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을 전문적으로 털어온 50대가 지난해 출소 이후 또다시 사찰에서 절도행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A(56)씨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용인, 화성, 평택, 수원 등 도내 사찰 19곳에서 86차례에 걸쳐 불전함을 털어 2천3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사찰을 드나드는 사람이 뜸한 시간대에 단순한 도구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동일 수법으로 7차례 처벌을 받았으며 지난해 5월 출소 후 또다시 이번 범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4일 용인의 한 사찰의 신고로 A씨를 검거했으며 범행에 사용한 렌터카의 이동 경로 수사를 통해 A씨의 여죄를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가 진 뒤에는 법당의 문을 닫거나 법당 주변에 CCTV 등 경비시스템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의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열린다. 행정안전부는 위원회와 행안부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지방자치학회 등 4개 학회가 주관하는 ‘자치분권 심포지엄’이 2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관계자, 학계, 공무원, 일반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염태영 수원시장의 ‘대한민국 혁신 키워드, 자치분권’을 주제로 한 기조 강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분과별 세션에서는 지방의회와 자치경찰의 과제, 자치분권과 국가경쟁력, 재정분권 성과평가와 추진과제, 자치분권 실현의 공법적 과제 등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벌어진다. 김순은 위원회 위원장직무대행은 “올해는 김대중 정부가 ‘중앙행정권한 지방이양 촉진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자치분권 개혁을 시작한 지 만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국회가 지방이양일괄법과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자치경찰제 도입방안 등을 제도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인 자치분권 업무를 총괄하는 위원회는 기존의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서 이름을 바꿔 지난해 3월 출범했다. /최영재기자 cyj@
지난 2012년 어린이들의 통학문제로 불거진 수원시와 용인시의 경계조정을 둘러싼 갈등이 7년만에 해소를 눈앞에 두게 됐다. 20일 수원시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용인시의회는 지난 15일 제232회 임시회에서 ‘용인시-수원시 간 행정구역 경계조정에 관한 의견청취의 건’을 채택했고, 앞서 14일 수원시의회도 제342회 임시회에서 같은 안건을 찬성의견으로 통과시켰다. 수원시와 용인시, 그리고 양 시의 시의회까지 경계조정에 동의해 행정안전부의 경계조정안 검토를 거쳐 이르면 올 하반기에는 경계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2년부터 수원시와 용인시 경계에 위치한 용인시 영덕동 청명센트레빌아파트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200m 거리의 수원황곡초교에 배정받지 못하고 6차선 대로를 건너 1.1㎞나 떨어진 용인흥덕지구의 흥덕초등학교로 통학을 하면서 수원시 편입 요구가 이어졌다. 수원시와 용인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수차례 협상테이블에 마주 앉았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다가 지난해 지방선거 기간 중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와 백군기 용인시장 후보가 만나 해결의지를 보이며 문제 해결의 물꼬를 텄다. 합의안에 따라 용인 청명센트레빌아파트 일대 부지 8만5천961㎡와 수원시 원천동
용인시는 지역 화폐인 '용인와이페이'를 190억 원어치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청년 배당(130억원)과 산후조리비 지원금(30억원) 등 정책수당 지급에 160억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30억원은 일반에 판매할 예정이다. 용인와이페이는 충전식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되기 때문에 기존 IC 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관내 매출 10억원 이하 업소(5만여곳)에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주점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일반 시민들은 경기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 후 용인와이페이 카드를 신청해 본인 계좌와 연동해 포인트를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 이 경우 상시 충전금액의 6%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한 달 동안은 발행기념으로 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날 지역 화폐 운영대행사인 코나아이(주)와 카드형 전자화폐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영재기자 cyj@
앞으로 용인에서 쓰레기를 버리면 블랙박스를 단 ‘쓰파라치’에 적발될 수 있다. 쓰파라치는 쓰레기와 파파라치를 합성해 만든 단어로 최근 종종 쓰이고 있다. 용인시는 차량 블랙박스를 활용해 도로 위 쓰레기 불법투기를 단속하는 ‘도로환경감시단’ 300명을 22일까지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로환경감시단은 위촉 후부터 10월 말까지 도로에서 벌어지는 무단투기 행위를 예방·단속하고 표지판 파손 등 도로 시설물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게 된다. 시는 감시단원이 쓰레기 무단투기 현장을 담은 블랙박스를 제출하면 관련 조례에 따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감시단 활동을 희망하는 사람은 시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나 추천서를 내려 받아 작성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용인시 도시청결과에 접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효과적으로 쓰레기 불법투기를 단속하고 예방하기 위해 감시단 운영이라는 수단을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
