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예술축전에 참가한 김광수 사진작가와 동두천국악예술단이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경기도를 빛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예총이 주관한 ‘2021 대한민국예술축전’은 지난 14~15일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열렸다. 각 시·도연합회에서 예선을 거쳐 출전한 ▲국악 ▲사진 ▲영화 3개 부문의 40팀이 각자의 실력을 뽐냈으며, 14일에는 국악 부문 14개팀의 본선 경연과 사진 부문의 출품작 전시, 영화 부문의 단편영화 출품작이 상영됐다.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 김광수 작가가 전체 대상을 차지했고, 국악부문 대표로 나선 동두천국악예술단이 부문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경기도 대표팀이 3개 부문 중 2개 부문을 석권했다. 예술인들을 이끌고 축전에 참가한 김용수 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장은 “감격적인 결과를 이끌어낸 수상자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경기도 예술인들의 저력을 대내외에 알리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오늘은 날씨가 유난히 추웠다. 아마도 올들어 최고로 차갑게 느껴진 공기가 아니었나 싶다. 게다가 마음의 한기는 더욱 심하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힘든 이들의 얘기는 춥다 못해 가슴을 저리게 한다. 소위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사정은 단순히 심각한 정도가 아니다. 당장의 먹고 사는 문제가 아니라, 근근히 유지해왔던 업장(?)마저 쫓겨나다시피 정리하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앞으로의 생계까지 걱정되는 형편이다. 어쩔 도리는 없고, 그저 한숨만 나온다. 지켜보는 일조차 이토록 버거운데, 당사자들이야 오죽하겠는가.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을 내야 한다. 지난 날은 돌이킬 수 없지만, 내일은 분명 기약할 수 있으니 말이다. 서론이 길었다. 지역 예술의 구심점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들의 모습이 떠올랐던 까닭이다. 아모쪼록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도 이겨내고, 초토화된 지역 문화예술의 불씨도 꼭 되살려야겠다. 그래서 누군가는 그 중심에서 버팀목이 되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난세 영웅을 기다리는 심정이 이런 걸까? 며칠 전, 도내 예술인들의 활동을 모아 보여주는 '경기예술지'가 휴간 10년 만에 복간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시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