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아시안컵 1차전서 ‘만리장성’ 중국 제압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무너뜨렸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열린 2022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중국을 93-81, 12점 차로 제압했다.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아시아컵에서 한국은 1969년과 1997년 두차례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삼은 한국으로선 첫 경기인 중국전 승리로 기분 좋게 출발하게 됐다. 지난 5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6월 열린 필리핀과의 평가전으로 데뷔한 추일승 감독은 부임 후 국제대회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중국은 아시안컵 역대 최다인 16회 우승국으로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가장 껄끄러운 상대였다. 그러나 중국의 주축인 저우치 등 일부 선수가 코로나19 확진으로 빠지면서 전력이 차질이 빚어졌다. FIBA 랭킹 30위의 한국은 한 계단 위의 중국을 맞아 1쿼터 시작 36초 만에 루이자오의 레이업슛으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최준용(서울 SK), 라건아(전주 KCC)의 연속 3점포로 맞서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1쿼터를 19-19로 마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