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2024년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8월 3일부터 25일까지 ‘내 마음은 풀FULL_여름 편’이라는 주제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어린이날에 이어 UN 아동권리협약 제31조에 의거, ‘문화생활과 예술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아동의 권리 증진’을 위해 어린이의 문화 경험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내 마음은 풀FULL_여름 편’은 ‘풀잎’의 ‘풀’과 ‘Full(채우다)’의 중의적 표현을 담고 있으며, 숲과 어우러진 문화예술교육체험을 통해 어린이의 감성이 풍성하게 차올라 마음을 가득 채울 수 있는 시간과 경험을 제공한다는 뜻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수목원과의 협업으로 ‘실내정원 모듈 플랜트 박스’를 어린이에게 선보인다. ‘실내정원 모듈 플랜트 박스’는 국립수목원이 숲과 정원문화 인식 제고를 위해 개발한 대형 플랜트 박스로, 자생식물들이 실내에서도 잘 자랄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어린이들은 ▲각시톱지네고사리 ▲바디나물 ▲마삭줄 등 다양한 자생식물들을 직접 들여다보고 관찰하며, 호기심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체험전시는 오는 8월 10일부터 11월 24일까지 운영된다. 이외에도 ‘내 마음은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가 어울리는 ‘가족박물관, 모두의 박물관’으로의 확장을 위한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5월 29일 수원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종강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장은 “어린이는 놀고 가족은 바라보는 뮤지엄의 개념을 탈피해 ‘모두의 꿈과 상상을 키우는 자연 놀이 숲’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운영 계획을 밝혔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장점은 콘텐츠 구성에 있어 자유롭고 천혜의 자연요소인 ‘숲’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숲을 다채롭게 경험하며 아이들이 자연과 연대할 수 있도록 잇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개관 당시에 ‘숲에서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주제로 박물관에서 공룡, 꿀벌 등을 찾고 인간과 자연이 어울려 살아갈 방법을 고민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재는 기존의 숲과 생태를 보여주는 방식에서 나아가 숲을 체험하며 전 지구적 이슈인 환경 문제에 집중하는 전시 ‘숲, 고 싶다’를 운영 중이다. 인근 소요산의 나무와 풀, 숲속의 생명들을 박물관 안에서 탐구하며 자연에 대해 알아가는 전시다. 나무가 모여 숲을 이루듯, 인간이 모여 사회를 이루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특히 ‘숲, 고 싶다’는 작년 말 누수 등의 문제로 폐
“누구든 시간이나 비용, 건강이나 다른 사정으로 가고 싶은 곳을 모두 다녀올 수는 없다. 여행지를 찾지 않고 책을 읽거나 영상을 보며,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즐거움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황현탁은 코로나19로 여행이 어려운 때인 만큼 책상에서라도 책을 통해 상상 속 여행을 떠나라고 권한다. 읽어두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할 때 더욱 의미있고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말이다. 무더위를 날리기 위해 한여름 공포영화를 보고, 설렘을 느끼고 싶을 때 로맨스를 찾아보고, 힐링하기 위해 재미있는 책을 골라읽는 것처럼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 신간 ‘어디로든 가고 싶다’에서 뽑은 여행기분 내는 법을 상·중·하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시·소설·산문 읽으며 상상 속의 여행 떠나요 영국 여류철학자이자 작가인 마거릿 캐번디시의 소설 ‘불타는 세계라 불리는 새로운 세계의 기술’은 어느 이국땅을 여행하던 상인이 해안에서 젊은 귀족 여인을 납치한다. 태풍을 만나 북극까지 표류하던 중 상인과 선원들은 모두 사망하고 여인만이 살아남는데 낯선 땅에서 반수반인의 다양한 인종을 만나 그들의 황제가 사는 ‘불타는 세계’로 안내된다.
“여행은 꼭 거리로 따질 일은 아니다. 여행이나 관광에서 거리나 이동수단은 중요하나 본질이 아니며, 사는 곳을 떠나 다른 곳을 돌아보는 이유가 중요하다.” ‘어디로든 가고 싶다’를 펴낸 저자 황현탁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휴식과 즐거움을 취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기 위해, 배움을 얻기 위해 길을 떠나는 것이 여행이라고 말한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코로나 시대의 여행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시와 소설, 산문 속의 여행을 비롯해 전시회에서 여행기분 내는 법,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 신간 ‘어디로든 가고 싶다’에서 뽑은 여행기분 내는 법을 상·중·하에 걸쳐 소개하고자 한다. ◇ “독서는 마음의 양식” 책이 데려다주는 여행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괴테는 1788년 4월까지 1년 8개월간 이탈리아에 체류하면서 그날의 여정과 방문지, 소감을 일기체로 써내려갔다. 이 내용을 다룬 책이 바로 ‘괴테의 그림과 글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 1’이다. 여행기 1부는 칼스바트에서 로마까지, 2부는 나폴리와 시칠리아, 3부는 두 번째 로마체류기를 담았다. 괴테는 ‘이탈리아 사람
“어린이도 외국인도, 세대를 아우르는 누구든 현실에 대하여 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이라면 함께하길 기대합니다.” ‘말하고 싶다’ 전시가 한창 진행 중인 서울시 종로구의 나무화랑에서 만난 박재동 화백은 미술에 대해 아름다움뿐 아니라 아픔, 그리움, 분노 등 말해야 할 현실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전시에는 박재동 화백을 필두로 고경일, 김우성, 레오다브, 박건, 박순철, 박재동, 성완경, 이윤엽, 아트만두, 아하, 이태호, 이현정, 조문호, 주홍, 정보경, 하일지, 홍성담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회에 첫 발을 들이면 박재동 화백이 앞서 경기신문에 연재한 ‘손바닥 아트’의 작품 일부가 눈에 들어온다. 검찰개혁 촛불을 든 시민들의 모습부터 화제를 모았던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모습,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간호사들을 향한 응원메시지 등이 전시돼 있다. 그 옆에는 이윤엽 작가의 판화 ‘죄송합니다’와 ‘어머니와 아들’ 등이 걸려 있다. 특히 아이와 동물이라는 소재를 스텐실 기법으로 표현한 레오다브 작가와 그의 아들 최레오 군의 작품이 나란히 공개돼 의미를 한층 더했다. 레오다브 작가는 펭귄의 손을 잡고 걸어가는 어린아이의 모습, 코로 풍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