, 수요자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올해 3월까지 분양률 80%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여기에 동탄2신도시 내 공동주택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점도 흑자경영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수원여자대학교가 최근 열린 ‘2018 사회공헌대상’에서 자원봉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사회공헌대상’은 기업·기관들의 사회공헌활동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시상함으로써 나눔문화를 확산시키고 더불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제정된 상이다. 수원여대 사회봉사단은 전국 대학에서는 유일하게 ‘이동세탁봉사’ 차량을 마련해 10년 동안 서호노인복지관, 우만종합사회복지관, 능실종합사회복지관, 기배노인건강센터, 산성동 복지회관 등 경기지역 복지관과 연계해 이불 빨래 봉사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자발적으로 구성된 40여 개의 교내봉사 동아리에 대해 행정·재정 지원을 진행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기 좋은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수원여대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올해 새로운 봉사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손경상 수원여대 총장은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체계화 하려는 수원여대의 노력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원여대는 다양한 분야의 사회봉사 실천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기 좋은 문화를
화성서부경찰서는 3일 이별 통보에 격분, 애인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문모(3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문씨는 지난 1일 오후 11시 30분쯤 화성시 소재 애인 A(25·여)씨가 다니는 회사 기숙사로 찾아가 A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문씨는 A씨의 휴대전화와 가방 등을 챙겨 차를 타고 달아났다. A씨의 사체는 지난 2일 오후 9시 30분쯤 회사 사장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기숙사 옥탑방을 혼자 쓰는데다, 2일까지 휴무여서 동료들조차 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이동 동선 등을 파악해 이날 오전 6시 25분쯤 경북 울진에서 문씨를 검거했다. 문씨는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만난 A씨와 지난해 11월부터 사귀어 오다가 최근 A씨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문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2일 0시 5분쯤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82번 국도에서 평택방면으로 향하던 A(29)씨의 스팅어 승용차가 아직 개통되지 않은 도로로 진입하려다 플라스틱 방호벽에 부딪힌 뒤 중앙분리대와 1차로에 주차된 15t 화물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와 동승자 B(27)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명 모두 숨졌고, 사고 충격으로 화재가 발생해 차량 내부가 불에 탔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온라인 차량 동호회 회원들로, 사고 당시 차량의 주행 성능을 영상으로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진입하려 한 미개통 도로는 39번 국도와 이어지는 82번 국도의 종착지 부근으로, 향후 확장 공사를 위해 종착지 이후 300여m가 포장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등은 차량 성능을 시험하려고 일부러 미개통 구간에 들어가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화성시가 지능형 스마트 선별 관제 시스템으로 ‘보다 안전한 도시’로 우뚝 설 전망이다. 시는 지난달 행정안전부 ‘2018년 첨단 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공모사업’에 선정돼 9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시는 현재 도시안전센터에서 운영 중인 방범용 CC(폐쇄회로)TV 7천700대의 통합관제 시스템에 ‘지능형 스마트 선별 관제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지능형 스마트 선별 관제’는 움직임이 감지되는 방범용 CCTV 영상만을 관제요원에게 보여줌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시는 올해 말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오는 2019년 정식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며 성능 검증을 거쳐 타 지자체에도 확산할 계획이다. 박동균 도시안전센터 소장은 “지능형 스마트 선별 관제 시스템으로 언제 어디서나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망으로 연결하고 방범, 재해·재난, 교통, 시설물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화성시도시안전센터’를 구축, 운영 중이다. /화성=최순철기자 so5005@
더불어민주당 조대현(53) 화성시장 예비후보는 지난 31일 탄운 이정국 선생 제99주기 추모제에 참석했다고 1일 밝혔다. 탄운 이정국 선생은 3·1운동의 영향을 받아 화성 발안지역에서 만세운동을 이끌다 일제 헌병들에 의해 순국한 의사로 화성지역을 대표하는 애국지사다. 이날 추모제에 참석한 조 예비후보는 “나라가 어려운 시기에 문맹퇴치 운동을 펼치고, 나아가 발안만세운동을 주도해 독립정신을 고취시킨 이정국 의사의 뜻을 기려 대한민국과 화성의 오늘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뜻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의 역사인식이 퇴행하고 있는 상황을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리 하나하나가 탄운 선생이라는 마음으로 올바른 역사인식과 애국·독립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
화성소방서는 소방공무원들의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의식주 개선을 위한 ‘소방공무원 건강보호 특수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특수현장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고도의 위험과 마주하며 화염·매연·분진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활동하는 소방공무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특수시책으로 추진됐다. 소방공무원들은 각종 재난현장에서 발생하는 매연·악취·분진·화학적 유해가스 등의 흡입과 접촉은 물론, 불시 현장출동으로 인한 불규칙한 식습관, 참혹한 현장 활동으로 인해 나타나는 외상 후 스트레스(PTSD) 등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소방공무원의 평균수명은 69세로 일반인들보다 10여 년 이상 짧다. 이를 위해 화성소방서는 살균·소독 전문 케어 업체 ㈜아토스페이스(대표 공진욱)와 영양 및 정신건강 컨설팅 업체 ㈜스트레스앤여가(대표 채준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방공무원들의 의식주 개선에 나선다. ‘소방공무원 건강보호 특수프로젝트’는 우선 향남119안전센터(직할센터)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가 연말까지 운영 효과를 분석한 후 경기도 전 소방공무원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서승현 서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건강을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자행한, 역사상 가장 잔인한 학살로 기록된 제암리의 그 날을 주제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퍼포먼스가 지난달 31일 동탄센트럴파크에서 펼쳐졌다. 이날 동탄센트럴파크 진입광장에서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화성시지회 회원들과 시민 30여 명이 참여해 만든 ‘제암리 그날의 기억’ 홀로그램 영상이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상영됐다. 영상은 가로 10m, 세로 3m 크기의 홀로그램 스크린을 통해 마치 실제 사람들이 모이는 것과 같은 착시를 일으키며 5분 동안 1919년 제암리 학살사건을 담아냈다. 이 영상은 3차례에 걸쳐 반복 상영돼 지나가던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홀로그램 영상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아왔다는 한 시민은 “이런 뜻깊은 퍼포먼스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선조들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일본의 진정한 사과가 조속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암리 그날의 기억’ 홀로그램 영상은 제작과정부터 퍼포먼스 영상 시연까지 모든 과정이 담긴 메이킹필름으로 제작돼 내달 3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이번 추모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오는 15일 제암리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평화의 모래시계 퍼포
화성상공회의소는 최근 4층 컨벤션홀에서 화성상공회의소 제9대·10대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제10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성권 회장을 비롯해 상공회의소 의원, 채인석 화성시장,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 이원욱 국회의원 등 지역 주요 기관·단체장, 지역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주운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3년간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소임을 다할 수 있었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제10대를 이끌어 갈 박성권 회장님을 비롯하여 화성 기업인 여러분의 힘찬 도약을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신임 박성권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더불어 발전하는 화성기업 실현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문화 풍토 조성, 다양한 지원 사업으로 관내 기업의 경쟁력 향상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상공회의소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했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