“나라를 바칠 목숨이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 유관순.” 수원 광교에서 서울 강남까지 운행하는 신분당선 열차를 타는 시민은 앞으로 유관순 열사와 같은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는 홍보물을 볼 수 있게 된다. 국가보훈처 경기동부보훈지청은 신분당선 운영업체인 네오트랜스와 함께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열차’를 오는 4월까지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기념 열차는 6량짜리 1개 열차 내부에 이달의 독립운동가와 3·1 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의 의미 등을 설명하는 홍보물 256장을 부착해 열차 이용객들에게 독립운동의 정신과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동부보훈지청 관계자는 “1개 열차 전체에 독립운동 관련 홍보물을 부착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네오트랜스에서 공익홍보 차원에서 무상으로 기념 열차 운행에 협조해 줬다”라고 말했다. 기념 열차 개통식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수원의 신분당선 차량기지사무소에서 박용주 경기동부보훈지청장, 오병삼 네오트랜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최영재기자 cyj@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신설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실무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SK하이닉스 용인 공장 신설을 위해 신청한 산업단지 특별 배정 요청안을 본회의에 올리기로 했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SK하이닉스가 용인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도록 하기 위해 산업부가 신청한 산업단지 추가 공급(특별물량) 요청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용인 공장은 정부 심의의 첫 관문을 넘게 됐으며 이 안건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문재인 정부의 첫 수도권 규제 완화사례가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제조공장(FAB) 4개를 건설하기 위해 필요한 약 448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기 위해 용인시와 경기도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조성을 요청한 바 있다. 신청자 측은 반도체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SK하이닉스의 용인 공장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공장이 조성되면 협력업체와 공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지방이 아닌 수도권에 공장이 증설되는데 대해 경북 구미와 충남 등 비수도권의 반발을 샀지만 반도체 제조와 설계 등을 맡을 고급 인력을 확보하려면 공장이 부득이 수도권에 있을 수밖
17일 낮 12시 50분쯤 용인시 기흥구 탄천 변 도로에서 25인승 경찰버스가 오른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의경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운전자를 포함한 다른 동승자 5명은 다치지 않았다. 해당 차량은 용인서부경찰서 소속으로, 집회 현장에 나갔다가 복귀하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차량 제동장치가 말을 듣지 않았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영재기자 cyj@
경찰이 지난해 3명의 사상자를 낸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의 책임을 물어 삼성전자 임직원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용인동부경찰서는 산업안전법,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A씨 등 삼성전자 임직원 3명과 협력업체 관계자 1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9월 4일 오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 이산화탄소 집합관실 옆 복도에서 소화용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친 사고와 관련, 안전 관리 등의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사고 현장과 관련한 감정 결과를 회신받아 검토한 뒤 A씨 등에게 이런 혐의를 적용했다. 국과수는 2차례에 걸친 감정에서 화재 시 이산화탄소를 분출하는 소방설비가 제어반 내 다른 계열의 전력이 접촉하는 ‘혼촉’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협력업체 관계자가 옛 소방설비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소방설비 관련 배선을 노후 배선으로 오인해 절단했을 가능성도 열어놨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혐의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
용인시가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문화센터 및 공설 동물장묘시설’을 짓기로 하고 부지를 공모한다고 14일 밝혔다. 시의 이 같은 방침은 반려동물 인구 1천만명 시대를 맞아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주민들이 반대하는 민간 동물장묘시설의 난립을 막기 위해서다. 공모는 용인시 전역 마을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4월 30일까지 신청서와 관련서류를 갖춰 마을 대표자 명의로 시 동물보호과에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 필요한 서류는 신청서와 마을 주민 회의록, 부지 지번조서, 토지등기부등본 등이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마을에는 동물장묘시설 내 카페, 식당, 장례용품점 등 운영권을 위탁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는 신청지를 대상으로 심의위원회의 서면 및 현장 심사 등을 거쳐 오는 7월초 입지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문화센터와 장묘시설을 지역 주민과 상생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며 “공설 동물장묘시설 설치는 용인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계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