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7일은 작은 더위라 불리는 ‘소서(小暑)’이다. 우리나라 24절기 중 열한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낮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와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하다는 대서(大暑) 사이에 든다. 음력으로는 6월, 양력으로는 7월 5일 무렵이다. 태양이 황경 105도에 위치해 있어, 이때를 중심으로 본격 더위가 시작된다고 한다. 이 시기는 여름 장마철로 보통 장마전선이 한반도 중부지방을 가로질러 장기간 머무르기 때문에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린다. 소서 전후로 뜨거운 햇빛과 많은 비로 인해 작물의 광합성이 활발, 과일과 채소가 무럭무럭 자라는 시기이기도 하다. 참외와 수박, 매실, 오이, 토마토 등이 풍성한 철로,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와 같은 과일·채소를 챙겨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고 한다. 소서와 관련된 속담을 보면 ‘모내기’ 내용이 대부분이다. 농가에서는 하지 전후로 모내기를 서둘러 끝내고, 약 20일이 지난 소서에는 모가 뿌리내리며 생기는 잡풀을 뽑으며 논매기를 한다. 모내기의 적기는 하지이지만 늦어진다고 해도 소서 무렵까지는 반드시 끝내야 한다. ‘소서가 넘으면 새 각시도 모심는다’, ‘소서 모는 지나가는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AK갤러리가 오는 30일까지 무더운 여름 더위를 식혀줄 ‘Fruity Vacance’ 전시를 선보인다. 지난 7일을 시작된 ‘Fruity Vacance’전에는 김현주, 아보프랜즈, 위더스프랜즈, 푸루토 작가가 참여했다. 작가들은 “과일을 다양한 매체로 나타낸 작품을 통해 다채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이번 전시가 전하는 과일의 싱그러움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활력을 제공하고 지친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상의 비타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각각 다른 장르의 4팀이 다양한 방식으로 과일을 재해석해 현대미술로 표현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먼저 김현주 작가는 신선한 과일이 가득한 풍요로운 파라다이스 풍경을 화면에 표현해냈다. 비단에 짙고 불투명하게 채색하는 진채 기법으로 표현한 과일과 유토피아적 풍경은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아보프랜즈는 각종 과일의 모습으로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캐릭터이다. 이번 전시에서 캐릭터들은 지친 여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시원한 해변과 열대 우림 그늘 아래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과일에 대한 모든 상상이 현실로 이뤄지는 위더스프랜즈의 인터랙티브 아트공간은 바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