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사망자와 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군포시 산본동 아파트 화재 현장 합동감식이 2일 오전 진행된다. 군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산본동 백두한양9단지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경기소방재난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합동감식을 진행한다. 지난 1일 오후 4시 37분 15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난 불은 30여분 만인 오후 5시 11분쯤 진화됐다. 군포소방서는 긴급지원반을 가동하고 8개의 소방서 등에서 장비 44대, 인원 174명이 출동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활동을 펼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가구에서는 베란다 샤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당시 현장에서는 작업자들이 전기난로를 켜둔 채 베란다 창을 교체하는 작업 중이었으며 난로 주변에서 폴리우레탄과 시너 등 가연성 물질이 발견됐다. 이 불로 인테리어 공사 업체 작업자 30대 남성 2명이 추락해 사망했고, 아파트 옥상 계단참에서 발견된 주민 30대와 50대 여성 2명이 숨졌다. 전신화상을 입은 주민 1명은 중태에 빠졌고, 6명이 연기를 흡입해 5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주민 2명은 아파트 옥상으로 대피하던 중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지 못한 채 최상부인 엘리베이터
“조직문화와 현장의 위기대응능력을 높여 시민을 위한 열린 소방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20대 군포소방서 안기승(48·사진) 서장이 취임했다. 안기승 서장은 경북 문경 출신으로 인천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소방간부 8기로 임관했다. 이후 일선 소방서에서 소방행정과장, 방호예방과장, 구조·구급과장을 거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상황실장과 화재분석팀장, 김포·의왕·하남소방서 등의 서장 등을 역임했다. 안 서장은 평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원칙을 갖고 현장과 행정의 접목을 통해 합리적인 리더십을 지향하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 경기신문/군포 = 장순철 기자 ]