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하는 경기도 대표선수 중 제가 첫 번째로 금메달을 따게 돼서 기뻐요.” 지난 21일 울산광역시 문수체육관에서 사전경기로 진행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 여자 13세 이하부 33~36㎏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은선(의정부시스포츠클럽)의 소감이다. 준결승에서 이소연(전북 전주남초)에게 2-1 판정승을 거두고 결승에 오른 그는 결승에서 박서하(서울 수송초)를 2-0 판정승으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하며 경기도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이은선은 “이광호 의정부스포츠클럽 코치님(호원태권도장 관장)께서 주문하신 대로 하다 보니 쉽게 2-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면서 “상대의 앞발이 들어오면 빠졌다가 머리를 공략하는 전략이 잘 먹혀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8살 때 먼저 태권도를 시작한 언니 이은미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태권도 선수의 길을 걸었다. 이은미·은선 자매는 이번 대회에 나란히 경기도 대표로 출전했다. “언니와 태권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 이은선은 “운동 할 때 힘든 점이 있으면 서로 공감해 주면서 힘을 얻는다. 대회를 앞두고는 함께 상대 분석을 하는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스스로를 소심한 성격이
박승수, 김유성, 이동명, 권예원, 허나빈(이상 화성 안화중)이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 경기도 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경기도태권도협회는 16일 가평군 한석봉체육관에서 제52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태권도 경기도대표 최종선발전을 진행하고 35명의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안화중은 가장 많은 5명의 도 대표를 배출했다. 박승수는 남자중등부 41㎏급 결승전에서 같은 학교 신예준을 제압하고 정상에 오르며 전국소년체전 출전권을 따냈고 남중부 52㎏급 김유성, 남중부 +77㎏급 이동명, 여중부 40㎏급 권예원, 48㎏급 허나빈도 나란히 정상을 밟으며 도 대표에 합류했다. 또 남중부에서는 45㎏급 김석호(부천 부흥중), 49㎏급 이태성(광명 광남중), 57㎏급 이민기(부천 부흥중), 61㎏급 문승훈(성남 풍생중), 65㎏급 송하람(수원 율전중), 69㎏급 황우혁(안양 부흥중), 73㎏급 공준화(부천 부흥중), 77㎏급 김도엽(평택 비전중)이 도 대표에 발탁됐다. 여중부에서는 44㎏급 김아린(부천동여중), 53㎏급 정서인(용인 구성중), 58㎏급 이은미(의정부 호원중), 63㎏급 최정현(고양 오마중), 68㎏급 곽민채(율전중), +68㎏급 김태영(부천 부흥중)이 도 대표
이학성(김포시청·청각)이 제1회 아시아태평양농아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학성은 지난달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겨루기 80kg급에서 티뮬 쿨레소브(카자하스탄)를 꺾고 우승하며 2023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80kg급 최강자 이학성은 결승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했다. 티뮬 쿨레소브는 경기 중 이학성의 발차기를 맞아 코피를 흘렸고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이학성은 “제 체급에 선수들은 제 이름을 보고 다른 체급으로 도망갔다”면서 “세계에서 저의 상대는 없다”라고 전했다. 안영고 경기도장애인태권도협회 전무이사는 “이학성 선수는 김포시청에서 비장애인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실력을 키우고 있다”며 “국내 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이학성 선수가 최고로 군림하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